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강금순 -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일제 강점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ㅣ 도토리숲 평화책 3
강이경 지음, 김금숙 그림, 이재갑 사진 / 도토리숲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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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3년 일본 야하타 제철소에서 태어난 실제 강제동원 2세 배동록 할아버지의 실제 증언으로 기록한 책이다.

강제동원으로 일본으로 건너 간 가족의 삶을 통해 슬픈 역사를 거쳐 온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과 제일동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제동원’과 ‘지옥 섬, 하시마 섬(군함도)’ 그리고 민족학교와 재일동포의 아픔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담겨 있다.

이야기 화자인 배동록 할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는 1940년과 1942년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하타 제철소와 여러 곳에서 혹독한 노역에 시달렸고,결국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겪은 보통의 재일동포의 삶을 살아야 했다. 

이 책은 단순히 강제동원과 하시마 섬(군함도) 이야기에만 한정하지 않고, 정말 일제 강점기 시기를 살아 온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책에는 ‘강제동원’과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과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군함도 안에 있는 건물 사진과 배치도, 하시마 탄광 희생자 등의 사진 자료도 함께 실려 있다. 무엇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여리고 착한 조선의 소녀와 소년이 그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되고, 낯선 땅, 잔인한 땅에서 식민지 조선과 강제징용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연자가 되기까지, 우리가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침.. 군함도라는 영화 개봉 소식이 있고, 애들 아빠가 애들한테 군함도에 대해서 검색해 주고 같이 읽어 보고, 또.. TV에서 우연히 군함도에 대한 여화 설명 및 역사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어서.. 깊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군함도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조금은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 강금순 엄마의 아들 배동록 할아버지와의 오랜 시간 인터뷰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 이야기며, 어머니 이야기, 형제자매 이야기, 그리고 그곳에서 나고 자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할아버지네 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잊고 사는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가족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할어버지는 꽤 긴 시간을 이야기하시고도 빼 놓은 이야기가 있을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인터뷰가 끝난 후 할아버지는 작가에서 빛바랜 흑백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한복을 입은 흑백사진... 사진 속에는 할아버지의 어머니와 삼형제 그리고 누나의 모습이 있었다. 아주 어린.. 할아버지는 태어나기 전...

작가는 말한다.

사진 속 젊은 어머니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노라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더 가난해진 조선 땅에서 어린 나이에 굶주림으로 어머니를 잃은 소녀 강금순, 가난하지만 착하디착한 남편마저 일제에 속아 일본으로 가고, 호로 남은 어린 남매 넷을 키우다 남편을 찾아 일본으로 간 젊은 어머니 강금순.. 그리고 알려지지 않는 수많은 강금순들이 떠올랐기 때문에.,,


'책 본문 이후에는 강제동원이란 무엇인가'라는 페이지와 '직접 마주한 지옥섬, 하시마 섬' 페이지가 추가되어 있어서,

책의 내용에 대해 조금은 더 전문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나 현장 사진 등이 함께 삽입되어 있어서, 그 시절 안타까운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이렇게 영화나 책으로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이슈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어두운 역사를.. 그저 알지 못한 채... 지나갔을 것이다.

어쩌면.. 그냥 잊혀질 우리의 억울하고, 서러웠던 과거...


여리고 착한 조선의 소녀가 그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가 되고, 낯선 땅, 잔인한 땅에서 식민지 조선과 강제동원된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연자가 되기까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평화로운 이 땅에서 살 수 있기를....

보통의 일상에 더 없는 감사를 느끼며...





@ 책 속에서



- 우리 가족사진이야. 맨 뒤가 우리 어머니, 그 앞은 우리 형들과 누나. 나는 저기 없어. 태어나기 전이거든.

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 우리 어머니는 왜 누나와 형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타야 했을까? 지옥선이라고 불리는 그 커다란 배를..



- 우리 어머니 이름은 강금순이야. 어머니는 일제 강점기에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났어.

