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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15년 1월 중순,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된 『걸 온 더 트레인』은 영미권 소설 시장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현재 25주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명단에 오른 이 책은 그중 19주 1위를 기록했고, 영국에서는 2009년 출간되어 19주 1위를 기록한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볼』을 제치고 20주 1위를 기록하여 역대 최장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다. “전미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책” “영국에서 18초마다 팔린 책” “5개월간 미국에서 판매된 책을 쌓으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1,031채를 합친 높이와 같다.” 등 “기차를 탄 여인”은 온갖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책은 놀라운 판매기록도 화제가 되었지만, 작품성과 대중성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디언>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퍼블리셔스위클리> <커커스리뷰> 등 유수 매체들의 관심과 찬사를 받았고, 장르소설의 공식에 충실하게 따르면서 인간의 본성과 인간관계의 진실을 충격적으로 드러낸 독창적인 성과로 주목받았다. </usa투데이>
<usa>투데이>
</usa투데이>
<usa>투데이>레이첼은 금요일 아침 8시 4분 런던으로 향하는 통근 기차를 탄다. 기차에서 하는 일 없이 철로변 집들을 바라보는 것이 일과인 레이첼은 낯선 사람들이 각자의 집에 안전하게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다. 그날 저녁 퇴근 열차, 레이첼은 다가올 주말은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 몰래 진토닉을 마신다. 그녀에게도 아름답고 빛나던 주말이 있었다. 전남편 톰과 함께 하던 그 시절, 둘은 해변에서 파티도 하고, 함께 소파에 기대어 잠들기도 했다.
월요일 아침, 같은 시각에 출발하는 같은 열차 안. 기차는 매번 같은 곳에서 신호를 받아 멈춰 서고, 그녀는 기찻길 옆에 늘어선 집들을 바라본다. 그녀는 벌써 1년 가까이 완벽해 보이는 한 쌍의 남녀를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제스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제스는 작은 체구에 아름다운 금발 여성이며, 잘생기고 듬직한 제이슨은 늘 제스를 아끼고 지켜준다. 두 사람은 이렇게 날씨가 좋은 여름이면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곤 한다. 제스 혼자 나와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제이슨과 제스는 5년 전만 해도 너무나 행복했던 자신과 톰의 모습 같다.
다시 돌아온 금요일 아침, 레이첼은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마당에 나온 제스가 다른 남자와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레이첼은 제이슨을 배신한 제스에 대한 분노로 부들부들 떨며 전남편 톰의 불륜을 알게 되었던 때를 떠올린다. 사실 레이첼은 제이슨과 제스가 살고 있는 그 집에서 바로 네 채 건너에 있는 집에서 톰과 함께 살았다. 지금은 톰이 불륜의 상대방이었던 애나와 재혼하여 애나가 낳은 여자아이와 함께 셋이서 그 집에 살고 있다. 알코올중독인 레이첼은 토요일 오후 충격과 분노 속에서 술을 마시다가 배신당한 제이슨을 보러 무작정 기차에 올라탄다. 이후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일요일 아침, 레이첼은 상처 입고 피 묻은 상태로 잠에서 깨어난다. 지난밤 뭔가 끔찍한 일을 목격했거나 저질렀던 것 같다.
월요일 레이첼은 낯익은 여인의 사진이 실린 실종 사건 기사를 본다. 제스(실제 이름은 메건)가 실종된 것이다. 레이첼이 제스와 제이슨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의 실제 이름은 메건과 스콧이었다. 스콧이 얼마나 메건을 사랑하는지 잘 안다고 생각하는 레이첼은 스콧이 누명을 쓰지 않도록 메건이 실종되기 전 다른 남자와 함께 있었다는 걸 경찰에 털어놓기로 한다. 사건에 집착하는 레이첼은 술도 멀리한 채 증거들을 모으고 경찰과 스콧을 찾아간다.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곳을 향해 달려가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팽팽한 긴장과 전율을 선사한다.
</usa투데이>
진짜 오랫만에 읽은 장편소설!
꼬박 6시간만에 450여 페이지가 되는 책을 단박에 읽어갔다.
아...
이 책에 대한 그 많은 찬사들을 나도 떳떳이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 그림책과 육아책 정도를 보고 있는 요즘~
이렇게 장편소설에 흠뻑 빠진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요즘!
이 책은 나를 강하게 몰입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난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다.
아..
그리고.. 번역에 대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내가 이렇게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덴... 분명 번역의 힘이 컸다.
어쩜 이렇게 매끄럽게... 번역을 잘 했는지..
원작도 원작이지만.. 번역가님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은...
사실 스릴러물 소설을 읽은 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고 싶긴 했다.
특히나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아.. 근데.. 나에게도 역시 예외가 아닐 정도로..
책은 재밌고, 또... 기대 이상이다.
영화로 만들면 완전 대박날 것 같은 그런 책이다.
무엇보다 시간 차를 두고, 세 여자(레이첼, 메건, 애나)의 얘기를 각자의 나레이션처럼 듣고 있는 듯 착각할 정도로 그렇게 잘 만들어졌다.
