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학을 못해요! 독깨비 (책콩 어린이) 31
엘리자베트 브라미 지음, 박선주 옮김, 레미 쿠르종 그림 / 책과콩나무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약 55페이지 정도로 살짝 얇은 듯한 책 <나는 수학을 못해요!>

 

이 책은 맨날맨날 나를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수학 시험지!!! 수학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드린다는 문구에 나와 있듯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포기?를 느끼는 어린이 독자를 위한 책이다.  사실 학창시절 내가 자주 했던 말 같기도 하다. '나는 수학을 못해요!'

 

누구나 특별히 어렵거나 하고 싶지 않은 과목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타마라는 수학 때문에 아빠한테 혼나고, 친했던 사촌과 멀어지며, 집과 학교에서 모자란 아이 취급을 받으니 타마에게는 수학이 싫을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타마는 수학 때문에 자기 인생이 불행해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지 궁리한다.

 

누구나 특별히 어려워하는 것이 있지만, 반면에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한두 가지는 있을 것이다. 물론 특별히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책 본문 중간중간에 나오는 컬러 그림도 예쁘고...  글씨도 적당하고...

각 챕터?별로 6-7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라 아이들이 읽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

 

올해 초 1된 울 딸~~~

수학 연산을 어려워하는 거 같아서...

올 7월부터 방과후교실로 수학 과목을 듣고 있다..

 

사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걱정이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과 친구 사귀기를 제외하고는...

수학 과목이었던 거 같다. 스토리텔링 형식...이라는 말도 생소했고...

글구.. 특히나 연산 쪽에 아이가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가고 해서...

결국 선택한 게 방과후교실!!!!

 

다행히 아이는 수학쌤이 젊고 예뻐서 그런지 매일매일 40분 수업으로 진행되는 수학교실에 잘 다니고 있다.

무엇보다... 수학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만 완벽하게 되어 있으면 수학에 대한 기초를 확실히 잡아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무튼..

그래서 이런 류의 책을.. 자주 보여주고 싶은가보다... 다행히 아이는 잘 따라주고 있고~~

중요한 건..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뭐든 잘 하는 게 있으면... 그걸로... ok!!

 

울 딸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도 하고, 또 작가가 되고 싶다고도 한다. 그리고 가수, 대통령~ㅎㅎ

 

8살 큰애의 첫 작품도 함께 공유하며~

 

 

@ 책 속에서

 

- 빵점짜리 시험지

   ..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나는 늘 수학 시간이 무섭다. 숫자와 문제들을 보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눈앞이 캄캄해진다. 하나도 모르겠다. 아니, 모를까 봐 엄청나게 겁이 난다.

   .. 나는 3학년이 되면 문제가 다 해결되는 줄, 크면서 다 이해하게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나랑 나이가 같고 우리 친척 중에서 천재로 통하는 설리반처럼 엄청 좋은 성적을 받게 될 줄 알았다.

   .. 게다가 부모님께 보여 주지 않고 숨겨 둔 빵점짜리 시험지는 늘 어디에선가 기다리고 있다가 불쑥 튀어나온다. 오빠랑 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어떻게 부모님이 늘 척척 알아내는지 모르겠다.

 

- 여자라서 수학을 못한다고?

   .. 아무튼 나도 어렸을 때는 숫자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다. 천 인형과 장난감, 사탕, 작은 그림책들, 완두콩, 포크, 그리고 창문 사이로 새어 들어와 낮잠을 방해하는 햇빛이 몇 줄인지 세는 것을 좋아했다.

   .. "누가 들으면 여자아이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수학에는 젬병이고, 남자 아이들은 머릿속에 계산기를 달고 나온다고 생각하겠네요. 알렉스만 너무 싸고돌지 마요. 알렉스도 과학에 재능이 없을 수 있고, 타마라가 수학을 잘할 수도 있는 거죠. 인생에는 과학만 수학만 있는 게 아니에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요!"

 

- 내 탓이 아니야

   .. 사랑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가끔 나는 알렉스 오빠랑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나도 오빠가 나보다 아는 게 많다고 인정한다. 그런데 오빠는 중학교에 들어가더니 사춘기가 되어 버렸다.

