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사랑학 개론 - 지금 내게 필요한 사랑과 성 이야기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6
정연희.최규영 지음, 박경호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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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이 점점 커가니... 성교육은 기본이고, 십대들의 사랑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생겨난 거 같다.
특히 요즘은 초등생들도 워낙 조숙하다보니, 어쩌면 엄마들이 먼저 공부를 하는 게 당연한 듯도 하고~

아직 딸들은 8살,6살이지만.. 워낙 애들이 금방 쑥쑥 크다보니..

이 책의 공동저자들은 병원에서 아픈 환자를 돌보다가 처음 학교에 갔을 때 모든 학생들이 대단해 보였단다. 그리고 아이들과 가까워지며 그들의 속내를 듣게 되면서, 아이들이 각자 사연과 아픔이 많았고 누군가 자신의 고민을 귀담아 들어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십대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함이 때로는 바라보기만 해도 눈부시고 예뻤지만,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학생을 마주할 때는 부모의 역할까지 함께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성교육을 하면서 '사랑이 빠진 성교육'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단다.
그리고 이 찬란한 십대가 온전히 사랑을 배우고 깨달아서 건강하고 밝은 사랑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싶지만 다가서기 힘들엏는 동료 교사들에게도 다소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학생들의 사례를 모아놓았고, 또 각각에 조언을 담아냈고, 또. 작은 창에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학생들 이야기는 보편적인 사례를 모아서 각색한 것이라서.. 어쩌면 우리 자식들에게도 언제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현실감이 있는 것도 같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사례와 따뜻한 조언도 좋았고, 또 아이들이 느끼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연애를 시작하는 십대에게, 아름답게 헤어지는 법, 첫사랑, 짝사랑, 연상 연하 커플, 습관성 연애, 모두가 반대하는 사랑에 대한 사랑 얘기와
원하지 않은 성관계와 임신, 데이트 폭력, 사이버 성폭력, 동성애와 성 정체성,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포르노 중독, 자위, 여자 몸 바로 알기, 남자 몸 바로 알기까지 내 몸과 성에 대한 얘기까지 광범위하게 나와 있어서.. 여러모로 활용하기가 좋은 거 같다.

사랑에 대해서.. 또는 성에 대해서.. 정확한 가치관이 서지 않은 십대들이..
절대 어긋나지 않은 바른 길로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지침서를 만난 거 같아서 좋았다.

이 책은... 중학생이 되기 전에 또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참~ 부록으로 실린 '통계로 보는 지금 십대들의 사랑' 편도 재미나게 봤다.



@ 책 소개

현직 보건 교사 두 명이 십대들의 사랑과 성을 다룬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을 펴냈다.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로 출간된 이 책은 십대들에게는 현실이지만 성인들은 간과하고 외면하는 십대의 사랑과 성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연애’, ‘이별’, ‘짝사랑’ 등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부터 ‘사이버 성폭력’,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데이트 폭력’ 등 성과 몸에 대한 최신 주제까지 아우르며 2014년 바로 지금 십대들의 고민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특히 부록으로 서울시내 남녀 중고등학생 1,0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을 실어 사랑에 대한 지금 십대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TV 드라마에서는 연애를 권하고, 인터넷에는 음란물이 떠다니는 사회
변화하는 세상 속 어른들은 모르는 십대의 성과 사랑 이야기


