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넉넉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준형이. 그런 준형이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 어느 날 비상계단에서 아랫집 할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다 할머니가 추락하는 사고가 생긴다. 소년원에 가는 것이 두려웠던 준형이와 부모님은 비밀에 부치기로 한다. 과연 끝까지 비밀을 지킬 수 있을까? 나와 친밀한 사람, 가족이나 친구가 가해자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카? 머리로는 바로 자수시키고 잘못을 시인하게 하겠지만, 실제로 주저함 없이 신고할 수 있을까? 자신 있게 대답하기 힘들 거 같다. 하지만 계속되는 밝혀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압박감에 시달리며 사는 것은 괜찮은 걸까? 준형이 당사자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부모, 친구의 고민이 그것이었다. 진실을 밝힐 것인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비밀을 지킬 것인가. 하지만 비밀의 무게는 너무 무겁다. 나뿐 아니라 가족, 친구의 삶까지 점점 더 깊은 구덩이에 빠지게 한다. '거울에 비친 얼굴이 며칠 사이에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웃음기 없는 얼굴이 꼭 무너진 건물 같았다. 거울 속 자신이 낯설어서 눈을 마주하기가 어려웠다.' '준형은 의식적으로 그날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 해 왔다. 계속 머릿속에너 지우려고 애썼다. 그러나 지워지기는커녕 점점 자신을 조여 오고 있었다.' 비밀은 밝혀지고 나면 힘을 잃는다. 비밀의 중압감과 무게감도 밝혀지고 나면 가벼워진다. 준형이가 그런 중압감을 벗어버리고 자유로워지기를 바라고 응원하며 읽었다.이 글은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woorischool#친밀한가해자 #손현주 #우리학교 #청소년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