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별 - 평화와 평등을 실천한 덴마크 왕의 이야기, 개정판
카르멘 애그라 디디 지음, 이수영 옮김, 헨리 쇠렌센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평화와 평등을 실천한 덴마크 왕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이 책은 덴마크에서 전해 내려오는 크리스티안 왕의 이야기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평화와 평등을 이뤄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키가 큰 사람, 뚱뚱한 사람, 나이든 사람, 괴팍한 사람…… 등등 외모, 성격이 다 달라도 크리스티안 왕에게는 모두 똑같은 덴마크 국민이다.

국민들 역시 왕을 크리스티안 왕을 믿고 따른다.

이렇게 평화로운 나라 덴마크에 어느 날 시련이 닥치고, 고민 끝에 왕은 중대한 결심을 한다. 과연 크리스티안 왕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 국민을 위해 불의에 저항한 크리스티안 왕의 모습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아울러 바람직한 지도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도 깨닫게 해 준다.
 
제2차 세계 대전 무렵,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 군대는 유럽의 많은 나라들을 침략해 전쟁을 일으키는 한편, 유럽에 사는 유태인들을 탄압하는 정책을 펼친다. 덴마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평화롭던 덴마크에 나치가 침략해 오고, 덴마크를 점령한 나치는, 유태인들은 가슴에 노란 별을 달고 다니라는 지시를 내린다. 유태인을 탄압하려는 나치의 정책이었다. 


크리스티안 왕은 유태인이든 유태인이 아니든 '덴마크 국민은 하'라는 마음으로 다 같이 노란 별을 달자는 뜻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그래서 덴마크에서는 강제로 노란 별을 붙이고 다녀야 했던 유대인이 하나도 없었다.

왕의 노력과 국민들의 도움으로, 나치 군대가 점령했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덴마크의 유태인만이 대부분 구출되었다고 한다.

 
결국 유태인을 괴롭히는 데 사용한 노란 별은 덴마크 시민에게 단결과 희망의 상징이 된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 평등과 평화의 세상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 오는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책 말미에는 책의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을 곁들였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놓아서 좋았다.


크리스티안 왕이 덴마크를 다스릴 때 나치 군대가 전쟁을 일으켰고, 나치는 유럽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독일의 독재 정권이라고 설명했다. 나치는 유럽의 많은 나라를 점령했고, 나라 없이 전 세계에 퍼져 살고 있던 유태인들을 유난히 못살게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ㅎ해도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덴마크 사람들이 모두 노란 별을 가슴에 달고 다니는 모습...

나치가 유태인들을 괴롭히는 데 사용한 노란 별은 크리스티안 왕과 덴마크 국민들에게 단결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는...

그리고..

크리스티안 왕과 덴마크 국민들처럼 우리도 옳지 못한 행동에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 책 속에서



-  1940년대로 접어든 어느 때였습니다. 덴마크라는 조그만 나라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 모두 덴마크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한 가지가 같았습니다. 바로 크리스티안 왕을 믿고 따르는 덴마크 국민이라는 점이었어요.



- "그야 우리 크리스티안 왕이지요."

같이 길을 걷던 덴마크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 덴마크 왕의 지혜가 더욱 빛날 어둠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 "그렇다면 그 병사를 쏴 죽이라고 명령하겠습니다.

나치 장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티앙 왕은 자세를 가다듬으며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쏠 각오를 해야 할 거요. 내일 깃발을 내릴 사람은 바로 짐이니까."



- 코펜하겐 거리에 뒹구는 종잇장이 소리없이 무서운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경고!

유태인은 반드시 눈에 잘 띄도록 가슴에 노란 별을 달고 다녀야 한다.



- 노란 별을 단 유태인들이 어디론가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였습니다.

예전처럼 국민들을 왕을 믿기로 했습니다.



- "별은 어디에 숨겨야 할까?"

왕은 혼잣말을 하며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렇군! 별들 사이에 숨겨야겠어."

해결책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 그날 아침, 굳은 결심을 한 크리스티안 왕은 홀로 말을 타고 코펜하겐 거리로 나갔습니다.

