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짝 빤짝 꾀돌이 막둥이 ㅣ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3
정진아 지음, 한태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불행하게 태어났지만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엄마,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불쌍한 막둥이는 슬기로움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헤쳐 나간다.

막둥이는 하인이라고 함부로 대하며 괴롭히는 양반들을 지혜와 재치를 발휘해서 혼을 내준다.

 꾀돌이 막둥이의 고약한 주인 혼내주기!! 

어디서 왔는지,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김 진사 집 하인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막내로 들어왔다고 해서 막둥이라고 불렀다.

막둥이가 들어온 지 십 년쯤 되었을 때 김 진사는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면서 말고삐를 잡을 하인으로 똑똑한 막둥이를 데리고 갔다.

한양으로 가는 길에 김 진사는 막둥이 때문에 밥을 쫄쫄 굶기도 하고, 말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게 되는데….    

결국은...

꾀돌이 막둥이의 지혜와 슬기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얘기...


아이들은.. 언제나.. 전래동화를 재밌게 잘 보는 것 같다.

읽으면 술술 읽히는 게..

분명 주인공의 이름이 부르기 쉬워서 더 친근하게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은 다음과 같이 국어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다.


 1~2학년군  1-나 6. 문장을 바르게
1~2학년군  2-가 1. 느낌을 나누어요
1~2학년군  3-나 1. 이야기 세상 속으로
1~2학년군  4-가 2. 즐겁게 대화해요



특히나 책이.. 둥근 모서리로 처리되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초등생이 혼자 읽기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전래동화는..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게 더 좋은 듯 싶다.


근데.. 김 진사 입장에서 보면.. 막둥이는 분명... 괘씸한 아이지만..

그래도.. 자신을 업신여기는 김 진사에게.. 보란 듯이.. 자신이 충분히 괜찮다는 걸 보여주는 막둥이의 지혜로운 모습은..

정말 재밌었다.


처음 에피소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미난 에피소들 덕분에.. 책 글밥이 살짝 있어도..

애들이 아주 재밌게 읽었다.


영원한 앙숙 같았던 김 진사와 막둥이...

하지만.. 언제나 김 진사 머리 꼭대기에 있던 막둥이~~

둘의 에피소드에 웃음이 절로 나는 그런 책이었다.






@ 책 속에서


- 한 아이가 있었어.

어디에서 왔는지 부모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지.

누군 일곱 살이라 하고, 누군 아홉 살이라고 했어.



- 마을에서 제일 큰 부자인 김 진사 집 하인이 아이를 데려다가 하인들 틈에 먹이고 재웠지. 그래도 김 진사는 아무 말 안 했어. 하인이 거저 생겼으니, 속으로만 좋아했지.



- 그렇게 십 년쯤 지났어.

어느 날 김 진사가 또 과거를 보러 간다고 나선 거야. 돈은 많았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과거를 치를 때마다 떨어졌거든.



- "나리, 점심은 언제 먹나요? 도시락을 안 먹고 오래 두면 똥이 된다던데요."

~

"어허, 낭패로다. 갑자기 똥이 마려우니, 흠흠.."

"걱정 말고 풀숲에 가서 누세요. 개똥인 줄 알 거예요."

~

그러고는 빈 도시락에 똥을 푸짐하게 싸서 담아놓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콧노래를 불렀어.



- "앳, 뜨거!"

방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막둥이가 번개처럼 뛰어들어 왔어.

"애뜩이 여기 있습니다. 벌써 다 잡수셨어요?"

막둥이는 밥상을 들고 나가서는 홀라당 다 먹어버렸어.



- 죽을 뻔했다가 살아난 김 진사는 더 이상 막둥이와 맞설 재간이 업었어.

가만 생각해 보니, 자기보다 백 배, 천 배 잘난 놈이었거든.

"내가 졌다, 졌어. 옥이 데리고 멀리 가서 살아라. 내 눈앞엔 다신 나타나지 마!"

"분부대로 하겠씁니다, 장인어름. 저를 너무 미워하진 마세요. 아무리 미워도 사위 아닙니까?"



- 장인 생신은 물론이고 설이나 추석, 동짓날과 대보름, 단오에다가 강아지 생일까지 꼬박꼬박 챙겨서 드나들었다지.

풀방구리에 새앙쥐 드나들 듯 수시로 드나들면서 김 진사 속을 앞으로 뒤로 빈대떡 뒤집듯 뒤집어놓으며 오래오래 잘 살았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용선생 만화 한국사 1 : 우리 역사의 시작 - 단군 신화의 비밀을 풀어라! ㅣ 용선생 만화 한국사 1
정상민 외 지음, 뭉선생 외 그림, 권오영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 출간된 《용선생 만화 한국사》는 개정 교과서의 내용과 자료들을 충실하게 반영하였다.