2013년부터 학교에서는 연간 15시간 성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 인력도 없고 수업시간도 부족해서 성교육은 요식 행위가 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일선 학교에서 성에 대해 다루는 ‘보건’ 교과 채택률은 높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통해 음란물이 무차별적으로 침투하며 십대들의 성의식을 왜곡시키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는 연애에 대한 환상을 주입하며 사랑과 성을 소비하라고 부추기고, 대중매체에서는 걸 그룹이 ‘쩍벌춤’, ‘기저귀 패션’ 등을 선보이며 미성년자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보건교사 두 명이 이렇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바로 지금의 십대, 교사, 학부모를 위해서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을 펴냈다. 한세사이버보안고에서 30년 넘게 보건교사로 근무한 지은이 정연희는 학교에 남학생 수가 급증하자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며 성교육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또 다른 지은이인 서울과학고 보건교사 최규영은 미양고 근무 시절 제자들의 추천으로 EBS 프로그램 〈최고의 교사〉에 선정될 정도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사로 유명하다. 저자들은 학생의 몸과 건강을 챙길수록 평범한 학생들도 성과 사랑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깨달음은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교사회 활동으로, 그리고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 출간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당시 사회에 불었던 성교육 열풍으로 십대 대상 성교육 도서들이 여러 권 출간되었다. 그러나 기존 도서들은 한국 실정과는 거리가 있는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의 성교육 도서를 번역한 것이거나, 혹은 임신과 피임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더구나 급변하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오늘날 십대가 읽기에는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은 기존 도서들과는 달리 지금 21세기 한국의 십대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랑과 성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저자들의 신념에 따라 ‘성’을 비롯해 십대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다룬다. 학교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례를 일반화해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하여 흥미를 높였고, 십대가 선호하는 분위기의 일러스트를 담아 읽는 재미와 동시에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연애, 짝사랑, 이별, 모태 솔로, 연상 연하 커플, 습관적인 연애, 모두가 반대하는 사랑…
십대가 고민하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1부 사랑학개론〉에서는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십대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연애는 어떤 의미인지 소개한다. 특히 청소년기를 마무리하는 고등학교 3학년들이 지난 십대 시절의 사랑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을 담았다. 더불어 사랑과 남녀의 차이에 대해 때로는 인문학적으로, 때로는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사랑과 연애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하게 한다.
〈2부 사랑, 이 모든 것〉은 연애, 이별, 짝사랑, 모태 솔로, 습관성 연애 등 십대의 사랑을 다룬다. 저자들은 십대의 연애를 무조건 반대하거나 찬성하지 않는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다면 서로를 잘 이해해 주라고 권하며, 좋아하는 감정을 어디까지 표현할 것인지 서로 이야기를 꼭 나누어 보라고 조언을 건넨다. 그리고 기왕 연애를 한다면 ‘함께 성장하는 연애’를 하라고 말한다. 서로 격려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도움이 되는 건전한 연애를 한다면 부모님도 무조건 반대하지만은 않으실 거라고 십대의 눈높이에서 설명해 준다. 그러나 십대가 ‘나이 차이가 큰’ 직장인과 사귀거나, ‘습관성 연애’에 빠져 이별의 과정을 되돌아보기도 전에 다른 상대를 만나거나, 부모님과 친구 ‘모두가 반대하는 사랑’을 하는 것에는 우려를 나타낸다. 나이 차이가 큰 상대를 만나면 동등한 관계 맺기가 힘들며 상대방에 휩쓸려 가기 쉽고, 십대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야 할 유혹에 자주 빠지게 된다. 습관적으로 하는 연애에 대해서도 연애를 통해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는 것보다는 연애 말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주변 사람 모두가 사랑을 반대한다면 무작정 반발하기보다는 왜 반대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짝사랑’에 빠졌거나 사랑을 기다리는 ‘모태 솔로’들의 이야기도 담아서 많은 십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 성폭력, 동성애와 성 정체성,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포르노 중독, 임신과 낙태……
십대 설문조사와 통계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청소년 성 지침서


〈3부. 내 몸과 성의 모든 것〉은 사이버 성폭력, 동성애와 성 정체성,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포르노 중독, 임신과 낙태 등 십대의 성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다.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십대 사이에 침투한 ‘사이버 성폭력’을 소개하며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헛소문, 사진, 동영상 등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담았다. ‘포르노 중독’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로 학생이 저자에게 보낸 편지를 가공하여 실어서 포르노 중독의 폐해가 무엇이고, 포르노가 얼마나 정상적인 남녀 관계를 왜곡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임신, 낙태, 입양’ 등 ‘성관계’를 하였을 때 발생하는 여러 경우의 수를 알려주고 입양특례법, 베이비박스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최신 현안을 소개한다. 쌍꺼풀 수술을 하려고 아르바이트하는 여학생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또한 ‘호모 새끼’라는 말이 치욕적인 욕으로 받아들여지는 학교에서 ‘동성애자’들이 얼마나 상처받는지, 커밍아웃과 성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알지 못하는 ‘생리, 생리전 증후군, 자위, 남성 성기 크기’ 등 남녀의 몸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고 알기 쉽게 소개한다.
〈부록>으로 저자들이 직접 서울시내 남녀 중고등학생 1,0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랑과 성에 대한 설문을 실었다. 이성을 사귈 때 중요 요인, 이성 교제의 어려운 점,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 수위, 성관계 가능 시기, 2만 원으로 데이트하기 등을 담아 현재의 십대가 연애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행동을 하는지 엿볼 수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십대를 이해할 수 있고, 십대에게는 또래의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어 줄 것이다.