첫장을 넘기고...
정말 마법에 이끌리 듯 그렇게 다음장을 넘기게 되고.. 난.. 줄까지 그으며 봤다.
스릴러물이라니.. 분명 용의자?를 추적해야 했으니까~^^
아..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이 범인이라니.... 결론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관계를 도식화? 하며 읽은 건 첨이다.. 그래도 나름 신선했다.
아이들 앞에서 두꺼운 책에 집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내심 우쭐하기도 했다~^^
책은..
레이첼
메건
그리고 애나
이렇게 세 여자의 일기? 형식의 글이 번갈아 가며 일기처럼 구성했다.
그리고 그들의 남편들과....
무엇보다 신선했던 구성이라면..
기차에서 지켜보던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를 레이첼은 이름을 붙여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처음엔 모르는 이들이라면서 이름을 어떻게 알지? 했는데...
잠시 후에 궁금증이 해소됐다. 레이첼이 임의로 붙인 이름이라는 걸....
그리고 그녀가 궁금해하며 관찰?하던 그 다정했던 부부에게...
그리고 우연히 레이첼이 부러워하며 보기도 했던 그 부부... 그니까 아내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이후 그 아내의 실종 소식을 접하게 되며 사건은 시작된다.
그리고..
그 부부이 이름은 스콧과 메건..
그리고 또 레이첼의 전 남편 톰과 새 아내 애나의 아이를 잠깐 봐 주며 보모를 했던 메건..
오랜만에 참 매력적인 책을 만나서 기쁘다.
그리고 이 책...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이미 내 책은.. 밑줄이 많이 그어지고..
또 추리를 위한 실마리가 될 것 같은 부분은 접어놓은 부분이 많아서...
더 이상 새 책이 아니게 됐다.
강추강추!!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덴 분명 이유가 있다.
아... 감사하다.
@ 책 속에서
- 레이첼
.. 나는 하루에 두 번 아주 잠깐 그들의 삶을 엿본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집에 아무 탈 없이 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 기차를 타다 보면 매주 보게 되는 익숙한 얼굴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바로 알아볼 수 있고, 아마 그들도 내 얼굴을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에게 보일까?
.. 그들의 이름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직접 그들의 이름을 지어야 했다. 제이슨은 조니 넵이나 브래드 피트보다는 영국 배우인 ㅗㄹ린퍼스나 제이슨 아이작스 유의 미남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다. 그리고 제스는 그냥 제이슨과 어울리는 이름이고, 그녀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 여자의 이름은 애나 보이드였고, 내 남편은 그녀와 사랑에 빠져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 그렇다고 말했다. 자주.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어서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 그런데 거기에 완벽한 금발의 그녀, 제스, 나의 제스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 옆에는 '위트니 여성 실종 사건'이라는 기사 제목이 쓰여 있었다. ~ 그녀가 실종됐다. 제스가 실종됐따. 메건이 실종됐다.
.. "매일 나가기는 해요. 그러니까 회사가 아니라 런던으로 가죠. 시간이나 이런저런 것들 다 예전이랑 똑같이. 그래야... 그래야 친구가 모를 테니까요."
.. "전 남편 집에 들어가려고 울타리를 넘어갔단 말이에요?"
"그래요. 우린 늘 그랬어요... ~ 그냥 톰하고 얘기를 좀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 그가 용의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난 그 키스를 봤기 때문에, 그녀를 죽일 동기가 스콧에게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물론 그는 자기에게 살인 동기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 메건
..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화랑에 들러서 그림을 멍하니 보며 자기 딸이 유치원에 다닐 때보다 그림 실력이 늘었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따분한 젊은 엄마들을 상대하던 것까지 그립다.
.. 스콧이 방금 전화해서 일이 늦게 끝날 거라고 했다. 내가 듣고 싶던 소식은 아니다. 하루 종일 그랬던 것처럼 또 마음이 초조해진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가 얼른 집에 와서 날 진정시켜줘야 하는데, 그가 오려면 몇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하고 그동안 내 머릿속은 계속 날뛸 ㅔ고 또 잠 못 이루는 밤을 맞게 될 것이다.
.. 스콧은 내게 일자리 걱정은 하지 말고 그냥 쉬라는 말만 계속 하고 있다. 내가 무슨 환자라도 되나! 휴식은 전혀 필요 없다. 하루하루를 채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찾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으니까.
- 애나
.. 모두들 내게 톰의 집으로 들어가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유부남. 그것도 정신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아내를 둔 유부남과 얽히는 건 미친 짓이라고. 나는 이 점에서만큼은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그 여자가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톰과 에비를 생각하면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집에 대해서는 그들의 생각이 옳았다.
.. 우리 셋이 이렇게 외출할 때가 좋다.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는 눈빛을 보면, '정말 아름다운 가족이야.'라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다. 그러면 난 뿌듯해진다. 내 인생에서 우리 가족만큼 자랑스러운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