   .. 오빠 말에 따르면, 수학을 잘하는 피는 아빠에서 아들로 흘러간단다. 그래서 내가 수학을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한다. 여자아이들한테는 언어가 흘러가고, 남자아이들한테는 숫자가 흘러가기 때문이란다.

   .. 하나도 모르겠다. 나는 못 말리는 수학병에 걸린 아이인 걸까? 그렇다면 나에게 수학을 잘하라고 강요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담. 나는 이대로 구제불능이고 싶다! 그러니까 날 좀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

 

- 나는 수학을 못해요!

   .. 내가 푼 문제를 보면, 언제나 극장에 있는 자리보다 관객 수가 더 많고, 달리기 시합에서는 정해진 것보다 먼 거리를 가고, 비커에는 물이 넘친다. 거기다 나에게는 아무 상관없는 것들을 합하는 기술까지 있어서, 결국 리벨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게 만든다.

   .. 반드시 이 문제에서 빠져나와, 망가진 내 인생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문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니까 지금의 상황을 '문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시들어가고 있다. 집에서 열들생 취급을 받는 것이 지긋지긋하게 싫다.

 

- 비교하는 건 정말 싫어

   .. "타마라야, 정말 너는 논리 문제를 못 푸는구나! 네 오빠는... 아, 하긴 너는 여자아이니까 그렇겠구나. 샤를르, 네가 앞으로 나와 설명할 수 있겠니?" 나는 선생님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선생님이 애지중지하는, 기분 나쁜 샤를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도 못 들었다. 그 '논리'라는 게 문지 하나도 모르겠고, 나를 오빠랑 비교한데다가 남자애들 앞에서 창피까지 주다니. 도저히 못 참겠다.

   .. 나는 설리반을 좋아했고, 설리반도 나를 좋아했다. 우리는 평생 갈 줄 알았는데, 끝나 버렸다. 모두 부모님들 때문이다. 거기다 특별히 학교 때문에 끝나 버린 거다.

 

- 모두 어른들 때문이야

   .. 부모님들은 마치 경주마에게 돈을 걸듯이 우리한테 돈을 건다. ~ 아무 말이나 막 한다! 부모님들은 시험 점수나 우리가 나아진 점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 우리를 서로 비교하고 자랑하고 부풀려 말한다.

   .. 부모님들은 자랑하기를 좋아한다. 자기 아이가 뒤처지는 것은 굉장히 싫어한다. 나는 실비 고모의 꼬마 천재 설리반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는 아이였다. 그래서 설리반은 수학병에 걸린 나랑은 자주 만나지 않았다. 혹시 수학병이 옮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해

   .. 설리반한테 중요한 것은 단 한, 이기는 것뿐이었다. 설리반은 점수를 더 많이 얻고, 말을 더 많이 갖고, 괴물을 더 많이 죽이고, 내 점수를 낮추려고 악착스럽고 못되게 굴었다. 나를 멍청이 허수아비로 여겼다.

   .. 그런데 지금 그렇다. 처음으로 벌을 받았다. 선생님은 나를 거짓말쟁이에다 남의 답을 훔쳐보는 아이 취급을 하며, 부모님한테도 알렸다. 모두가 날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 좋아! 나도 뭔가를 시작할 테다. 연습을 많이 해서 본 때를 보여 주겠다.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으니까.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겠다. 비록 머리에 계산기를 갖고 태어나지 않은 가엾은 여자아이지만, 알렉스 오빠 정도는 코를 납작하게 해 줄 수 있다. 오늘 집에 가자마자 지금까지 내가 써 놓은 글을 컴퓨터에 다 옮겨 적을 거다. 거기에다 아주 멋진 제목도 붙일 거다. 예를 들면 '나는 수학을 못해요!' 그것도 아니면 그보다 더 멋진 제목을 찾을 거다. 내가 커서 작가가 되는 것은 아무도 막지 못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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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쓰기 싫어요!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다루이시 마코 그림, 전선영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주인공 친구는 안경 쓰는 걸 싫어한다.
왜냐하면 주인공 친구네 반에는 안경 쓰는 친구가 아무도 없어서 안경을 쓰고 학교에 간다면 틀림없이 자기를 놀릴거라고 생각한다.