@ 본문 속에서

- 사랑도 타이밍이 서로 맞아야 한다. 사랑의 타이밍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적절한 타이밍을 찾고 싶다면 먼저 내 몸과 마음이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또 자주 만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질 확률이 높다. 자꾸 보면 익숙한 느낌이 들고 상대에게 친근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 남자와 여자는 서로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상대에 대한 이해심을 키워야 한다.

- 사랑의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이 사랑과 집착은 다르다고 말해.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지. 반면 집착은 공허함과 외로움, 허탈감을 상대에게 매달려서 해소하려는 매우 불안한 관계라고 해.

- 그리고 남자친구 말고 너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다른 것들을 찾았으면 해. 네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연애 말고도 분명히 있을 거야. 힘들 때 남자친구에게 의지하지 말고 네 마음 속을 털어 놓을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 열일곱 살인 너는 앞으로도 많은 날을 살아가게 되겠지. 네가 혼자 있어도 어둡지 않고, 맑고 빛나는 날이 더 많아지길 희망해 본다.

- 어린 나이에 임신과 낙태를 했다면 두려움과 죄책감이 드는 건 당연해요. 하지만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 잡고 앞을 향해서 나아갔으면 해요. 몸과 마음이 회복되기가 쉽지 않겠지만 빨리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 사랑도 시행착오를 거치는 법이라서 나와 맞지 않으면 가슴 아파도 돌아설 줄 알아야 하고, 관계 맺는 법도 훈련해야 한단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홀로 설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거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보람 있고 유쾌하게 보내자. 그러면 언제 사랑을 해도 행복할 수 있을 거야.

- 따돌림과의 전쟁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해요.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면 자신의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보게 되고 모든 관계를 다 포기하게 돼요.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랄게요.


@ 본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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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철든 날 사계절 중학년문고 31
이수경 지음, 정가애 그림 / 사계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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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초1이 되다보니, 이제는 그림책 위주에서 요런 소프트커버로 된.. 글밥이 조금 있는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거 같다. 사실 자연스러운 건 아니고.. 의도적으로~ㅎㅎ 대신 글밥 위주의 책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보다 이렇게 동시집을  많이 접하게 해 주면, 글자 위주의 책도 자연스럽게 보리라 믿는다.

이수경 동시집 <갑자기 철든 날>

사실 초1, 6살 아이들이... 철 들었다..라는 표현을 알 리 만무하고, 또 그말을 설명해 주기 역시 대략 난감이다. 그냥.. 난.. 어른스러워졌다~라는 의미로 얘기해 줬다. 괜히 떼 안 부리고, 자꾸 사달라고 조르고~ 뭐.. 그런 거 안 하면 어른스러워진 것이고, 또 어른스럽게 행동하다보면 철이 들어버린다는....

이 책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지리산의 정취가 느껴지는 듯 하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갑작 철이 들면 죽는다는 할머니이 말에 작가는 '난 절대로 철들지 않을 거야!'라고 한마디 햇다가 엄마께서 부지껭이 들고 쫓아 온 일화로 시작한다. 그 해 여름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 돌아가시고 그 때 작가의 나이 열한 살부터 동생이 넷이나 있는 큰 언니로서 어쩔 수 없이 철이 들었다고 한다.

사시사철 다른 노래를 불러 주는 지리산을 품고 사는 동안 작가는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진짜 철이 들었다고 한다. 봄을 곰삭혀 여름을 깃들게 하고, 여름을 품어 가을을 빚어내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자신도 그렇게 철이 든 모양이라고 한다. 갑자기 철들면 죽는다는 작가 할머니의 말씀은 어쩌면  순리대로 살아가는 자연을 닮으라는 이야기였던 거 같다고 작가는 말한다.

책은 작가가 지리산에서 보낸 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내듯이 철든 봄, 철든 여름, 철든 가을, 철든 겨울 그리고 철든 우리까지로 나누어져 있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 덕분에 더 잼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동시집이다.
대신.. 살짝씩 아이들 눈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들이 있어서~ㅎㅎ
예를 들면 박새, 꽃눈, 잎눈, 볼그레하다, 참꽃, 긴병꽃풀, 호랑지빠귀, 홑이불, 사랫길, 정자나무, 떡비, 쑥부쟁이 등등~~

대신 그래서 더 시골 정취가 팍팍 느껴지는 듯~ㅎㅎ


@ 본문에서

- 술래가 찾은 것
마당에 쌓인 눈 / 다 녹던 봄날 // 왕 구슬 한 개와 / 누나 머리핀 // 햇살에 반짝반짝 / 빛나고 있더라// 눈 속에 숨어 있다 / 다 들킨 게지. // 봄볕이 술래라 / 다 찾은 게지.

