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더픽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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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수사계에 부임한 새내기 형사는 시계 건전지를 바꾸러 간 <미타니 시계점>에서 '알리바이 깨드립니다' '알리바이 찾아드립니다'라는 이상한 벽보를 발견한다. 시계방에서 알리바이를 깨준다고? 의아해하는 형사에게 시계점 주인 미타니 도키노는 선대 점주에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알리바이 깨기를 배웠다고 말한다.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몇 시 몇 분에 자신을 어디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시계가 그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죠. 그렇다면 시계방 주인이야말로 알리바이 문제를 가장 잘 다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부임해 처음 맡은 사건의 알리바이가 풀리지 않아 고민하던 형사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알리바이를 깨 달라고 의뢰하고, 미타니 도키노는 사건의 내용을 듣고 알리바이를 멋지게 깬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었습니다. 범인의 알리바이는 깨졌습니다.'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는 범죄추리물이지만 자극적이지 않다. 오랜만에 만나는 본격 추리소설이다. 7가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추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복잡한 사건이나 범인과의 두뇌 싸움은 없지만 탄탄하게 짜인 이야기가 흡입력 있게 끌어당긴다.
  거기다 사건 하나하나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가슴 아픈 사건, 안타까운 사건, 그리고 사람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서 읽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시곗바늘을 되감았다고 말했지만, 정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은 미숙한 신입 형사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알리바이를 해결하는 시계방 주인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어서 좋고, 차츰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하다.
  읽는 동안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다니 책 읽고 드라마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속편도 발표되었다는데 출판해 주시면 좋겠다.

※ 이 책은 더픽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알리바이를깨드립니다 #오야마세이이치로 #더픽션 #미스터리
@inthe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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