왕은 최고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왕을 본 국민들은 곧 자신들이 해야 할일을 깨달았습니다.



- 이제 다시 덴마크에는 덴마크 사람들이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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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첫사랑 스콜라 어린이문고 2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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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홉 살이 된 하루와 카나가 새로운 감정을 배우면서 세상을 조금씩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하루와 카나는 사쿠라다니 초등학교 2학년 2반으로 같은 반이다.

9년이나 살았기 때문에, 이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자신감과는 다르게 새로운 감정에 당황하고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하루와 카나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기 있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내가 워낙 좋아하는 출판사..

그리고 울 딸들이 워낙 좋아라 하는 요시다케 신스케...

거기다 책 속 주인공인 하루와 카나가 우리 둘째와 똑같은 초등학교 2학년 2반이라는 사실!!!

그래서 이 책을 더 재밌게 공감하며 읽었것 같다.


하루와 카나는 사쿠라다니 초등학교 2학년 2반, 같은 반이다.

불안과 긴장으로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어엿한 2학년이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던 학교 생활에도 이제 적응했고, 교과서는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도 너끈히 혼자서 준비한다.

불안함과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생긴 자신감 덕에, 이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거의 알 것 같다. 그래서 주의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생긴다.

예전에는 여자아이, 남자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차이가 보인다.

그리고 하루와 카나가 처음 느끼게 되는 감정.

두 아이는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감정에 당황하지만, 솔직히 인정하고 용기 있게 서로에게 다가간다.


이 책은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잘 표현한다. 생활 속 갈등과 고민을 풀어가는 모습이 매우 솔직하고 당돌해 재미와 감동을 준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나누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들이 사랑스럽다. 하루와 카나의 자연스러운 일상 이야기 속에 같이 스며들어, 지금의 내 마음은 어떤지 들여다보는 것도 재밌다.


어쩌면.. 이 책은..

내용도..

그림도..

깔끔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초4,초2 딸들은..

아직.. 이성에 대한.. 관심은 덜 한 것 같다.

뭐..

언제든.. 조금 더 크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조금은 가볍게.. 그리고 재밌게 이 책을 통해.. 그 또래의 감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책 속에서



- 하루는 아홉 살이다. 사쿠라다니 초등학교 2학년으로, 2학년 2반이다.

9년이나 살아서, 하루는 이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엄마와 아빠는 대부분 사이가 좋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 하루는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집 안의 공기를 좋게 하는 것 같다.

집 안이 밝아지는 듯하다.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 카나는 아홉 살이다. 사쿠라다니 초등학교 2학년으로, 2학년 2반이다.

9년이나 살아서, 카나는 이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나는 부모님과 오빠 린과 함께 네 식구가 2층짜리 집에서 살고 있다.



- 하루는 사쿠라다니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자기를 '아동'이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까지 어린이인 줄 알았는데, 아동이었다.

어쩐지 새롭게 다시 태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 일곱 번, 아홉 번, 여섯 번이나 싸우고도 아직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이 카나는 기뻤다. 싸운 횟수가 백 번이 되어도 사이가 좋다면, 얼마나 더 기쁠가 하고 가끔 상상해 본다.


 

- 하루는 아빠와 목욕을 했다.

전에는 엄마와 셋이 같이 목욕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새는 혼자 하는 게 좋다.

물에 빠질까 걱정되는지 엄마가 "물이 식지 않았니?라며 물으러 오는 건 싫지만, 그래도 혼자 하는 게 편하다.



- 카나와 이야기를 한 후로, 하루는 교실에 있을 때이 기분이 뭔가 달라졌다.

전에는 슈마가 없어도 전혀 외롭지 않았는데, 이제는 혼자 있으면 외롭다.

왜 그럴까?



- 하루는 '카나의 어디가 좋은지'를 그때부터 몇 번이고 생각했다.

그런데 역시 모르겠다.

그것보다 카나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아하는 색깔도, 좋아하는 노래도, 좋아하는 책도, 좋아하는 과자도, 좋아하는 과목도 모른다.