의사쌤이 친구에게 안경을 써야 한다고 했고, 그렇게 어쩔 수없이 안경점에 왔지만..
이 안경을 쓰면 똑똑해 보인다는 말에 사실은 내가 안 똑똑하다는 말이군.. 이러고..
이 안경을 쓰면 굉장히 귀여워 보인다는 말에 안경을 쓰지 않은 나는 귀엽지 않다는 말이군.. 이러고..
이 안경은 굉장히 가볍다고 하는 말에 안경을 쓰는 게 제일 가볍다는 걸 모르는 걸까? 이러고..

결국 엄마는 아주 가볍다는 안경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친구는 안경을 써서 진짜 똑똑해진다면 안경을 쓴다고..
안경을 써서 진짜 귀여워진다면 안경을 쓴다고..
안경을 써서 아주아주 작은 것까지 보인다면 안경을 쓴다고..
안경을 써서 우주까지 보인다면 안경을 쓴다고..
안경을 써서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안경을 쓴다고..
그렇게 떼를 쓰고.. 엄마는 세상에 그런 안경은 없다그러고..

그리고 안경을 쓰지 않고 학교에 갔다.
선생님은 친구에게 선생님도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안경을 썼다며 혼자만 안경 쓰는 게 싫지? 하며 친구의 마음을 이해해 준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엄마가 안경을 쓰고 있다. 안경을 쓰니까 평소보다 힘이 더 나서 아침밥을 신나게 만들었다며....
그렇게 친구는 안경을 쓰고 학교에 갔고, 안경으르 쓰고 온 선생ㄴ미도.. 안경을 써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보인다고 얘기해 주고.. 조회시간이 되어 운동장에 나갔더니... 교장선생님, 양호선생님, 옆반 선생님도 안경을 쓰고 계신 걸 보고 기뻐했다.
마지막에는 멀리서 선생님이 친구에게 윙크 지어 주는 걸 보며..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까지 모두 다 보인단다.


생각해 보면..
나 어렸을 땐.. 그렇게 안경을 쓰고 싶어했던 거 같다.
왜냐하면 그 당시만 해도.. 안경은 시력교정을 위해 쓰는 게 아니라, 마치 악세사리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으리라...  무튼..

이 책은...
안경쓰기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사실 아주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안경을 쓴 친구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분명 그 아이들도 안경쓰는 걸 참 싫어할 거 같다..

무튼..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들을...
부모와 선생님들이 힘을 합쳐서 아이를 설득하게 해 주는 과정이... 참 좋았다.

그림 또한 넘 귀여워서.. 울 딸들도 재미있게 잘 읽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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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형제 -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52
알렉스 쿠소 글, 샤를 튀테르트르 그림, 백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책 표지 한가운데 써 있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라는 글이 참 새롭다.
콧수염 형제라는 타이틀의 부재~~~
아이들 그림책에서 보기 힘든 그런 메시지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써 내려간 게 참으로 놀랍고....
또 이 글귀와 함께 표지의 그림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책 시작 전에 이런 글이 있다.
'콧수염 형제는 미얀마라는 나라에 살아요. 콧수염 형제는 자유를 찾기 위해 20년 넘게 싸우고 있어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웃음'이라는 무기로 말이예요. 그래서 콧수염 형제는 자유의 수호자를 상징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미얀마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코미디 그룹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동화이다. 자유롭지 못한 미얀마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활동한 코미디 그룹 ‘콧수염 형제’의 이야기이다. 미얀마에서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지금도 애쓰고 있다. 콧수염 형제처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폭력으로 이 자유를 지키는 사람은 콧수염 형제처럼 아주 평범하지만 자유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정의로운 사람들이다.

