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족일까? 풀빛 그림 아이 60
마르코 소마 그림, 다비드 칼리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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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책!!

그리고.. 부모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책을 볼 때는...

책 속 주인공 친구의 모습이.. 살짝 낯설어서... 그리고 컬러톤이 전체적으로 갈색톤이라서.. 가을스럽고.. 겨울스럽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기에는 집중하기 힘든.. 그림톤이었던 것 같지만..

내용만큼은...

참.. 좋았던 것 같다.


제3자가 얘기하듯이 본문글을 풀어놔서.. 부모가 읽어주기에 참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만큼은.. 아이 혼자보다는 부모가 읽어주었으면 하는 조언을 해 주고 싶다.


무엇보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또..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부모의 자세도 참 본받을만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이라는 게 당연한 게 아닌... 감사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책의 엔딩에 나오는 질문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하기 때문에 비슷해지는 게 아닐까?라는... 질문...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 책 속에서



- 보리스의 부모는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어. 의사를 말로는 아이를 가질 수가 없대.

그래서 늪 근처에서 아기를 발견했을 때 마치 하늘이 준 선물 같았어.




- 보리스는 여느 아이들처럼 자랐어.

다른 아이들보다 눈이 컸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

~~

그렇게 여러 해가 흘렀어. 행복한 세월이었어. 적어도 불행하지는 않았어.




- 어느 날 보리스는 밖으로 나가 걷고 또 결었어. 발이 축축해서 보니까 늪이었어. 자기도 모르게 냄새를 따라왔던 거지.




- 난 지금까지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았어. 내 세상은 늪이야. 나의 냄새는 늪의 냄새야.




- 하지만 보리스의 부모님은 보리스를 잊지 않았어. 종종 늪으로 와서 나ㅜ에 쪽지를 매달아 놓았지.

"제발 집으로 돌아오렴." 이런 내용은 아니었어.

"네가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하다면, 우리도 행복하단다." 이런 내용이었어.




-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얼마나 비슷할까?

이 질문이 물고기처럼 보리스의 마음을 헤엄쳤어.

보리스의 부모는 비늘이 없었지만 보리스를 사랑했지.

자신들과 닮았든 닮지 않았든 개의치 않았어.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하기 때문에 비슷해지는 게 아닐까?

보리스는 생각에 잠겨 늪에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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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좋은꿈아이 8
정진 지음, 유영주 그림 / 좋은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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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정용’이는 키도 작고, 별명이 ‘안단똥(안경 쓴 키가 작은 아이)’으로 불리는 인기 없는 아이이다.

여자애들한테 관심도 없다. 하지만 명랑하고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도 있고, 달리기를 잘한다.
어느 날, 복잡한 아이스크림 집에서 돈을 안 내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오해를 받는다.

이때 같은 반 현서가 주인에게 돈을 내었다고 증인이 되어 준다.

정용이는 현서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다.

이때부터 정용이는 현서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발표하는 모습, 웃는 모습, 먹는 모습 등, 모두 것이 예쁘다고 느낀다.
‘현서는 내 마음을 훔친 도둑이야.’
정용이는 현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 덕분에 훨씬 근사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한다.
이 동화를 읽은 우리 어린이들도 정용이와 현서, 그리고 그의 친구들을 이해하고,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교실에 진짜.. 도둑이.. 있을까??

했었다.


가끔 엄마들끼리 얘기하다보면... 반에서.. 교과서가 없어지거나.. 신발장에 있는 실내화가 사라지거나 하는 등..

아이들의 장난 아닌 장난으로.. 물건을 읽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보니~^^


무튼.. 이 책에 등장하는 도둑은.... 물건을 훔친.. 나쁜 도둑이 아니라.. 마음을 훔친 아름다운 도둑을 일컫는다.

사실.. 도둑..이라는 말은.. 어감이 안 좋으니.. 다른.. 더 좋은 어휘를 사용했음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조금은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이라.. 아이들이 더 쉽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에는.. 딱 좋은 책 제목 같기도 하지만...^^


음..

초3 울 큰 딸은...

워낙 까칠하다.