 선사 시대 인류의 발달 과정과 단양 금굴 유적, 손잡이가 있는 비파형 동검 유물과 단군 신화에 담겨져 있는 역사적 의미, 농경문 청동기에 새겨진 그림 설명 등 이전 교과서에는 없지만 개정 교과서에 추가된 내용과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또한 역사의 이해, 부여ㆍ옥저ㆍ동예ㆍ삼한 등 여러 나라의 문화와 풍습, 호우명 그릇 등 초등 교과서에는 없지만,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과 자료들도 충실히 담았다.
그리고 이와 같은 풍부한 학습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정보 코너를 마련하였다.

교과서의 주요 내용은 만화만 보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 속에 녹여 놓았고, 내레이션을 달아놓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주제는 바로 옆에 〈정보박스〉를 만들어 보충하였다. 모든 에피소드의 말미에는 〈교과서 핵심 보기〉를 두어 교과서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게 하였고, 교과 연계를 위해 해당 교과서의 단원을 꼼꼼히 적어주었다. 그밖에 〈역사반 교실〉에서는 교과서 밖의 이야기도 쉽고 재밌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용선생 캐릭터들이 마법 연표를 타고 과거로 떠나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역사의 구석구석을 여행한다.

기존의 한국사 학습 만화들은 같은 시간 여행 컨셉이어도, 주인공들이 인물과 사건의 주변만 맴도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전혀 다르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독립적인 에피소드를 새로 만들었다. 새로 창작된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서 주인공 캐릭터들은 실제 역사 인물들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역사적 사건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장하다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과 함께 매머드 사냥에 나서고, 허영심은 가야 수로왕의 신붓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처럼 주인공 캐릭터들이 경험하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학습내용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어, 어린이 독자들은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역사 전문가들이 집필하고 편집한... 만화 역사책!!

ㅇ이 시리즈 책은 총 12권으로, 1권인 우리 역사의 시작부터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개항기, 일제 강점기, 현대까지...의 역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알차게 설명을 부연해 준 것도 좋았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교과서 핵심 보기 페이지로.. 교과 연계된 부분과 사진 자료들을 실어서.. 만화에서 부족한 부분을 더 집중해서 깊이 다뤄준 게 좋았다. 그리고 용선생의 역사 교실 페이지도 좋았다. 지도와 연표, 사진 자료들을 많이 삽입해서.. 역사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림 또한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데다가.. 색감도.. 따뜻하고 좋았다.


아울러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사-세계사 연표,

한국사 역대 왕조 계보,

한국사 지식 쑥쑥 퀴즈,

찾아보기

까지.. 구성이 참 알차다.

퀴즈도 15번까지 나와 있어서, 책 내용에 대한 점검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나 우리 딸들처럼.. 역사쪽은... 별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학습 만화 책 같았다.

용선생 한국사 시리즈를 추천해 주신 분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사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만화로 사전 학습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도서관에 요 시리즈 책이 우르르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끝까지 다 읽어보면.. 확실히 국사를 더 쉽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도.. 국사쪽은 문외한이라..

같이 읽어봤는데..

술술 재밌게 잘 읽을 수 있었다.

그림도 재밌고...






@ 목차


제1장
역사반, 시간 여행을 떠나다!
-역사의 이해

제2장
장하다, 불을 만들어 매머드와 싸우다
-구석기 시대의 사회와 생활
● 교과서 핵심 보기
● 용선생의 역사 교실 52
· 세계 구석기 시대 역사를 바꿔 놓은 연천 전곡리 유적
· 구석기 시대의 사람 뼈

제3장
나선애, 늑대 씨족 소년을 만나다!
-신석기 시대의 사회와 생활
● 교과서 핵심 보기
● 용선생의 역사 교실
· 빗살무늬 토기
·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종교 제2장

제4장
용선생, 청동기 마을의 군장이 되다
-청동기 시대의 사회 변화
● 교과서 핵심 보기
● 용선생의 역사 교실
· 농경문 청동기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제5장
사라진 고조선의 보물을 찾아라!
-고조선의 건국과 발전
● 교과서 핵심 보기
● 용선생의 역사 교실
· 우리 모두는 단군의 자손?
· 신화도 역사의 일부일까?

제6장
용선생, 고조선 제일의 대장장이가 되다
-위만의 등장과 고조선의 발전
● 교과서 핵심 보기
● 용선생의 역사 교실
·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옛날 중국 화폐
· 철기가 청동기보다 나중에 발명된 이유는?