8살 큰 애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별 감흥이 없다~ㅎㅎ 여러번 더 읽어주고 함께 얘기를 하다보면.. 아이도 느끼는 게 있을테지~ㅎㅎ

책의 내용은...
백성들을 괴롭히는 나쁜 왕이 있었다 나쁜 왕은 사람들의 소중한 자유를 모두 빼앗아 가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대로 말하지도 노래하지도 춤추지도 못했다. 심지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몽땅 감옥에 가두어 움직일 수 있는 자유마저 빼앗아 버렸다. 콧수염 형제는 이렇게 자유를 빼앗아 간 왕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 커다란 꼭두각시를 만들어 우스운 연극을 했다. 그러자 화가 난 왕이 잔인한 폭력으로 콧수염 형제를 감옥에 가두었다. 더는 콧수염 형제가 공연을 하지 못하도록. 그러나 콧수염 형제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다. 하지만 절대 폭력을 쓰지 않았다. 나그네의 옷을 벗긴 햇빛처럼 ‘웃음’으로 끝까지 저항했다. 과연 콧수염 형제는 폭력에 맞선 비폭력으로 자유를 지켜낼 수 있을까?

본문이 끝난 뒤에는 '미얀마의 콧수염 형제를 알고 있나요?'라는 페이지가 나와 있다.
콧수염 형제는 미얀마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억압하고 지도자를 마음대로 정하는 미얀마 정부의 나쁜 행동을 바로 잡고 싶어서 '웃음'으로 그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콧수염 형제는 정부의 못된 행동을 우스꽝스러운 연극으로 꾸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 줬다. 콧수염 형제의 '웃음' 공격은 불합리한 미얀마 정부의 행동을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힘없는 작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통쾌함을 주기도 했다. 그러자 화가 난 미얀마의 독재 정부는 콧수염 형제의 맏형 파파 레이를 잡아가 6년 동안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아시아 동남쪽에 위치한 미얀마는 오랜 시간 동안 군부의 독재 통치가 계속되었다.  미얀마 사람들은 마음대로 말할 수 있는 권리, 법 앞에서 누구든 평등할 수 있는 권리,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 권리 등을 군부 독재에 빼았겼다.
2011년 4월 미얀마는 드디어 군부가 아닌 민간 정부를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국민이 만든 민주정이 아닌 여전히 군부가 간섭하고 후원하는 반쪽짜리 민주정이다. 해서 미얀마의 민주화는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그리고 맏형이 감옥을 나온 뒤에서 콧수염 형제는 여전히 미얀마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다. 그래서 미얀마 국민은 자기나라의 공연이지만 콧수염 형제의 공연을 볼 수 없다.  오직 외국인만이 콧수염 형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잘라도 늘 다시 나는 콧수염처럼 콧수염 형제는 정부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정부의 행동을 비판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재미있는 코미디 공연을 이어 가고 있고, 자유를 지키는 콧수염 형제를 응원하기 위해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로 찾아가고 있다.

아니라고 말해야 할 때는 아니라고 말하는 자유의 수호자 콧수염 형제는 잔인한 폭력에도 끝까지 비폭력으로 맞선다....

지난 2006년부터 월드**을 통해 미얀마에 살고 있는 아이를 후원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 등장하는 콧수염 형제의 이야기가 왠지 더 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우리 가족도 콧수염 형제를 응원해 본다..

이 책의 내용만큼... 그림도.. 참... 많은 걸 내포하고 있다. 한번 읽어보시길 강추하며~~~~~
그리고.. 자유라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해 준 이 책에 감사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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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걸 씨 내친구 작은거인 41
장영복 지음, 서현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동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동시이면서도 동화처럼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긴 글의 동화가 힘들었던 아이들이나 동시가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그런 신기한 책이다. 동 시 속에는 저자가 고양이를 만나면서 겪은 경험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노란색을 포인트 삼은 그림은 익살스러우면서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해 준다.

고양이 걸 씨!!!
고양이 이름은 걸리버!! 그 걸리버를 지칭하는 이름이 걸 씨였다. 고양이를 의인화 한 이름이랄까? 무튼..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는 그런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의 저자(아이)는 고양이가 모험을 좋아하는 걸리버 같았다고.. 그리고 언젠가는 거인국을 떠나 다른 세상을 향해 모험을 떠날지 모른다고 생각했단다. 그리고 자신도 고양이를 따라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했고.. 그렇게 걸리버는 떠났단다. 소인국을 찾은건지......