그때는 일본놈들에게 모든 걸 빼앗기다시피 해서 먹을 게 없었어. 빼앗기고 남은 손바닥만한 땅에 농사를 짓고, 남의 땅을 빌려 농사도 지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먹고사릭가 너무 힘들었지.



- 어머니와 아버지는 참 사이좋게 살았어. 그러는 사이, 자식들이 넷이나 생겼지. 아들 셋에 딸 하나, 어머니 나이 서른 전이었어.



- 어머니는 아이들과 홀로 남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었어. 자식들을 굶겨 죽이지 않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들판을 헤대고, 밤이 깊도록 길쌈을 하느라 바빴지. 하지만 아이들은 늘 배가 고팠어.



-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아버지처럼 모집이나 강제로 일본으로 온 사람들 이야기였어. 아버지는 기타규슈의 공업 지대이고, 조선 사람 이백 명이 야하타 제철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어.



-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어.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고 자식인 조선 사람들이 남의 땅에 끌려와 짐승처럼 살다 죽어야만 하는지, 어머니는 하늘이 원망스러웠어.



- 어머니가 고구마나 무를 넣어 죽을 끓이던 무렵, 내가 태어났어.

배동록.

우리 집 다섯째.



- 우리는 살던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어. 아버지는 새벽같이 조선소로 가고, 형들은 학교에 가고, 누나는 아이들을 돌보고, 나는 어머니를 도았지.



- "무조건 배워야 하는 거라. 일본 애들보다 더 배워야 무시를 안 당한다 이 말이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 기라. 일본놈들보다 더 잘 살아야 아무도 몬 건드리는 기라. 그칼라모 형제간에 우애도 좋아야 하는 기라."



- 그리고 두 번 다시 고향에 가지 못했어.

아버지는 고향이 그리울수록 우리를 더 사랑해 주었어. 그러면서 너희는 흩어지지 말고 꽁꽁 뭉쳐서 살라고 했어. 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이, 우리 부모님도 자식들이 사이좋게 잘 사는 게 소원이었으니까.



- 어머니는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강연을 끝냈어. 강연장은 눈물바다가 되었지. 일본 사람들은 우리 노랫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슬픈 표정과 한 맺힌 목소리만으로도 그 뜻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았으니까.



- 난 이 일을 죽을 때까지 할 거야. 우리 엄마와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우리 손자들과 손자들의 손자를 생각하면서, 전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아이들이 살아갈 그 세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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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ㅣ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초등
이옥선.손혜령 지음, 전인숙 그림 / 수경출판사(단행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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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나 사물이 사람들의 삶,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특별한 역할을 했는지 실화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함께 익힐 수 있어,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따라서 폭넓은 사고와 풍부한 감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져 창의력 높은 인재로 자라게 된다. 그리고 내용의 이해를 돕는 아름다운 그림과 실제 사진을 수록하여 글의 내용이 더욱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다양한 시대,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별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화, 과학, 문학,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등장하는 별 이야기를 통해 인류 문명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러 분야에 등장하는 별 이야기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다소 수준이 높은 정보라 하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를 통해 접근하면서 지적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 속에는 우주에서 반짝이는 별, 위대한 업적을 남겨 사람들이 동경하는 스타가 된 이들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 별 이야기가 등장한다.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인 스타워즈, 별을 관찰하여 우주의 중심을 바꾼 갈릴레오 갈릴레이, 별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펼친 나사, 조선의 별을 밝힌 세종 대왕과 이순지, 세계를 홀린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별들의 운동 법칙을 정확하게 알아낸 요하네스 케플러, 그라운드의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책은 총 12개의 별에 대한 이야기로 배경지식과 다큐+로 구성되어 있다.

배경지식에는 스토리와 다큐+에는 해당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관련 지식을 넓히는데 유용할 것 같다.