학급에서도 화를 내면... 진한 여자친구들마저도 큰 애를 무서워할 정도니..^^

거기에.. 남자친구들 보기를 투명인간처럼 대하니...ㅠㅠ

오죽하면.. 내가 다.. 민망할 정도다.

같이 길을 걷다가.. 상대방 남자아이는 나에게 인사를 하는데.. 울 딸은.. 모른척하고... 지나쳐버리니..

딸은.. 남자애들이 싫단다.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장난치고~ㅎㅎ

그래서인지..

남자애들도.. 울 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울 딸에게는.. 참 이해 안 가는 책이었을 것이다.

뭐.. 그래도 재밌게 읽긴 했던 것 같다.



언젠가...

우리 딸들이..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정말..

조심조심.. 아름답게.. 아이답게... 그렇게 좋아했음 좋겠다.


중간중간 컬러그림까지 삽입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그리고 재밌게 읽었던 책!!!!


그리고... 현서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현서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정용이를 보며...

그리고 덕분에 훨씬 근사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한 정용이를 보며..

우리 딸들도.. 뭔가 느끼는 게 있었음 좋겠다.

지금은.. 이성에는 관심이 없으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해.. 내지는.. 엄마 아빠를 더 웃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고.. 행동해 줬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 책 속에서



- "안난똥이 뭐야?"

우선 별명에 '똥'이 들어간 것부터 기분 나쁩니다.

"뭐긴 뭐야. '안경 쓴 난쟁이 똥자루'란 뜻이지. 줄임말로 안난똥!"




- "뭘 그런 걸로 코피를 터뜨리려고 그래. 별명은 원래 장난으로 짓는 거잖아. 그럼 영준이란 애는 별명이 뭔데?"

큰 누나가 물었습니다.

"걔 별명은 끈끈이주걱이야. 파리를 손으로 잘 잡아서 애들이 붙여 주었어."




- "애들아, 그만해."

엄마가 큰 누나랑 작은누나를 억지로 떼어 냅니다.

'큰누나랑 작은누나는 개와 고양이처럼 너무 달라.'




- 예찬이랑 같은 모둠에 있는 이현서입니다.

"정말이에요. 아줌마가 전화하면서 와플까지 굽느라고 못 보신 게 맞아요."

현서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야무졌습니다.




- 현서가 나오면 고맙다는 말을 할 작정입니다. 그런데 현서가 문을 열고 나오자, 엉뚱한 말이 튀어나옵니다.

"에이, 오늘은 진짜 재수가 나빠." 정용이는 아차, 싶습니다.

"그러게. 다음부터는 돈 낼 때 조심해."

현서는 마치 어른처럼 의젓하게 말합니다. 그러고는 앞으로 걸어갑니다.




- 정용이는 감탄해서 입이 벌어집니다. 현서의 목소리는 너무나 예쁘고 맑습니다. 현서는 노래 가사에 맞춰 춤을 추듯이 두 손을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 "아, 수학 공부할 걸 생각하면 벌써 머리가 아프다. 야, 넌 여자애한테 관심이 없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아."

정용이는 그 말에 아무 대답도 못 합니다.

'... 이젠 아니야.'




- "주은이한테 바보라고 욕하고 화낸 것도 나빠. 선생님이 체육은 승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즐겁게 협동하는거라고 하셨잖아."

현서의 똑부러지는 말을 듣고 있자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 창피해!'

선생님한테 혼났을 때보다 훨씬 더 부끄럽습니다. 얼굴이 뜨거운 고구마처럼 벌겋게 달아오느는 게 느껴집니다.




- 꽝!

마음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결론은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바보처럼 눈물이 핑 돕니다. 항상 욕하고 싸우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찍힌 게 정말 억울합니다.

'치, 나도 자존심이 있어. 앞으로는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 현서가 보낸 문자>

운동회 때 너 꽤 멋졌어. 네가 좀 달라 보이더라. 그럼, 앞으로 약속할 수 있어? 이제 체육 시간에 시합하다 져도 애들한테 욕 안한다고.

정용이가 보낸 문자>

알았어. 이제 욕은 하지 않을게.




- "그럼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 거야?"