사실 동시집이긴 하지만 연작시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 그리고 그림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삽입되어 있어서..
엄마와 아이와 함께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특히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마 이 책이 조금은 더 특별하게 느껴질지도~

가끔 길고양이를 보거나.. 특히 서울 외할머니집에서 애들 이모가 기르는 고양이 만나는 걸 무지 좋아하는 울 딸들!!! 고양이 걸씨를 보며.. 울 딸들... 이모네 고양이랑 비슷하다며.. 좋아한다.
잠자리에 누워서 읽어주기도 좋고.. 마냥 부담없는 책이라 더 좋다.

이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면..
고양이에 대한 애정과.. 또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정말 맘이 짠~~~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적어도 고양이를 한번쯤 키워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마음 따뜻한 책이다!!
이 여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본문의 글을 살짝 옮겨본다..
 
제목 : 고양이 한 마리가 (동시의 맨 처음)
고양이가 다가온다 / 꼬리를 세우고 조금조금 걸어온다 / 입이랑 귀랑 조그마한 고양이 / ~~
졸음이 오는 듯 옹크리는 아기 고양이 / 작은 내 손에서 / 콩콩콩콩 심장이 뛴다 / 쿵쿵쿵쿵 내 가슴이 뛴다

제목 : 미아란다
고양이 안고 생각했다 / 주인 없는 고양이면 좋겠다 / 그랬으면 좋겠다 ~~
고양이 안고 걸었다 / 미아보호소 찾아 걸었다

제목 : 미아보호소 소장님은 사자다
마아래요, 내가 말했다 / 아빠가 피식 웃었다 ~~
아빠 얼굴이 사자처럼 변했따 / "내가 다 치울게요 아빠" / "나도 치울게요 여보" / 병원에 자주 다니느 엄마도 아빠를 졸랐다 / "당신, 아프기만 해 봐" / "안 아플게요, 그럼 키워도 되는 거죠?" / "내 옆에 오기만 해, 뻥 차 버릴 거야!" / 아빠사자가 으르렁거렸다

제목 : 소인 걸리버
전화 받으러 뛰어가다 발로 찰 뻔했다 / 방문 열 때도 찰 뻔했다 / 냉장고 열 때도 / 밥상에 앉을 때도 /
거인국을 탐험 중인 / 소인 걸리버가 있다는 걸 / 우린 자꾸 잊는다 / ~~~
거인의 발보다 조그마한 소인 걸리버 / 발발발 발발발발 / 거인국 사람들 / 사알살 살살 살살

제목 : 걸리버는 내 아기 나는 엄마 아기
걸리버는 내 무릎이 편안한가 보다 / 무릎에 앉기만 하면 잠이 든다 / 잠든 사이 집에 들여 놓아도 / 금방 깨어 내 무릎으로 온다 / ~~
졸음이 몰려오는데 걸리버 깰까 봐 / 앉아서 꾸벅거렸다 / 엄마도 나 아기였을 때 이랬을까 /
졸음이 몰려오는 엄마가 / 나를 안고 꾸벅꾸벅 졸았을까

제목 : 길 씨 아니야
걸리버를 사촌 시현이는 / 길 씨라 부른다 / 길에서 왔다고 길 씨라 부른다 / 걸리버 기분 꽝이겠다 /
시현아, 길 씨 아니야 / 우리 고양인 거인국을 방문한 / 외교 사절이야 / 성은 '걸'씨 이름이 '리버'라고 /
꼭 기억해 / 길 씨 아니야

제목 : 어른과 아이
우리 집에 고양이 있다 자랑했더니 / 어른들은 어디서 났느냐 물었다 / 무슨 종이냐 먼저 물었다 /
우리 집에 고양이 있다 자랑하니 / 애들은 와 좋겠다 부러워하던데 / 한번 보여 달라 졸라 대던데 /
길에서 주운 고양이라 했더니 / 어른들이 끔찍한 표정으로 / 병 옮을지 모른다 물릴지 모른다 / 걱정이 많았다 /
우리 고양이 주웠다 해도 / 어디야, 거기가 어디야? 우리 가 보자 / 애들은 좋아만 하던데