제7장
역사반, 한나라군에 맞서 싸우다!
-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
● 교과서 핵심 보기
● 용선생의 역사 교실
· 한사군에 대해 알아보자
· 고조선이 무너진 후, 한나라 장수들은 왜 처벌을 받았을까?

제8장
미션! 여러 나라의 풍습 알아 오기!
-여러 나라의 성장과 풍습
● 교과서 핵심 보기
● 용선생의 역사 교실
· 부여는 고구려와 백제의 뿌리!
·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이유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숫자 먹는 괴물 세상의 숫자를 빨아들여라! ㅣ 뒤죽박죽 마법 학교
이나 크라베 글.그림, 김완균 옮김 / 찰리북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숫자가 사라진다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런지..

이 책은 숫자 없는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숫자 없는 세상을 체험하게 해 주고 있다.

수학은 학문을 넘어,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을 함께 차지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숫자의 소중함과 편리성을 깨닫게 만든다. 파란 가시 숫자 청소기가 숫자를 빨아들여 카라추바 마법 학교에 숫자가 사라지기 시작한 부분부터 다시 숫자를 되찾는 부분까지 본문 내용은 물론이고 쪽수가 적힌 부분까지 숫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책 속 아이들처럼 숫자 없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카라추바 마법 학교에 있는 숫자가 모두 사라진다.

 교실 문의 숫자, 책 속의 숫자, 생각 속 숫자까지 모두 사라져 버렸는데, 이 일을 꾸민 핌파넬로는 수학을 싫어하는 많은 아이들처럼 ‘숫자 없는 세상’을 꿈꿨고,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변의 숫자를 빨아들이는 마법 동물 ‘파란 가시 숫자 청소기’를 학교에 풀어놓는다.

그리고 숫자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학생들이 자신이 낸 수수께끼를 풀면 사라진 숫자를 다시 되돌려 준다고 한다.

 클라리사, 한스, 엘마는 숫자를 되찾기 위해 핌파넬로가 내는 수수께끼를 풀기로 하고, 숫자 없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헤쳐 나가며 숫자의 소중함과 편리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파란 가시 숫자 청소기가 숫자를 빨아들여 카라추바 마법 학교에 숫자가 사라지기 시작한 부분부터 다시 숫자를 되찾는 부분까지 본문 내용은 물론이고 쪽수가 적힌 부분까지 숫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카라추바 마법 학교 학생들처럼 숫자 없는 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수학 문제를 주인공들처럼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풀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그 덕분에 숫자가 수학을 더 쉽게 해 준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된다. 부록에서는 앞에서 나온 수학 문제들을 숫자를 사용하여 푸는 방법을 보여 주어 숫자의 소중함과 편리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시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던.. 울 큰 딸의 말이 생각났다.


초등  3학년 1학기 3. 나눗셈 4. 곱셈과 4학년 1학기 2. 곱셈과 나눗셈 5. 혼합 계산과 연계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초등 중학년이... 읽기에 딱 안성마춤인 책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뒤죽박죽 마법학교가 배경이라.. 특히 수학을 꺼려하는 여자아이들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책 속 본문 페이지 부분도.... 보이지않게 처리한 것도 신기했다.. 목차에는 분명 페이지로 써 있긴 한데...

대신.. 1장, 2장, 3장... 이 부분을 막대기 4개를 그리고.. 대각선으로 5로 표시한 것도 좋았다.

분명..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수학은.. 참.. 어렵고 힘들지만..

숫자가 있어서..  우리 삶이 조금은 더 편해졌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래도 혹시라도 숫자가 없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 책 속에서


- 거의 매일 아침 그랬듯, 한스와 쌍둥이 누나 클라리사는 오늘 아침에도 꼼짝없이 지각을 할 판이었다. 두 아이는 마법의 빗자루에 올라타고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나무 꼭대기 위를 지나 카라추바 성으로 날아갔다.



- "이제는 마법의 책을 꺼내 펼치세요. 교장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마법의 세계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봐요. 이 주제는 적어도 숫자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으니까요."



- "학교에서 수학 과목이 없어진다면 내 평균 점수도 엄청 높아질걸."



- "숫자가 없으니 마법의 주문도 걸 수가 없겠군요. 그럼 이제 어쩌면 좋지요? 마법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면 저것들을 없애 버릴 수 있을까요?"



- "지금은 안타깝게도 책을 빌려줄 수가 없구나. 대출 카드를 포함해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단다. 책꽂이에서도 숫자가 사라졌고,  책에서도 없어졌어! 아무 데서도 보이질 않는다고! 그러니 무슨 책이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찾을 길이 없구나!"