- 터질똥 말똥
돌배나무 꽃망울 / 터질똥 말똥 / 산벚나무 꽃망울 / 터질똥 말똥 / 앵두나무 꽃망울 / 터질똥 말똥 / 찔레나무 꽃망울 / 터질똥 말똥 // 휘이- / 호랑지빠귀 신호에 / 봄 산이 / 터질똥 말똥

- 장맛비
장맛비 쏟아지니 / 교실 안으로 / 라일락 향기 훅- 날아옵니다. / 운동장 흙 내음도 뛰어듭니다. / 날개 젖은 참새도 / 창가에 와 앉습니다 // 우리 모두 / 다 같이 / 비 그치기를 / 기다립니다.

- 떡비
빗방울 / 방울방울 / 수수알 되고 // 빗방울 / 송알송알 / 포도알 되고 // 빗방울 / 조롱조롱 / 낟알이 되는 // 빗방울 / 조롱조롱 / 낟알이 되는 / 가을비 / 조록조록 / 고마운 떡비

- 겨울잠
눈 내린 지 열흘이 넘었는데 / 뒷산 눈은 그대로 / 눈 내린 지 보름이 지났는데 / 꿈쩍 않고 그래도 // 눈도 겨울잠 자나 봐요.

- 그래도
공책 안 사고 군것질 했어요. / 언니가요. // 숙제 안 하고 텔레비젼 봤어요. / 오빠가요. // 그래도 / 나랑 / 놀아줬어요. 언니가요. // 그래도 / 내 눈물 / 닦아줬어요. / 오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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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포기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36
조지혜 지음, 유명희 그림, 황준원 감수 / 참돌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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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에게 포기라는 나쁜 습관을 없애고, 인내와 노력이라는 꼭 필요한 습관을 알려주는 책이다. 실패할까봐 두렵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결과에 연연한 행동을 벗어 던지고, 용기와 도전 속에서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에 포기해버리면 ‘성공할 기회’조차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권말에 수록된 ‘엄마 아빠가 읽어요’는 감수를 맡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황준원 교수가 직접 쓴 글로 우리 아이들이 끈기 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아이들이 꾸준한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아이가 스스로 일을 수행함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안내하며 부모는 아이가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격려를 꼭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8살, 6살 울 딸들과 함께 읽어보고픈 책이다.
사실 포기라는 게.. 인생을 살면서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포기라는 단어보다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더 친근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적어도 포기를 왜 하면 안되는지에 대해 이야기와 함께 실려 있어서 초등생들이 보면 좋을 책 같다.

감수자의 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무언가를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기 전에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실패를 딛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노력을 포기하지 않아야 달콤한 성공도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번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발명왕 에디슨을 생각해 보라고 이 책은 얘기한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수천번의 실패를 맛봐야 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발명품을 만들 수 있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에디슨은 쉴 새 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도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게 될 때 우리는 매번 포기하게 되고 좌절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안에는 성공하기 위해서 어떠한 일이든 이룰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라고 감수자는 말하고 있다. 포기가 아닌 인내와 노력으로 더 단단한 어린이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고마운 책이다.

어찌보면... 어른에게도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성공하기 위해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하는... 그런 노력과 인내심!! 사실 내 경우만 봐도 난 뭔가를 끝까지 해서 내 것으로 만든 게 거의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의 사례를 보며... 나도 어렸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조곤조곤 조언을 해 주는 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이 책은 '왜 포기하면 안되나요?'와 '포기하면 습관, '포기한 습관, 이렇게 고쳐요!'라는 2개의 파트와 부록으로 '엄마 아빠가 읽어요' 라는 페이지가 추가되어 있다.

귀여운 칼라 그림도 삽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초1 울 딸은.. 조금씩 골라가며 책을 읽었다. 본문마다 간단한 사례가 나와 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듯 토닥토닥 친절한 설명이 나외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 착한 아이가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 책 속에서

- 여러분, 포기는 실패보다 부끄러운 거예요. 나에게 온 기회를 잡으려고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으려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했다면, 넘어지거나 실패하더라도 절대 수치스러운 게 아니에요. 실패라는 경험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보물을 얻었기 때문이지요.