"보면 몰라?"

현서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교실을 향해 뛰어갑니다. 정용이는 기분이 너무 좋아 새끼고양이들을 꼭 안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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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손에서 시작된단다 - 폭력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세우기 마음을 챙겨요
마틴 애거시 글, 마리카 하인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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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손’이라는 중심 소재를 통해 가볍게 느끼기 어려운 주제를 친밀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 손은 곧 놀이와 배움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평소에 손으로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 왔는지 떠올려 보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손으로 반가운 친구에게 인사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때 이리저리 손짓하고,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한다.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책에서 제시하는 간단한 손동작을 따라해 보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손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책은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한다. “손으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도 있어. 손으로 누군가를 때려서는 안 돼. 폭력은 옳지 않아.”
그러고는 폭력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다각도에서 던진다. ‘누가 나를 때리면 어떤 기분이 들까?’ ‘사람들은 왜 폭력을 쓸까?’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행동의 원인은 무척 단순하고 흔한 감정이다. 슬픔, 질투, 무서움, 분노……. 이런 감정들은 추상적인 단어가 아닌 실제 아이들 마음속 예를 들어 설명한다. ‘분노’란 ‘나는 동생이 내 물건에 손대는 게 너무 싫어!’ 하는 전혀 별나지 않은 마음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런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이란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분은 폭력이 아닌 다른 행동으로 해소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쁜 기분을 푸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떠올려 보자고 제안한다.

친구와 싸웠을 때는 친구의 입장에 서서 한 번 더 생각하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화해의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친구가 폭력을 쓰면 맞서 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당부한다. 애써 상대하기보다 다른 할 일을 찾거나 다른 친구와 놀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손은 즐거운 놀이를 위해 쓸 수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행동할 수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내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 이렇게 소중한 손, 나아가 나의 신체를 폭력에 쓰지 않는 것, 폭력의 속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나와 타인의 신체를 존중하는 법은 놓쳐서는 안 될 인성교육의 한 장일 것이다.


진심... 폭력은 손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전에... 뇌의 분노 게이지가 만땅으로 차면.. 얼굴표정부터.. 목소리부터.. 우르르... 변하긴 하지만..^^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손이~~~

등이든.. 손이든.. 엉덩이든.. 발이든..


생각해 보면.. 나도.. 어렸을 땐.. 엄마한테.. 등짝을.. 맞곤 했던 것 같다.

매를 드시는 건 아빠였지만.. 맞은 경험은.. 한번도 없었던 것도 같다.

곰곰 돌이켜보니, 우리 부모님들은.. 나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의 동생들한테도.. 거의 매를 들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


무튼..

나는...

사랑의 매..라는 걸 믿지 않는 엄마 중 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울 딸들은.. 둘이 다툴 때면.. 손이 먼저 올라간다..

그래서.. 살짝 걱정이..



벌써부터.. 꼬집고.. 떼리고.. ㅠㅠ

절대 다투지 말라고 그러고, 또.. 손 말고.. 말로 하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손이 먼저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물론 문제는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문제일 것도 같지만..^^


작가의 말처럼..

아이들의 삶에 관여할 수 있다는 건 무척 소중한 특권이다. 하지만... 그긋은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보살피는 어른에게 부여된 주요한 숙제는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올바른 가치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고,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평화와 비폭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폭력이란 결코 무언가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어떤 일을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노력과 타인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 행동만이 현명한 선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데, 이 책이 바로 전하고자 하는 주제.. 사랑, 친절, 관용, 책임감, 인내심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은 소리 내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왜 폭력이 나쁜건지 쉽게 알려주고, 그러면서 자신의 평소 행동 습관을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의 자아 존중감과 배려와 책임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은.. 큼지막하게 시원스러운 그림과 함께 본문 글씨도 굵직굵직 큼직큼직하다.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얘기하듯이.. ~~~어, ~~ 줘, ~~까?의 종결형 어미를 사용해서..

책을 읽는 어린이독자로 하여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무엇보다..

손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언급해 준 게 참.. 고맙다...