딸들은 아직 스타워즈를 본 적이 없어서.. 크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린왕자와 별자리, 견우성과 직녀성, 그리고 마이클 잭슨은 반가워했다. 이 책 속에 증장하는 별들도.. 곧...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머지 않아...


 



@ 목차



1.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 스타워즈 
  ㆍ 배경 지식 : 최고의 SF영화, 〈스타워즈〉시리즈
ㆍ 다큐 + : 세계 최대 박물관에 스타워즈 전시실이 있다고?
2. 별을 관찰하여 우주의 중심을 바꾼 갈릴레오 갈릴레이
ㆍ 배경 지식 :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ㆍ 다큐 + : 갈릴레이 위성과 갈릴레오 탐사선
3. 6개의 별과 지구를 여행한 어린 왕자
ㆍ 배경 지식 :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
ㆍ 다큐 +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어린 왕자 박물관
4. 별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펼친 나사(NASA)
ㆍ 배경 지식 : 우주 개발을 선도하는 나사(NASA)
ㆍ 다큐 + : 대한민국에서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곳은 어딜까?
5. 막막한 사막에서 카라반을 이끈 별자리
ㆍ 배경 지식 : 동서양 교류에 큰 역할을 한 카라반
ㆍ 다큐 + : 옛날 우리 조상들이 남긴 별자리 그림표가 있다고?
6. 조선의 별을 밝힌 세종 대왕과 이순지
ㆍ 배경 지식 : 세종 대왕과 이순지가 이끈 조선의 천문학
ㆍ 다큐 + : 이순지 소행성이 있다고?
7. 한국 게임계 최고의 스타, 스타크래프트
ㆍ 배경 지식 :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
ㆍ 다큐 + : 게임과 관련된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8.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성과 직녀성
ㆍ 배경 지식 :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칠월 칠석
ㆍ 다큐 + : 칠석날 내리는 비에는 이름이 있다고?
9. 세계를 홀린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ㆍ 배경 지식 : 팝의 역사를 다시 쓴 마이클 잭슨
ㆍ 다큐 + : 우리나라를 사랑한 마이클 잭슨
10. 별들의 운동 법칙을 정확하게 알아낸 요하네스 케플러
ㆍ 배경 지식 : 천체 물리학을 태동시킨 요하네스 케플러
ㆍ 다큐 + : 케플러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이 있다고?
11. 그라운드의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ㆍ 배경 지식 : 승리를 부르는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ㆍ 다큐 + : 호날두의 라이벌은 누구일까?
12. 메두사를 물리친 그리스의 영웅 페르세우스 별자리
ㆍ 배경 지식 : 그리스의 영웅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ㆍ 다큐 + : 페르세우스 별자리에 악마 별이 있다고?






@ 책 속에서



1.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 스타워즈


- 과학적 내용과 공상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영화를 공상 과학 영화(Science Fiction Film), SF 영화라고 해. SF 영화는 영화의 한 장르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1977년 <스타워즈>가 발표되어 대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어.



- 완벽주의자였던 루카스는  촬영을 시작한 후에도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수정해 가며 젊은 사람들에게 판타지를 주기 위해 '제다이', '포스' 등의 심오하고 비밀스러운 개념들을 도입하기도 했지.



- 그렇게 보잘것없는 영화라고 여겨졌던 <스타워즈>는 영화계의 스타가 되었어. 물론 조지 루카스도 영화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 감독이 되었고 말이야.



- <스타워즈> 시리즌ㄴ 4,5,6편이 먼저 제작된 후에 이보다 먼저 일어났던 사건을 담은 1,2,3편이 만들어졌어.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나 왜 서건이 이렇게 전개되는지 설명해 주는 이야기를 속편으로 만들어서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 거지.




8.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성과 직녀성


- 여름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 하늘 끝과 서쪽 하늘 끝에서 가장 밝게 반짝이는 두 개의 별이 눈에 띄어. 이렇게 떨어져 있던 별들이 칠석(음력 7월7일) 즈음이 되면 만날 것처럼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있지.