- 여러분,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실패할까 봐 미리 걱정하고 염려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해야 하는 일은 결과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여러분이 최선을 다한다면 실패든 성공이든 여러분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기 때문이에요.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내서 도전하세요! 비록 실패하게 된다 해도 그 용기와 도전이 여러분을 지금보다 더 멋진 어린이로 자라게 해 줄 거예요.

- 나쁜 행동이 습관이 되면 그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고칠 수 없어요. 지금 자신을 한번 돌아보셍. 나는 도전하는 어린이인가요? 쉽게 포기하는 어린이인가요? 포기하는 행동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굳게 마음 먹고 어떤 일이든지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세요. 여러분은 그 일을 해낼 힘을 충분히 갖고 있답니다.

- 여러분, 무엇이든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어떤 일이든지 해낼 능력이 있어요.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건 어떻게 마음 먹고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지요. ~ 실수 때문에 여러분이 갖고 있는 힘을 숨겨 두지 말아요. 반복되는 실수와 실피료 많이 힘들 때도 물론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은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에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게 된답니다.
너무 많은
- 이렇게 우리의 삶 속에서 '기다림과 인내'를 통해 얻게 되는 기쁨은 쉽게 얻은 기쁨의 두 배가 되는 법이랍니다. 어떠한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기다리며 해내는 것 또한 두 배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지요.

-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서 또는 그 잘하는 것을 통해 큰 일을 해내기 위해서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해요. 쉽게 포기하게 되면 여러분 안에 숨어 있는 잠재력이 깨어날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에요.

- 혹시라도 내 눈과 마음이 자꾸만 친구들의 잘하는 모습으로만 향해서 스스로 초라해진다고 생각된다면, 친구들에게서 눈을 떼고 잠시 하늘을 바라보세요. 하늘에 시간이 지난 뒤 무언가를 잘하는 내 모습을 그려 보세요.

- 여러분도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의 도움과 함께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해요. 다른 누군가는 도움을 줄 뿐,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결국 여러분 스스로의 몫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노력하길 바라요.


@ 엄마 아빠가 읽어요

1. 너무 많은 충족은 해가 될 수 있어요.
2.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3. 결과보다 과정을 지켜봐 주세요.
4.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격려해 주세요.
5.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6. 아이와 함께 아이의 어려움에 머물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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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로 현재까지 공부, 아름다움, 부, 도덕, 그리고 이 책 마음까지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인문학 분야의 책을 접해주고 싶었던 바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했고, 또 그만큼 고맙게 느껴진 거 같다.
물론 초1 울 큰애가 읽기에는 제목부터 본문 내용까지 난이도가 꽤 높긴 했지만....
그래도 울 딸들~~~ 비록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꼭 읽어주리라 믿고, 나부터 열심히 읽어봤다~

열심히 줄 그어가며... 천천히 읽어가는 동안 내 머릿 속이 알차게 꽉 차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로봇도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철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고, 이 고민은 이 책의 저자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최근의 과학적 연구는 마음에 관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지만 또 그만큼의 어려운 질문들을 던져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에 그러한 성과들을 담기도 했지만, 인문학을 공부한 저자로서는 과학자들만큼 마음에 대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수백년 전 어떤 철학자는 마음 속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고 말했단다. 물론 실제 우주는 아니지만 마음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를 보고 있자면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마음 속에는 정말 온 우주가 담겨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그 우주를 잘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책 소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게 된 어린이, 청소년이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해주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제5권 《마음 - 허수아비와 로봇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철학자의 사상이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인문학적 지식을 나열하고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여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인도한다. 다채로운 구성에다가, 재미있는 그림을 곁들여 인문학을 익숙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이끌고 있다.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 속에서 구체적이고 가까운 소재를 끄집어내 친근하고 흥미롭지만 가볍지 않는 질문 형태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제5권에서는 ‘마음’에 대해 살펴본다. 신비로 가득 차 있는 ‘마음’에 대해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아이들이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주체적이고 창의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이끌고 있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과연 마음은 인간만의 것일까?” 등 가장 근본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다양한 시각으로 주제에 접근하도록 안내한다.