제목 : 거인국 목욕 문화가 끔찍해
걸리버가 처음 왔을 때 / 엄마가 그랬다 / "목욕부터 시켜야겠어"
고양이는 목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 거인국 왕비는 믿지 않는다 / 물을 싫어하는 걸리버님 / 월요일마다 목욕통에 들어가신다 / 왕비님 억센 손길이 얼마나 아픈지 / 나도 잘 아는데
비누 거품 들어갈까 입 꼭 다물고 / 앙앙앙 아앙아앙아앙 속울음 우는 걸리버님 /
억센 손길에서 놓여나기 무섭게 / 좁은 틈으로 달아나 / 푸르르 물을 턴다 / "거인국은 목욕 문화가 끔찍해"

제목 : 약인 줄도 모르고
고양이는 약을 못 먹어서 / 통조림에 비벼 먹인다 / 걸리버가 통조림을 맛나게 먹는다 / 감기약인 줄도 모르고 / 나는 앙큼하게 크윽! 웃는다
나도 아기였을 때 그랬다던데 / 딸기 향 나는 시럽이 맛있다고 / 더 달라 졸라 댔다던데 / 엄마도 엉큼하게 크윽! 웃었겠지

제목 : 링거 주사
고 가는 다리를 주삿바늘로 찔렀다 / 걸리버가 앙앙 소리 지른다 / 앙앙앙 목 놓아 운다
나도 눈물이 났다 / 눈물콧물 섞이는 것도 모르고 / 잉잉 울었다 / 주사 맞는 거 죽도록 싫지만 / 내가 맞고 싶었다

제목 : 게으른 나와 귀찮은 엄마
걸리버, 너는 좋겠다 고양이 세수만 해서 /걸리버는 좋겠다, 잔소리할 일이 없어서
걸리버, 넌 좋겠다 학교 안 다녀도 되니까 /걸리버는 좋겠다, 반찬 걱정 안 하잖아
걸리버, 넌 좋겠다 숙제도 없으니까 / 걸리버는 좋겠다, 빨라할 일 없으니
걸리버, 넌 참 좋겠다 수학 영어 못해도 되잖아 / 걸리버는 참 좋겠다, 돈 벌러 나갈 필요도 없고
걸리버, 넌 좋겠다 종일 자도 뭐라 안 하나까 / 걸리버는 좋겠다, 청소도 안 하잖아

제목 : 방문 앞에 고양이
"내 방에 들어오지 마" / 버럭 화를 낸다 / 한 달 내내 감기로 고생하던 엄마 /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 아픈 엄마 마음에 / 자꾸 날이 선다
꾹 다문 방문 앞에 / 걸리버가 앉아 있다

제목 : 입양 보낼 데를 찾아봐
외삼촌이 엄마 문병을 왔다 / 걸리버 무섭다고 보경이가 삼촌 품에 얼굴을 묻었다 / 길고양이 때문에 누나 건강이 나빠지는 것도 모르고 / 철부지냐고 삼촌이 잔소리한다 / 먼 참견이냐 엄마가 나무랐지만 / 아빤 미안했나 보다
"처남이 입양 보낼 데를 찾아봐"
그냥 해 본 말일 거다 / 아빠가 걸리버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삼촌은 용용 샘난 거다 / 보경이가 무서워하니까 그런 거다

제목 : 거짓말
엄마도 걸리버 사랑해 / 아빠도 걸리버 ㅓ사랑해 / 너만큼 사랑한다고 / 고양이가 아니라 가족이었어 / 하지만 걸리버를 위해서도 보내야 해

제목 : 미안해미안해미안해
엄마가 걸리버를 안고 말했다 / 미안해미안해미안해 / 그 말 한마디밖에 모르는 것처럼
걸리버가 엄마에게 안겨 말했다 / 아아옹아아옹아아옹 / 그 말 한마디밖에 모르는 것처럼

