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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리안을 본 적이 있니? - 추상 회화의 선구자 피트 몬드리안이 만난 세상, 안데르센 상 수상작 ㅣ 예술톡
알렉산드로 산나 글.그림, 이현경 옮김 / 톡 / 2015년 9월
평점 :
이 책은 몬드리안의 그림 속에 담긴 단순한 물음을 구조적으로 배치해 놓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예술가의 그림과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 준다.
작가 알렉산드로 산나는 수채화와 수묵 기법을 이용해 몬드리안의 그림을 재현했다.
흑백과 컬러의 반복으로 시선을 놓았다 잡으며 반복과 대구를 통한 글로 흥미로운 리듬감을 만들어 냈다.
몬드리안이 바견한 세상 속 그림 이야기 '몬드리안을 본 적 있니?'
작가는 이탈리아의 화가, 삽화가, 동화 작가이다. 볼료냐 국립 미술원 회화 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에서 광고 그래픽과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참신한 화법으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며 많은 어린에 책에 그림을 그렸단다.
본문에 앞서 작가의 말 페이지가 인상 깊다.
'네덜란드 출신의 위대한 화가 피트 몬드리안을 소개하는 일은 힘든 작업이었다. 그러나 곧 화가로서의 몬드리안은 잊고 작품을 보자가 생각했다.
어린시절 베네치아의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보았던 전시회가 떠올랐다.
로스코, 놀데, 칸딘스키 같은 독특한 화가들에게 감탄했고 그 그림들을 보며 행복했다.
그러다 파란색과 하늘색, 보라색, 노란색으로 그린 직사각형 그림을 만나게 되었다. 모래 언덕 VI이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지금까지 본 몬드리안 작품은 안내서나 엽서의 복제화가 전부였다. 몬드리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섣부른 생각이었다.
어떤 화가를 안다는 건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본다는 의미였다. 몬드리안이 그린 모래 언덕은 진정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붓놀림과 색채가 눈부셨지요. 지금까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몬드리안에게 사과했다.
위대한 화가를 진정으로 만나고 난 뒤 가슴이 벅차서 하늘, 나무, 사람, 집들을 보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단 하루 만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 이미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발견하기 위해 세상을 바라보고, 살펴보고, 탐색하고, 관찰하고, 응시하고, 감탄하는 기쁜을 누리게 되었다.
"모래 언덕을 본 적 있니?" 몬드리안이 우리에게 묻는다.
책장을 넘기며 몬드리안과 그의 세상을 만나 보세요.'
책은 짧은 단답형 질문과 짧은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본문 그림은 몬드리안의 작품을 구현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리고 몬드리안의 작품들을 본문 뒤에 실어 두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편집자의 말 덕분에 몬드리안에 대해서 조금은 더 많이 알게 된 거 같다.
'몬드리안은 초기에 생게를 위해서 도자기에 꽃 그림을 그리거나 종교화를 그렸다.
아마 이 때문에 고전적인 풍경이나 초록 식물을 그리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몬드리안의 눈에 비친 나무는 잎이 없고 가지도 단순한 선으로 변해 버린다. 그는 붓과 목탄을 잡고 다시 그것들을 격자와 거미줄로 바꿔 그린다.
몬드리안이 표현한 그림 속의 자연은 규칙적이고 단순하다.
그는 본질적인 요소를 찾고 파헤치며 추상 속으로 들어간다.
하얗고 광대하고 순수하고 고요한 공간들을 그리며 기하학적 형상들, 사각형들과 끝없는 놀이를 펼친다.
그의 눈에는 원과 곡선이 게으르고 나태하게 보인다.
몬드리안에게는 오로지 세 가지 색상, 노란색과 파란색 그리고 빨간색이면 충분했다. 그것들을 검은색과 흰색의 선으로 누르고 포개고 섞으면서 그림을 그렸다.
몬드리안은 말년을 미국 뉴욕에서 보냈다.
찰스턴과 부기우기 춤을 좋아했던 그는 자신의 그림에서처럼 힘과 활력이 넘치는 훌륭한 춤꾼이었다.
몬드리안의 그림은 리듬에 따라 다리를 흔드는 브르드웨이의 춤을 연상시킨다.'
책은 내가 질문자가 되기도 하고, 또 내가 답변자가 되기도 하는 그런 느낌이 든다.
묻고, 답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내가 몬드리안이 된 것도 같은 느낌도 들고.
화가가 꿈인 울 둘째..에게는 정말 딱인 책 같다.
몬드리안이라는 화가도 만나고,
또 그의 작품도 만나면서...
그리고 화가가 되기 위해 상상을 하고, 관찰을 한다는 7살 울 둘째에게
이 책이 의밌는 책이었길 바래본다.
@ 책 속에서
- 꽃을 본 적이 있니?
난 꽃을 보면 늘 감탄해!
- 나무를 본 적이 있니?
난 자세히 살펴보았어.
- 대도시를 본 적이 있니?
난 구석서구석 탐색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