절대.. 안돼! 하지마! 이렇게 가르치기보다는...

~~~는 좋고, ~~~~도 할 수 있고.. ~~ 하지만.. 다른 방법이 또 있고..

이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풀어나가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깨닫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손 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부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책 속에서



- 손은 사람마다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다 달라. 손으로 할 수 잇는 말도 아주 다양하지.



- 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도 있어.



- 누가 나를 때리면 어떤 기분이 들까?

폭력은 몸을 다치게 해. 또 마음에도 상처를 주지.



- 너도 이런 기분들을 느껴 본 적이 있니?

그랬다면 아마 너도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거야.

하지만 손은 때리기 위한 게 아니란다.



- 손으로 하는 놀이에는 무엇무엇이 있을까?



- 손으로 친구와 함께 놀 수도 있어.

재미있는 모래성 쌓기도 하면서 말이야! 손은 때리기 위한 게 아니야. 폭력은 정말 나쁜 거야.



- 만약 인구가 소리를 지르고, 발길질을 하고, 너를 밀치고 때린다면 어떨까?

~~

너는 다른 할 일을 찾을 수도 있고, 함께 놀 다른 친구를 찾을 수도 있고, 어른들에게 도와 달라고 할 수도 있어.



- 손을 착한 마음을 위해 쓸 수도 있어. 손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는 거야.



- 손은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거야. 옆에 있는 친구와 손뼉을 마주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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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을 배우고 싶은 꼬마 이다 -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 동화 동화는 내 친구 8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비에른 베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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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삐삐롱 스타킹’의 저자이자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 동화로, 못 말리는 사고뭉치 에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을 배경으로 개구쟁이 아이들의 일상을 깜찍하게 담았다.

에밀 오빠처럼 말썽을 부리고 싶은 여동생 이다의 아주 귀여운 소망은 놓치기 쉬운 소소한 행복과 잊어버린 삶의 여유를 전한다.

푸른 풀밭에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카트훌트 농장, 그곳에 사는 에밀은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로 유명하다.

말썽을 부릴 때마다 에밀은 목공실에 갇히고, 또 갇히고, 거의 날마다 갇힌다.

아빠는 에밀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에밀은 목공실에 갇히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목공실에서 혼자 나무 인형을 깎는 것도 재미있었으니까. 이다는 그런 에밀 오빠가 부럽기만 했다.

자기도 꼭 한번 목공실에 갇혀 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말썽을 피워야 한다. 대체 어떻게 해야 말썽을 피울 수 있을까?


저자인 린드그렌 할머니가 들려주는 못 말리는 사고뭉치 에밀 이야기...

에밀 시리즈는 스웨덴에서 영화와 텔레비젼 드라마로도 만들어질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에밀이 사는 '뢴네베리아'는 스웨덴 스몰란드 지방에 실제로 있는 마을로, 린드그렌이 태어난 빔메르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이야기 속 농촌 마을에는 린드그렌이 어릴 때 살던 정겨운 고향의 모습이 녹아있다.

실제로 린드그렌은 에밀처럼 기발한 생각을 잘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쾌활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처럼 어린 시절 풍부한 놀이를 경험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순수하고 소박한 세계를 생생히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얌전한 여동생이 말썽쟁이 오빠처럼 되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말썽을 부릴 수 있느냐고 묻자..

에밀은 말썽은 일부러 생각해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되는'거라고 대답한다.