옛날 사람들은 이 특이한 별들의 움직임을 보며 하나의 이야기를 떠올렸어. 바로 견우와 직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란다.



- 직녀는 여기저기 화사하게 핀 꽃들을 둘러보다가 들판에서 소를 몰며 일하고 있는 한 청년을 발견했어. 한눈에도 늠름해 보이는 청년은 소를 마치 제 몸의 일부인 것처럼 자유자재로 부렸고 직녀는 그 모습을 홀린 듯 지켜보고 있었지.



-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위로해 주었어. 해가 질 때까지 한시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지난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하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 금세 날이 어두워졌어.

"건강하게 지내다가 내년 칠월 칠석에 다시 만나요."



- 그 후로 견우와 직녀는 칠석날이 되면 까치와 까마귀들이 놓아 준 다리에서 만났다고 해. 칠석날이 지나 까치와 까마귀들을 보면 견우와 직녀를 잘 도와주었다고 칭찬해 주면 어떨까?



- 견우와 직녀 이약니ㅡㄴ 중국에서 처음 생겨나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졌다고 해.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에는 견우와 직녀의 모습이 벽화로 남아 있어. 고구려 사람들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려면 은하수를 건너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견우와 직녀의 모습을 만난다고 믿었지.



- 여자들은 여름에 많이 나는 오이와 참외로 상을 차려서 직녀성에게 바느질과 길쌈을 잘하게 해 달라고 기원했지. 연인들은 서로를 영원히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 사는 나무인 은행나무의 씨앗을 주고 받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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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당근을 찾아서 ㅣ 자이언트 숨은그림찾기
세바스티앙 텔레스키 지음, 허보미 옮김 / 리틀씨앤톡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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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가로 31cm, 세로 40cm의 자이언트판 숨은그림찾기 책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도 함께 곁들여져 숨은 그림을 찾는 데 재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숨은 그림을 모두 찾은 후에도 두고두고 볼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인 토끼가 등장한다. 토끼 마을의 신비한 보물을 찾아 토끼 친구들과 함께 선사시대, 고대 로마시대, 중세시대 등으로 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부담 없이 역사와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게 신선하다.


숨은그림찾기 책이지만...

초등생이 활용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알찬 책이다.

자이언트판 숨은그림찾기 책이라고 해도 무방한 게.. 책이.. 정말 크다.

책장에 꽂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미취학 아동들이 혼자 펼쳐 보기엔 살짝 버겁게 느껴질 정도.

무엇보다 책이 크고 무거운데다가 모서리가 뾰족해서, 어린 친구들에게 책을 맡기는 건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다.


책 본문이 시작되기에 앞서..

이 책을 펼친 어린이 독자를 위한 길동무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로빈이라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토끼가 등장한다.

로빈이라는 이 토끼 친구가 토끼들의 나라로 안내하며, 유쾌한 괴짜 토끼 친구를 만나보자고, 그리고 토끼들이 잃어버린 신비한 파란 당근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책 맨 뒷 쪽에 토끼 친구들에 대한 소개가 있으니, 먼저 찾아봐도 좋다고 권하며..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으니,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책 속에 등장하는 유쾌한 괴짜 토끼 친구들의 소개 페이지가 참 알차다.

라몽, 그라스, 오드리, 그레그 & 마크, 에디, 존, 삼손, 노해피, 노벨, 케빈, 크루통, 노해피 주니어, 키라, 바바라, 마를린, 버디스, 프티트, 디에고까지.. 이름만큼이나 캐릭터들도 참 독특하다.

각 캐릭터에 대해 키, 몸무게, 나이, 특징 등을 세세히 기재하여 각 캐릭터의 외형을 상상하게끔 유도한다.

특히나 노벨이라는 괴짜 토끼는.. 키, 몸무게, 나이, 그리고 특징까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단위로 표기되어 있어서... 재밌었다.