@ 주요 내용

내 마음을 잘 알고 있을까요?,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나요?, 머리를 연구하면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마음은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을까요?, 나는 누구일까요?, 기계에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요?, 마음은 무엇인가요?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챕터별로 간단한 일화? 이야기? 등이 2페이지 정도로 할애되어 있다.
그리고 본문 중간중간에 부연설명이 필요한 단어는 *표시를 해서, 본문 중간에 부연설명을 해 두었다.

@ 책 속에서

- 지금부터 상상을 통해 '마음'이라는 주제를 생각해 볼까 합니다. 그 상상이 터무니없고 황당하다 할지라도 생생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어떤 경우에 그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하나요? 그 사람의 이름, 얼굴, 키와 몸무게, 더 나아가서 사는 곳, 가족관계 등을 알면 잘 안다고 할 수 있나요? 그 사람의 표면적인 부분만 알고, 내면을 알지 못할 때 '겉만 알고 속은 모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생각으르 하고 있는지 알 때는 그 사람을 진정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요.
물론 몸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결국 사람의 정체성, 즉 "그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제대로 된 대답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간에 대해서 잘 알기 위해서는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람은 엄마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고 뼈와 살과 피로 이뤄져 있으며, 생각하고 고민하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등의 다양한 마음을 지닌 존재입니다.

-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흔히 영혼이라고 부르는 신비로운 존재를 통해 마음을 설명했습니다.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말로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도 홉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몸은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홉스와 달리 데카르트는 인간의 마음은 몸과 전혀 다른 특징이 있다는 이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 마음은 단지 몸의 작용일 뿐이며, 구체적으로 두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일 뿐이라는 생각은 과학 발전에 힘입어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두뇌의 작용이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고귀한 특권으로 여겨지던 사랑이 뇌에서 분비되는 특정 호르몬이 만들어 내는 감정이라거나 마음의 병을 알약으로 치료하게 된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굉장히 설득력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 두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마음과 두뇌의 관계를 그보다 훨씬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두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두뇌의 상태가 곧 마음이고, 마음의 상태가 곧 두뇌의 작용이라는 것입니다.

- 사랑이라는 감정은 뇌의 특정 부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한 작용인데, 사랑의 단계마다 특정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그 때마다 적당한 사랑의 감정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남녀간의 가슴 뛰는 뜨거운 사랑은 18~30개월이면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남녀가 만난 지 2년을 전후한 시기에 대뇌에서는 더 이상 사랑의 화학물질이 생성되지 않고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럼 사랑의 유통기한은 2년쯤 되는 걸까요?

- 특이한 점은 웃음이 나오고 즐거운 생각이 떠오를 때 약간의 시간 차이가 있는데, 즐거운 생각이 먼저 떠오르고 웃음이 나오는 게 아니라 먼저 웃음이 나오고 즐거운 생각이 나중에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억지로라도 웃으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말이에요.

- 지능은 대체로 문제 해결과 연관이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목표를 정하고,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현 상황을 어떻게 활용하거나 또는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추리하고 수행해 내는 능력'이 지능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지능의 능력에는 판단력과 추리력 등이 포함됩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고차원적인 사고의 능력이며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하여 주는 특별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무엇보다 감정의 중요한 역할은 행위의 목적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구상할 때 당연히 지적인 능력이 필요하지만 목표를 설정하는 것 자체는 감정의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목표가 없다면 지능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 자아는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특징일지도 모릅니다. 자아는 인간의 감각과 경험, 사고의 중심 역할을 하는 행위의 주체이고, 마음의 각 부분을 조율해 몸 전체를 일사천리로 조정해 내는 일을 합니다. 그러니 한 사람의 가치는 그의 자아에서 나온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살짝 지루할 수 있는 인문학서이지만, 중간중간 재미있는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또 끊어읽기에도 무리가 없어서 16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지만 초등 고학년이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인문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도록 영화 등의 내용을 사례로 제시하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키우기에도 참 좋을 듯 하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그런 고마운 책이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의 나머지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을 사야 할까?^^

아이들 조금 더 크면.. 꼭 같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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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공주 햇살 그림책 (행복한 꼬리연)
마리아 테레지아 뢰슬러 글, 브루넬라 발디 그림,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코메니우스 그림책 상 수상 작가의 그림 <왼손 공주>

 

개성만점 그림에 신선한 내용의 책~ 거기다 이 책의 출판사 '꿈꾸는 꼬리연'이 월드비전을 통해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는 글귀도 좋았다. 월드비전의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있어서.. 왠지 친근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왼손공주>는 오른손잡이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왼손잡이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요즘은 덜 하지만, 옛날에는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가 되도록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왼손을 쓰지 못 하게 묶어 두거나, 아픈 손이라는 의미로 빨간 약을 발라 놓기도 했다.  레오니 공주의 나라에서 “옳은 손”인 “오른손”을 확인하기 위해 빨간 팔찌를 차는 것처럼 말이다.