- "너희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길목마다 마주쳤던 문제들은 원래 내 졸업 시험 문제였딴다. 마법 하교 졸업장을 따기 위해 치러야 했던 추가 시험 문제였찌. 당시 나는 그 문제들을 보며, 이건 세상 그 누구도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라고만 생각했었어."



- "그러게. 근데 속상한 것도 하나 있어. 우리가 다시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 말이야."

~

"걱정하지 마! 어디 가면 파란 가시 숫자 청소기를 찾을 수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잖아. 그러니 정말로 수학 공부가 하기 싫어지면, 파란 가시 숫자 청소기를 다시 데려오면 되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도 가족일까? ㅣ 풀빛 그림 아이 60
마르코 소마 그림, 다비드 칼리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책!!

그리고.. 부모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책을 볼 때는...

책 속 주인공 친구의 모습이.. 살짝 낯설어서... 그리고 컬러톤이 전체적으로 갈색톤이라서.. 가을스럽고.. 겨울스럽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기에는 집중하기 힘든.. 그림톤이었던 것 같지만..

내용만큼은...

참.. 좋았던 것 같다.


제3자가 얘기하듯이 본문글을 풀어놔서.. 부모가 읽어주기에 참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만큼은.. 아이 혼자보다는 부모가 읽어주었으면 하는 조언을 해 주고 싶다.


무엇보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또..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부모의 자세도 참 본받을만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이라는 게 당연한 게 아닌... 감사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책의 엔딩에 나오는 질문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하기 때문에 비슷해지는 게 아닐까?라는... 질문...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 책 속에서



- 보리스의 부모는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어. 의사를 말로는 아이를 가질 수가 없대.

그래서 늪 근처에서 아기를 발견했을 때 마치 하늘이 준 선물 같았어.




- 보리스는 여느 아이들처럼 자랐어.

다른 아이들보다 눈이 컸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

~~

그렇게 여러 해가 흘렀어. 행복한 세월이었어. 적어도 불행하지는 않았어.




- 어느 날 보리스는 밖으로 나가 걷고 또 결었어. 발이 축축해서 보니까 늪이었어. 자기도 모르게 냄새를 따라왔던 거지.




- 난 지금까지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았어. 내 세상은 늪이야. 나의 냄새는 늪의 냄새야.




- 하지만 보리스의 부모님은 보리스를 잊지 않았어. 종종 늪으로 와서 나ㅜ에 쪽지를 매달아 놓았지.

"제발 집으로 돌아오렴." 이런 내용은 아니었어.

"네가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하다면, 우리도 행복하단다." 이런 내용이었어.




-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얼마나 비슷할까?

이 질문이 물고기처럼 보리스의 마음을 헤엄쳤어.

보리스의 부모는 비늘이 없었지만 보리스를 사랑했지.

자신들과 닮았든 닮지 않았든 개의치 않았어.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하기 때문에 비슷해지는 게 아닐까?

보리스는 생각에 잠겨 늪에서 나왔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ㅣ 좋은꿈아이 8
정진 지음, 유영주 그림 / 좋은꿈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정용’이는 키도 작고, 별명이 ‘안단똥(안경 쓴 키가 작은 아이)’으로 불리는 인기 없는 아이이다.

여자애들한테 관심도 없다. 하지만 명랑하고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도 있고, 달리기를 잘한다.
어느 날, 복잡한 아이스크림 집에서 돈을 안 내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오해를 받는다.

이때 같은 반 현서가 주인에게 돈을 내었다고 증인이 되어 준다.

정용이는 현서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다.

이때부터 정용이는 현서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발표하는 모습, 웃는 모습, 먹는 모습 등, 모두 것이 예쁘다고 느낀다.
‘현서는 내 마음을 훔친 도둑이야.’
정용이는 현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 덕분에 훨씬 근사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한다.
이 동화를 읽은 우리 어린이들도 정용이와 현서, 그리고 그의 친구들을 이해하고,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교실에 진짜.. 도둑이.. 있을까??

했었다.


가끔 엄마들끼리 얘기하다보면... 반에서.. 교과서가 없어지거나.. 신발장에 있는 실내화가 사라지거나 하는 등..

아이들의 장난 아닌 장난으로.. 물건을 읽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보니~^^


무튼.. 이 책에 등장하는 도둑은.... 물건을 훔친.. 나쁜 도둑이 아니라.. 마음을 훔친 아름다운 도둑을 일컫는다.