초4, 초2 딸들은.. 바바라, 마를린, 프티트가 귀엽단다. 내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각 토끼들의 인상착의와 특징까지 깨알글씨로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것만 봐도.. 많은 정성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그림은 물론이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들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그런 책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 책에 대한 나의 만족도는.. 꽤 높다.


토끼 친구들의 소개 페이지를 보면서, 딸들도.. 자기 스스로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했는데..

특징을 얘기할 때.. 간간히 단점을 얘기하기도 해서, 내심 많이 미안하고 또 반성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덤벙댄다던가.. 편식을 한다던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점점 칭찬보다는 꾸지람이 늘어나면서.. 초래된 문제 같기도 해서, 마음이 씁쓸했다.

의도적으로라도 아이들이 커갈수록 더 많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고 해야겠다.. 꼭꼭 다짐하고, 실천해야겠다.


적어도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또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어른이 될테니까 말이다.

아.. 정신차리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길!!!


참고로.. 책에는 스토리가 나와 있고.. 파란 당근을 찾으라고 하는데.. 사실.. 그림이 워낙 알차고 복잡복잡해서... 파란 당근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특히나.. 정답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니..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그림을 꼼꼼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파란 당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그러니.. 아이랑 부모가 함께 활용하기에 딱.. 안성맞춤의 책 같다.


다만, 본문 내용에서 중간중간 강조한 어휘에 대해서는.. 별표시 후 설명을 곁들여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선사시대, 이집트, 피라미드, 고대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 검투사, 신대륙, 서부 개척 시대, 산업혁명 등등..

물론.. 파란 당근과 캐릭터만 찾는 숨은그림찾기 책으로만 활용한다면 손색이 없겠지만 말이다.







@ 책 속에서


- 저 멀리 완만하게 펼쳐진 비옥한 땅 위로 당근강이 유유하게 흐르고 있는 이 곳은 이집트예요. 놀라운 재능을 가진 한 젊은 건축가가 기발한 작품을 짓고 있군요.

~

네모난 벽돌을 쌓아 만든, 끝이 뾰족한 피라미드 토끼 마을이에요. 정말 근사하죠?



- 기념식에서 그는 젊고 예쁜 토끼 공주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 주었어요. 공주에게 토끼 파라오의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서지요. 토끼 파라오는 부디 공주가 자신이 못다 이룬 꿈, 신비한 파란 당근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어요.



- 중세시대가 시작된 후 언제부터인가 토끼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북쪽에 사는 미지의 부족이 토끼 마을을 쳐들어 올 것이라는 소식어었죠. 우리 토끼 친구들은 부리나케 튼튼한 성을 짓고, 당근과 생쥐들을 챙겨서 높다란 성벽 뒤로 몸을 숨겼지요.



- 항해사 토끼는 당장 지도와 나핌반을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토끼 친구들을 전부 당근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작은 돛단배에 태웠죠. 그들은 머나먼 낙원을 통해 뱃머리를 돌렸어요. 바야흐로 대항해시대가 막을 올린거예요.