어른들에게는 그저 머리가 지끈거리는 말썽이 아이들에게는.. 멋진 일이라니...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집에...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와 '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라는 책을 소장하고 있어서..

린드그렌은 이미 울 딸들에게 친숙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도 편안하게.. 부담없이 잘 읽었던 것 같다.


참고로..

동화는 내 친구 시리즈의 85권이다.

동화는 내 친구 시리즈는 푹 빠져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쑥쑥 자라는 동화책이다.

어린이의 세계를 따뜻하고 재치 있게 담아낸 참신한 이야기와 뛰어난 그림이 어우러진 문학성 높은 동화책을 모아 놓은 시리즈이다.


책은 그림책보다는 작은 사이즈고, 본문 종이도 소프트 하지만... 컬러 그림이 삽입되어 있고..  또 글씨도 커서..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무리가 없다.

특히나 삐비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 재미나게 잘 읽을 것 같다.

무엇보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림이 참.. 사랑스럽고 예쁘다..

많은 컬러를 쓰지 않은 그림임에도 어쩜 이렇게 생동감이 넘치고.. 또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한건지..


그림책에서 글밥 많은 책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딱인 그런 책이다..

영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보면서... 서평을 써서 그런지.. 제제와 책 속 주인공이 닮은 느낌이 든다. 장난스러운 모습만...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또 마치 내가 어린아이가 된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그런 책!! 아마 많은 아이들이 읽어봤을 것 같은 그런 책이다..






@ 책 속에서


- 이 마을의 카트홀트 농장에는 오빠 에밀과 여동생 이다가 살고 있죠.

~ 그럼, 에밀이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라는 것은요? 또 말썽을 일으킨 벌로 에밀이 거의 날마다 목공실에 갇힌다는 건 알고 있나요??




- 에밀이 목공실에서 풀려날 때면, 이다가 문을 열어 주곤 했어요. 이다가 보기에도 목공실에 갇히는 건 아주 재미있는 일 같았어요. 

~ 그러려면 먼저 말썽을 부려야 해요.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하면 말썽을 부릴 수 있을까요?




- "말썽은 생각해 내는 게 아니래. 그냥 저절로 되는 거래. 그렇지만 내가 하는 일은 말썽이 되지 않는 걸."




- 아틸란텐 바다란 깊고 넓은 물웅덩이로, 에밀과 이다가 붙인 이름이에요. 에밀과 이다는 여기에 곧잘 나뭇잎 배를 띄우곤 해요. 둘은 아틸란텐 바다에서 노는 걸 아주 좋아했죠.



- 바구니에서 딸기가 떨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음박질을 쳤죠. 그리고 날이 저물 때까지 목공실에서 나무를 깍아 새 인형을 만들었답니다. 가엾은 이다가 말했어요.

"그렇지만 나는.... 난 절대로 목공실에 갇혀 보지 못할 거야."



- 에밀이 윽박질렀어요.

"요 심술궂은 말괄량이야! 너, 어디에다 알을 낳는 거야?"

하지만 비틀비틀로타는 닭이 알을 낳는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 본다는 듯이 시치미를 뚝 뗀 채 지렁이를 찾아 돌아다녔어요. 때때로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고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에밀과 이다를 쳐다보기로 했고요.



- "하지만 벌써 깨뜨려 버렸는걸. 그래도 상한 달걀로 팬케이크를 안 만들어도 되니까 다행이야."

이윽고 이다는 남은 달걀 열여섯 개 가운데 또 하나를 깨뜨렸어요.



- "아, 그거? 아무도 안 물어봤잖아? 게다가 말썽을 한 번 더 부리거나 덜 부리거나, 나한테는 별로 달라질 게 없으니까."



- "우리 꼬마, 너도 이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 거냐? 뭐, 아무튼 팬케이크나 먹자꾸나. 그리고 오늘 일은 다 잊어버리는 거야."



- "하지만 너는 또 금세 새로운 말썽을 부리겠지. 목공실에 갇혀 봤자 말짱 헛일이라니까."

~

"하지만 오빠, 내일은 말썽 부리면 안 돼. 내일은 내가 목공실에 갇힐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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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노래 우리문화두드림 2
정수정 글, 이정은 그림 / 큰북작은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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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처럼 재미있고, 놀이처럼 즐거운 할머니가 들려주던 노래를 담아낸 책이다.

할아버지 집을 떠올리면 정겨운 소리가 들린다.