사실.. 도둑..이라는 말은.. 어감이 안 좋으니.. 다른.. 더 좋은 어휘를 사용했음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조금은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이라.. 아이들이 더 쉽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에는.. 딱 좋은 책 제목 같기도 하지만...^^


음..

초3 울 큰 딸은...

워낙 까칠하다.

학급에서도 화를 내면... 진한 여자친구들마저도 큰 애를 무서워할 정도니..^^

거기에.. 남자친구들 보기를 투명인간처럼 대하니...ㅠㅠ

오죽하면.. 내가 다.. 민망할 정도다.

같이 길을 걷다가.. 상대방 남자아이는 나에게 인사를 하는데.. 울 딸은.. 모른척하고... 지나쳐버리니..

딸은.. 남자애들이 싫단다.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장난치고~ㅎㅎ

그래서인지..

남자애들도.. 울 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울 딸에게는.. 참 이해 안 가는 책이었을 것이다.

뭐.. 그래도 재밌게 읽긴 했던 것 같다.



언젠가...

우리 딸들이..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정말..

조심조심.. 아름답게.. 아이답게... 그렇게 좋아했음 좋겠다.


중간중간 컬러그림까지 삽입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그리고 재밌게 읽었던 책!!!!


그리고... 현서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현서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정용이를 보며...

그리고 덕분에 훨씬 근사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한 정용이를 보며..

우리 딸들도.. 뭔가 느끼는 게 있었음 좋겠다.

지금은.. 이성에는 관심이 없으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해.. 내지는.. 엄마 아빠를 더 웃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고.. 행동해 줬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 책 속에서



- "안난똥이 뭐야?"

우선 별명에 '똥'이 들어간 것부터 기분 나쁩니다.

"뭐긴 뭐야. '안경 쓴 난쟁이 똥자루'란 뜻이지. 줄임말로 안난똥!"




- "뭘 그런 걸로 코피를 터뜨리려고 그래. 별명은 원래 장난으로 짓는 거잖아. 그럼 영준이란 애는 별명이 뭔데?"

큰 누나가 물었습니다.

"걔 별명은 끈끈이주걱이야. 파리를 손으로 잘 잡아서 애들이 붙여 주었어."




- "애들아, 그만해."

엄마가 큰 누나랑 작은누나를 억지로 떼어 냅니다.

'큰누나랑 작은누나는 개와 고양이처럼 너무 달라.'




- 예찬이랑 같은 모둠에 있는 이현서입니다.

"정말이에요. 아줌마가 전화하면서 와플까지 굽느라고 못 보신 게 맞아요."

현서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야무졌습니다.




- 현서가 나오면 고맙다는 말을 할 작정입니다. 그런데 현서가 문을 열고 나오자, 엉뚱한 말이 튀어나옵니다.

"에이, 오늘은 진짜 재수가 나빠." 정용이는 아차, 싶습니다.

"그러게. 다음부터는 돈 낼 때 조심해."

현서는 마치 어른처럼 의젓하게 말합니다. 그러고는 앞으로 걸어갑니다.




- 정용이는 감탄해서 입이 벌어집니다. 현서의 목소리는 너무나 예쁘고 맑습니다. 현서는 노래 가사에 맞춰 춤을 추듯이 두 손을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 "아, 수학 공부할 걸 생각하면 벌써 머리가 아프다. 야, 넌 여자애한테 관심이 없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아."

정용이는 그 말에 아무 대답도 못 합니다.

'... 이젠 아니야.'




- "주은이한테 바보라고 욕하고 화낸 것도 나빠. 선생님이 체육은 승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즐겁게 협동하는거라고 하셨잖아."

현서의 똑부러지는 말을 듣고 있자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 창피해!'

선생님한테 혼났을 때보다 훨씬 더 부끄럽습니다. 얼굴이 뜨거운 고구마처럼 벌겋게 달아오느는 게 느껴집니다.




- 꽝!

마음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결론은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바보처럼 눈물이 핑 돕니다. 항상 욕하고 싸우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찍힌 게 정말 억울합니다.

'치, 나도 자존심이 있어. 앞으로는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 현서가 보낸 문자>

운동회 때 너 꽤 멋졌어. 네가 좀 달라 보이더라. 그럼, 앞으로 약속할 수 있어? 이제 체육 시간에 시합하다 져도 애들한테 욕 안한다고.

정용이가 보낸 문자>

알았어. 이제 욕은 하지 않을게.




- "그럼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 거야?"

"보면 몰라?"

현서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교실을 향해 뛰어갑니다. 정용이는 기분이 너무 좋아 새끼고양이들을 꼭 안아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