어느 한쪽 방향을 선호하는 현상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란다. 나팔꽃은 시계 방행으로 줄기를 꼬는 것도 있고, 왼쪽으로 꼬는 것도 있단다. 침팬지 같은 유인원들도 훨씬 익숙하게 쓰는 방향이 있다고 한다.  왼손잡이는 단지 그 수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그 수가 적을 뿐, 그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니다.
왼손잡이들은 자신들이 왼손잡이여서 생활하기 힘든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어, 왼손잡이네!”라고 말하는 것이나,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한다. 일종의 사회적 편견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한 편견은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차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은 나와 조금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왼손 공주>는 어린이들이 일상의 사소한 편견을 깨고 나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넓고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옛날에 레오 2세 임금님이 궁전 뜰을 거닐고 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휙 지나가는 바람에 깜짝 놀라 발을 삐끗했다. 그게 왼발이라는 걸 알고 임은은 온 나라에 '왼쪽 금지'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은 왼쪽을 틀린 쪽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235년 뒤에 일어난 일이다.

 

레오니 공주는 어느날 침대 위에서 왼발을 먼저 내려놓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인 레오 8세 임금님에게 자기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은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레오니 공주는 아빠를 좋아했지만, 아빠는 너무 엄격하고 외고집쟁이 같았다. 왼쪽뺨에 뽀뽀를 해도 안 되고, 왼쪽 귀를 만져서도 안 되고, 왼쪽으로 돌아도 안 되고. 그리고 팔찌 차는 것을 잊어버리면 몹시 화를 냈다. 오른 손목에 팔찌를 차야 하는 이유는 항상 옳은 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레오니 공주는 틀린 손도 있냐고 묻지만 아빠는 캐묻지 말라며 우리는 언제나 그렇게 해왔다고 얘기한다.

그러다 레오니 공주는 전시장에 걸린 초상화를 봤다. 다들 오른 손목에 팔찌를 찬 채 오른쪽을 보고 있었다.  레오니의 엄마 콘스탄체 왕비만 빼고~ 엄마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부엌 계단에서 심부름꾼이 주저앉아 있는 걸 보고, 이유를 물었더니 냄비 속 수프를 왼손으로 저어 주방장이 쫓아냈다고 한다. 그러자 레오니 공주는 수프 맛이 달라졌냐고 묻지만, 심부름꾼은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는 걸 듣고 내일 자기의 생일 선물로 무얼 달라고 할지 알겠다고 말한다.

생일날 레오니 공주는 오늘만 팔찌를 왼쪽에 차는 걸 선물로 달라고 말한다. 아빠는 난처해했지만 어쩔 수 없이 팔찌를 왼손에 차는 걸 허락했고, 식탁은 흘린 음식으로 엉망이 되기도 했다.

놀이시간도 뒤죽박죽도 되고, 팽이는 돌지 않았고, 공은 엉뚱한 데로 날아가고, 하지만... 부엌 심부름꾼은 멋지게 볼링 핀도 쓰러뜨리고, 공 넣기 시합에서도 일등을 했다. 그러자 레오니 공주가 소리를 질렀다. 인손으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며, 팔찌가 문제라며~ 그리고 팔찌를 멀리 던져 버렸다. 엄마도 팔찌를 차지 않았다며~ 모두 놀란 사람들 중 부엌 심부름꾼인 에르네스토가 용기를 내어 임금에게 말한다.

공주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팔찌가 없으면 틀린 손도 없다고...

임금님은 팔찌를 없애고 나면... 어떻게 하냐고 묻고.

에르네스토는 그 다음에는 각자 오른손을 쓸지 왼손을 쓸지 고르면 된다고 했다.

결국 임금임은 더 이상 왼쪽 금지는 업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무래도 왼손을 잘 사용하고 있는 양손잡이 친구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왼손을 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라는 거.. 그저 오른손보다는 왼손 쓰는 게 더 편해서 그런거라고..

 

그림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정말 옛날 이야기를 읽은 그런 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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