어릴 적 우는 나를 달래주시던 할머니의 노랫소리, 할아버지가 마당을 비질하시는 소리. 할머니의 노래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 수 있는 책!

우리 삶에 깊숙이 밴 리듬과 놀이, 따스하고 정겨운 풍경을 떠올리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단순히 읽고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노래를 부르고 표현하는 음악의 세계로 아이들을 초대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한 책이다.

특히 수록된「달강달강」에서는 아이를 사랑하는 어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데, 이야기 속에서 느꼈던 음율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권말에는 달강달강 노래에 대한 악보와 노랫말을 별도로 수록해 두는 배려가 좋았다.


이야기는...

가방을 메고.. 할머니 집에 찾아간 아이가..

자신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불러주었던 노래를 기억하며..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와 둥글게 둘러앉아 밤을 까 먹는 것으로 끝난다.


책 표지나.. 책 속 풍경은..

사실 요즘 아이들의 할머니집과는 사뭇 다르지 않나 싶다.

이제는 시골집보다는 도시에서 사시는 분들도 많으니...

어쩌면 이 책은.. 우리의 아이들에게보다는.. 우리.. 바로 엄마 아빠인 우리에게 어릴 적 할머니 집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책인 듯 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할머니 할아버지 댁은.. 책 속 풍경과는 너무도 다르니까.....

물론.. 엄마 아빠보다 더 좋아하는 할머니임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긴 하지만...^^


책을 읽으며..

나도 분명.. 할머니가 될 텐데..

그 때쯤이면..

나는 어떤 집에서... 할아버지가 된 남편과.. 어떤 모습으로.. 어떤 주름진 얼굴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분명.. 손녀 손자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오냐오냐 해 주는 그런 인자한 할머니가 되어 있을지~~~

아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그런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할머니가 되어 있을지....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게 하는... 희미해진 옛기억을 추억하게 만드는 그런 고맙고도 따뜻한 책이었다.


참.. 보통의 그림책에는 페이지를 넣지 않는데.. 요 그림책에는 친절히 페이지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집 안에 숨어있는 생쥐를 찾아볼 수 있게 깜찍한 주문을 한 것도 고마웠다..

다만.. 책 모서리가 뾰족한 게 살짝 아쉬웠다.. 물론 그림책 중에서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건.. 만나기 힘들긴 하지만..


무튼.. 책 속 내용도.. 그리고 그림도... 옛생각이 절로 나게 만드는.. 그런 이불 같은 책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 책 속에서 ( 괄호 안은.. 내 생각...^^)


- 오늘 할아버지 댁에 가요.

(우리 애들은 할머니 댁, 외할머니 댁... 이렇게 얘기하는데.. 시대가 변한거다.. 여성우위, 엄마우위~^^)



- 내가 아기일 때 할머니는 날마다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어릴 적.. 첫 손주라는 특혜로.. 서울이 아닌.. 경상남도 하동에서.. 자랐어야 했다... 할머니의 사랑이 과하셔서.. 나를 놓고 가라고 하셨다나~^^

근데.. 난.. 할머니의 노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항상.. '영리해라~ 영리해라~' 그 말씀을 많이 하셨던 것만 기억난다..)


달강달강 달강달강

우리 아기 예쁜 아기

새근새근 잘도 잔다

달강달강 달강달강



- 으앙 으앙~

"왜, 잠이 안 와? 할미가 재미난 이야기 하나 해줄까"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소리는 꼭 자장가 같았어요.

(분명.. 우리 할머니도 나를 많이 업어주셨을텐데... 할머니는 어린 나에게 무슨 얘기를 해 주며, 우는 나를 달래주셨을까.. 궁금궁금~~)



- "어이쿠, 밤이 수북하네. 우리 아기 먹으라고 부지런히 날랐나 보네. 할미가 밤을 삶아 줄 테니 인제 그만 뚝 그치렴."

(진짜 생쥐가.. 할머니 말씀을 듣고.. 가져갔던.. 밤을 고스란히 옮겨뒀을까?^^)



- "호~ 이제 먹어 보렴."

할머니는 오동통한 밤 한 톨을 까서 내 입에 쑥 넣어 주었어요. 오물오물 냠냠 밤이 꿀맛처럼 달콤했어요.

(자칭 밤귀신이라고 말씀하시는 친정엄마가 생각났다.... 거울 앞에.. 내가 아닌.. 엄마의 모습이 점점 보이는 것 같아요..ㅠㅠ)



-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그리고 나.

다 같이 둘러앉아 오순도순 밤을 먹어요.

(밤은 없을테니.. 밤식빵이라도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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