- 토끼들이 증기기계를 작동시키자, 기계가 요란한 굉음을 내뿜었어요. 토끼들은 기계를 움직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당근을 태워야 했어요. 하지만 이 혁명적인 기계 덕분에 토끼들은 하루에 최고급 당근 통조림을 10개씩이나 생ㅇ산할 수 있게 되었죠. 바야흐로 산업혁명이 시작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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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탐험 - 뉴욕에서 남극까지 그림으로 떠나는 ㅣ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3
마크 마틴 지음, 이요선 옮김, 최재천.이은주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뉴욕에서 남극까지는 뉴욕, 파리, 도쿄, 홍콩과 같은 화려한 도시들, 뉴델리, 울란바토르, 앨리스스프링스와 같은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진 도시들, 또 갈라파고스 제도, 아마존 열대 우림, 남극 대륙과 같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들까지 세계를 한 바퀴 두루두루 돌아보는 세계 탐험 그림책으로서 세계 도시를 찬찬히 관찰하고 관찰한 내용과 정보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기록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이 알아야 할 세계 여러 지역 정보뿐 아니라 아주 흥미로운 정보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으며 처음 보는 것투성이일 테지만,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계 도시의 자연, 문화, 역사와 관련된 사실들, 사람들의 생각들, 또 유심히 관찰한 것들을 모아 놓았으며, 어떤 것은 아주 흥미를 끌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어떤 것은 답을 알려 주기보다 우리를 더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남극 대륙에 현금 자동 입출금기가 단 한 대뿐이라는 거,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 욘과 안나라는 거,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는 건물마다 앞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데, 그 주인공이 고양이들이라는 거, 모스크바에는 떠돌이 개들이 많고, 도쿄에는 까마귀들이 많다는 거, 그리고 도쿄에는 560만 개의 자동판매기가 있는데, 심지어 바닷가재 자동판매기도 있다는 거 등등. 아울러 도쿄의 신주큐 기차역에는 300여 개의 출구가 있다는 등.. 놀라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밌고 흥미롭게 책을 마주할 수 있는 것 같다.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많이 이용하는 승합차 푸르공, 인도의 다양한 종류의 릭샤, 뉴욕의 노란 택시, 홍콩의 2층 트램 등 도시의 다양한 교통수단과 이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그 외 여러 가지 사실들을 통해서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짐작해 볼 수 있다니.. 하나의 지리서라기보다는 문화까지 살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그림책 곳곳에서 작가의 유머와 재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작가이자 주인공이 매 장면마다 등장하는데, 여행 배낭을 맨 빨간 옷을 입은 주인공을 찾는 재미까지 갖추고 있으니.. 정말.. 마치 책을 보면서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나의 학창시절...이 생각났다.

사회, 국사, 세계사, 그리고 지리까지..

거의 이쪽 분야에는 전혀 흥미도.. 없었기에.. 점수 또한 기대도 하지 않았던 그.. 철없던 학창시절..

그래서인지..

적어도 내 두 딸들에게는.. 엄마의 학창시절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인지.. 이런 종류의 책들을 그동안 자주.. 구입했던 것 같다.


만약...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면.. 서울에서 남극까지..라는 책이.. 나왔겠지만..

이 책은.. 호주 멜버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그런데.. 왜 꼭.. 멜버른이 아닌.. 뉴욕에서부터 남극까지의 내용을 다뤘을까?라는 의문이 살짝 들었다..

무튼..


제목만 봤을 땐.. 세계 지도가 나오고.. 각 대륙마다 도시가 표기되어 있고, 그에 대한 설명이 사진으로 들어가 있을 듯 하지만..

저자는.. 오롯이 수채화 물감으로 모든 걸 표현해 낸 것 같다. 일체의 연필 스케치가 들어가지 않은... 오롯이.. 둥근 수채화 붓 하나로만 표현해 낸 그림 기법에서... 저자의 오랜 시간 공들인 정성과 애정이 느껴지는 듯 하다.


작가의 말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이 책에는 지구 곳곳의 사실들, 사람들의 생각들, 또 유심히 관찰한 것들을 모아 놓았다.

어떤 것은 흥미를 끌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답을 알려주는 대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도시부터 시작해서 삼림, 사막, 바다에 이르기가지 새롭게 발견해야 할 것들이 엄쳐나는 책이니,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는... 관심과 호기심만 준비하면 되겠다.


책 말미에는 서울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서울을 탐험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 놓을 수 있도록 페이지를 배려한 게 참.. 인상 깊었다.

Only 우리나라만 겨냥해서 출판된 책이 아니라면, 분명 마지막 공백의 페이지는 출간된 나라마다 다를테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극,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일본, 몽골, 인도, 러시아, 이집트, 프랑스, 아이슬란드, 미국, 갈라파고스 제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한민국까지..