제목 : 눈물이 왜 뜨거운지 알겠어
걸리버, / 울 엄마는 잊어버려 / 울 아빠도 얼른 잊어버려 / 마당이 있고 아이가 셋이나 된대 / 며칠만 그 집에서 지내다가 탈출해라, 꼭 그래라 / 탈출해서 우리 집 찾아와라 / 대전에서 진도까지 주인 찾아 달렸다는 진돗개 백구 얘기 너도 알지? / 나랑 같이 읽었잖아 / 네가 살 집은 겨울 철길 건너래 / 철길만 건너면 우리 동네요 / 우리 집에 올 때 삼촌 사는 아파트는 / 쳐다보지 마 베란다에 나온 삼촌이 / 널 발견할지도 몰라 / 삼촌 사는 아파트 지날 땐 백구처럼 달려 / 걸리버, / 잘 가라고 하기 싫지만 "잘 가"

제목 : 그냥 불러 보는 내 마음 (동시의 맨 마지막)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 화단에 내려앉은 까치 두 마리 / 열매를 쪼고 / 떠돌이 고양이 쓰윽 지나간다 /
"야아옹" / 하고 불러 본다 / 나를 보고 고양이도 "미아옹" 한다 /
손 내밀면 달려올 것 같아 주먹을 꼭 쥔다 / 같은 반 했던 친구 만난 듯 / 그냥 한 번 불러 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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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세요!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9
크리스틴 로시프테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그림책다운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독특한 사이즈의 책이고...
독특한 사이즈만큼이나 독특한 그림과 독특한 내용의 책이죠.

이미 요 책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의 책이 있어서 그런지 울 애들은 이 책의 사이즈에 대해서는 신기해 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제목처럼 일렬로 줄을 선 사람들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죽~~~ 이어져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답니다. 다만 이 책이 조금은 더 두꺼운 종이로 병풍형식(백희나 작가의 어제저녁이라는 책처럼..)으로 나왔으면 아이들이 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들 어두워요~~
이 책은 그림으로 이 책의 내용을 알 수 있게 만든 그런 책이에요. 다만 둥잔중간 사람들의 대사가 말풍선으로만 나와 있을 뿐이죠. 이런 타입의 책은.. 울 딸들은 살짝 지루해했던 것도 같아요. 그래도 그림이 계속 이어지는 걸 보고 딸들은 무지 신기해하긴 했어요~

결론은.. 아시죠? 요 책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기다란.. 정말 긴 줄을 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랍니다... 그리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짧은 대화에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살짝살짝 들여다보는 맛이 나는 그런 책이예요.

아이보다.... 제가 더 재밌게 본 책이었어요. 그리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기대해 보게 되네요~

사람들의 대화를 한번 들여다볼게요~

- 우리 차례가 될 때까지 얌전하게 기다려야 한단다. (엄마가 인형을 들고 있는 남자아이에게)
- 널 기다리기는 건 힘들어~~ (기타 치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남자..)
- 세상에.. 존이랑 일하신다고요? 전 존이랑 같이 운동하는 친구예요. 정말 반갑군요! (정장을 입은 아저씨들간..)
- 어머 반갑다. 여기서 만나다니!! 그러게 이게 얼마 만이니? (가방을 끼고 팔짱을 끼고 있는 두 여자)
- 빨리 우주선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우주복 입은 우주인)
- 할머니, 자리 좀 바꿔 주실래요? 할머니는 시간이 많으시잖아요. ~ 이보게 젊은이 나한테 제일 부족한 게 시간이라우.. (50대 남짓의 아저씨와 멋쟁이 할머니의 대사)
- 빨리 간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나? 결국 가는 곳은 똑같은데... (지팡이를 들고 중절모를 쓴 할아버지)
- 가슴이 두근거리고 조마조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모양.. 이걸 네 글자로 하면? (퍼즐풀이를 들고 있는 청년)
- 안 되겠어. 그냥 가자.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 이제 와서 가자고? 우리 뒤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남녀 커플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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