각 나라에 대한 대표적 그림과 함께 간단한 설명.. 즉, 위치, 인구, 특징 곁들인 배려까지 참.. 감사했다.


정말..

어디든..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꼭 두 눈으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 여행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그런 책이다.

분명... 각 도시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한 아이들에게는 유용한 그림책이 될 듯 싶다.


더 많은.. 국가와 도시가 나오지 않아서, 살짝 서운했지만..

그리고.. 작가의 고른 도시가 어떤 기준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롯이 작가의 관심도시인지.. 아니면.. 알려줄 게 많아서 선정한 도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 덕분에 나름.. 각 도시에 대한 상식은 많이 생긴 듯 하다.


초4,초2 딸들은.. 일본.. 작년에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그런지.. 도쿄만 나오고 오키나와가 안 나온 걸 서운해 했다.

그리고 애들 아빠가 자주 출장 다니는 독일과 영국, 핀란드 등의 도시가 나오지 않아서도 서운해 했고..

무튼.. 그래도 남극 대륙의 다양한 고래와 펭귄들은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그래도 재밌는 책이었다... 나도.. 깨알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엉ㅅ보다..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 책 속에서


- 남극대륙 : 지구의 가장 남쪽에 있으며, 지구에서 가장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대륙이예요.

.. 고래.. 어른 남자의 크기와 고래의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 남방긴수염고래, 긴수염고래, 밍크고래, 대왕고래, 범고래, 향유고래, 흑등고래

.. 펭귄.. 2000만 쌍의 펭귄들이 새끼를 낳고 살아요. : 아델리펭퀸, 턱끈펭귄, 황제펭귄, 젠투펭귄



- 앨리스스프링스와 주변 지역 :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도시예요.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과 드넓은 붉은 사막으로 유명해요.

.. 붉은 캥거루 : 8~9미터를 단번에 건너뛰고, 2~3미터 높이까지 뛰어오를 수 있어요.

.. 울루루 : 높이 3.6킬로미터, 둘레가 9.4킬로미터의 거대한 모래 바위예요.

.. 그레이 노마드 : 은퇴한 뒤, 여러 지역을 캠핑하며 여행하는 노인들이예요.



- 모스크바 : 러시아의 수도로, 인구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도시예요. 옛날 건물들과 현대 건물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요.

.. 억만장자 : 대략 84명의 억만장자가 모스크바에 살아요.

.. 마트로시카 인형 : 러시아 전통 장난감이예요.

.. 떠돌이 개 : 어림잡아 3만 5000마리의 떠돌이 개들이 살아요. 먹이를 얻기 위해 기차를 타기도 해요.



- 파리 : 프랑스의 수도이며, 세계적인 도시예요. 다양한 예술, 요리, 문화가 가득하지요.

.. 루브르 박물관 : 7만여 점의 예술 작품과 2000명의 직원들이 있고, 1년 동안 88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요.

.. 개 : 약 2만 마리가 살아요.

.. 빵집 : 약 1800개의 빵집이 있어요.

.. 치즈 : 상온에서 먹을 때 가장 맛이 좋아요. 까망베르, 마르아유, 슈브로, 브리, 보퍼트, 라귀올, 로크포르, 발랑세, 콩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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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박물관
이자벨 시믈레르 지음, 배형은 옮김, 이정모 감수 / 찰리북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모두가 떠난 텅 빈 박물관에서 클레오파트라멧노랑나비 한 마리가 팔랑 날아오른다.

그리고 다른 나비들과 함께 박물관 곳곳에서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물, 광물, 물건 들을 깨우러 다닌다.
잠에서 깨어난 박물관 식구들은 엉뚱한 물건들을 뒤지기고 하고, 둥글게 모여 춤을 추기도 하며 밤새도록 신나는 축제를 벌인다.

고생대에 살았던 삼엽충, 중생대에 살았던 카마라사우루스, 현대에 살고 있는 기린…… 모두가 친구가 되어 꿈같은 밤을 보내고, 해가 떠오르자 동물, 광물, 물건 들은 원래 자기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고, 어느새 사람들이 박물관을 가득 채운다.

​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이 이야기를 더욱 빛내 주는 것은 이자벨 시믈레르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프랑스 리옹에 있는 콩플뤼앙스 자연사 박물관의 모습부터 화석, 여러 종류의 곤충과 나비, 포유동물, 새, 광물, 운석 등을 박물관에 있는 표본들을 실제로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 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다른 시대, 장소에서 온 동물, 광물, 물건 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벌이는 부분이다. 가로 650mm, 세로 230mm의 넓은 화면에 펼쳐지는 축제 모습은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황홀하다. 마치 한밤의 박물관에서 함께 축제를 벌이는 것처럼...


책 속에는...

박물관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갖가지 것들이 나온다.


불가사리, 바다나리, 암모나이트, 삼엽충, 다판류, 고둥, 백합, 개오지, 가시고둥, 국화조개 등의 화석을 시작으로..

길앞잡이, 하늘소, 바구미, 꽃무지, 하늘소, 거저리, 비단벌레, 딱정벌레, 골리앗왕꽃무지, 여치, 제비나비, 박각시, 꽃매미, 모르포나비, 네팔나비, 클레오파트라멧노랑나비 등의 곤충과

모사사우르스, 바다거북, 카마라사우르스 렌투스, 홍학, 도도 등의 뼈 모형과

기린, 다람쥐원숭이, 얼룩말, 콜로부스, 침팬지, 호반새, 긴꼬리꿩 등의 포유류와 조류가 등장한다.

많이 낯설기도 한 이름도 많이 보여서, 아이들이 조금 더 재밌게 책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그림이 워낙 정교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더 기분 좋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거기에 평상시 접하기 힘든 광물들까지...

무엇보다.. 나비..의 자태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다.


박물관에 있는 친구들을 깨우러 다니면서, 결국은.. 자신은 어디에 숨어 있는건지...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영화를 딸들이 아직 보기 전이라.. 이 영화도 챙겨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다.





@ 책 속에서



- 박물관은 밤마다 강물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듭니다.

마지막 관람객이 집으로 돌아가자 경비원이 문을 닫습니다. 박물관에는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



- 빛은 사라졌지만 딱정벌레 등딱지는 여전히 번쩍이네요.

알록달록 나비들의 날개가 서로 스치더니... 클레오파트라멧노랑나비가 팔랑 날아오릅니다.



- 한 점 노란빛이 어두컴쿰한 뼈의 밤을 가로질러, 14미터나 되는 카마라사우르스 렌투스의 등뼈 위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팔랑 날아오릅니다.



- 알록달록 나비들이 털끝도 까딱 않는 포유동물들 사이로 흩어지더니, 소리 없는 새들 사이를 맴돕니다.



- 푸른 남동석, 노란 자연황, 보랏빛 자수정, 광물들도 반짝반짝 불타오릅니다. 운석에는 별빛이 희미하게 남아 있군요.



- 둥글게 둥글게 밤새도록 춤을 추려나 봐요.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온 동물, 광물, 물건 등이 시끌벅적 뒤죽박죽 축제를 벌입니다.



- 새벽이 밝아 옵니다. 지쳐 잠든 동물들도 해돋이를 바라보며 기뻐하는 동물들도 있네요..



- 자, 이제 다시 모일 시간입니다. 시대, 층, 종류, 전시실, 이름표..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아 돌아갑니다.



- 박물관 직원들은 아침 일찍 옵니다. 그 전에 돌아가야 해요. 아르마딜로, 개미핥기, 오리너구리, 흑멧돼지, 얼른 서둘러요!



- 태즈메이니아 늑대와 도도 새는 아슬아슬했어요.



- 어느새 사람들이 몰려와 박물관을 가득 채웁니다.

그런데 나비가 아직...  이러다 노란 그림자를 들키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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