- 하루는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좋지 않을 때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얘기했다.

그건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거다.

똑바로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지.

카나에 대해서 많이 알아봐야지.

용기를 내자.



- 카나는 교실 뒤편으로 돌아서 하루에게 갔다.

하루는 교실 뒤편으로 돌아서 카나에게 갔다.

"있잖아, 하루야!"

하루가 말했다.

그리고 카나가 물었따.

"왜?"

하루도 물었다.

"왜, 왜?"

둘은 같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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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강금순 -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일제 강점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도토리숲 평화책 3
강이경 지음, 김금숙 그림, 이재갑 사진 / 도토리숲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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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3년 일본 야하타 제철소에서 태어난 실제 강제동원 2세 배동록 할아버지의 실제 증언으로 기록한 책이다.

강제동원으로 일본으로 건너 간 가족의 삶을 통해 슬픈 역사를 거쳐 온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과 제일동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제동원’과 ‘지옥 섬, 하시마 섬(군함도)’ 그리고 민족학교와 재일동포의 아픔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담겨 있다.

이야기 화자인 배동록 할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는 1940년과 1942년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하타 제철소와 여러 곳에서 혹독한 노역에 시달렸고,결국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겪은 보통의 재일동포의 삶을 살아야 했다. 

이 책은 단순히 강제동원과 하시마 섬(군함도) 이야기에만 한정하지 않고, 정말 일제 강점기 시기를 살아 온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책에는 ‘강제동원’과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과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군함도 안에 있는 건물 사진과 배치도, 하시마 탄광 희생자 등의 사진 자료도 함께 실려 있다. 무엇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여리고 착한 조선의 소녀와 소년이 그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되고, 낯선 땅, 잔인한 땅에서 식민지 조선과 강제징용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연자가 되기까지, 우리가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침.. 군함도라는 영화 개봉 소식이 있고, 애들 아빠가 애들한테 군함도에 대해서 검색해 주고 같이 읽어 보고, 또.. TV에서 우연히 군함도에 대한 여화 설명 및 역사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어서.. 깊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군함도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조금은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 강금순 엄마의 아들 배동록 할아버지와의 오랜 시간 인터뷰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 이야기며, 어머니 이야기, 형제자매 이야기, 그리고 그곳에서 나고 자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할아버지네 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잊고 사는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가족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할어버지는 꽤 긴 시간을 이야기하시고도 빼 놓은 이야기가 있을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인터뷰가 끝난 후 할아버지는 작가에서 빛바랜 흑백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한복을 입은 흑백사진... 사진 속에는 할아버지의 어머니와 삼형제 그리고 누나의 모습이 있었다. 아주 어린.. 할아버지는 태어나기 전...

작가는 말한다.

사진 속 젊은 어머니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노라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더 가난해진 조선 땅에서 어린 나이에 굶주림으로 어머니를 잃은 소녀 강금순, 가난하지만 착하디착한 남편마저 일제에 속아 일본으로 가고, 호로 남은 어린 남매 넷을 키우다 남편을 찾아 일본으로 간 젊은 어머니 강금순.. 그리고 알려지지 않는 수많은 강금순들이 떠올랐기 때문에.,,


'책 본문 이후에는 강제동원이란 무엇인가'라는 페이지와 '직접 마주한 지옥섬, 하시마 섬' 페이지가 추가되어 있어서,

책의 내용에 대해 조금은 더 전문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나 현장 사진 등이 함께 삽입되어 있어서, 그 시절 안타까운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이렇게 영화나 책으로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이슈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어두운 역사를.. 그저 알지 못한 채... 지나갔을 것이다.

어쩌면.. 그냥 잊혀질 우리의 억울하고, 서러웠던 과거...


여리고 착한 조선의 소녀가 그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가 되고, 낯선 땅, 잔인한 땅에서 식민지 조선과 강제동원된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연자가 되기까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평화로운 이 땅에서 살 수 있기를....

보통의 일상에 더 없는 감사를 느끼며...





@ 책 속에서



- 우리 가족사진이야. 맨 뒤가 우리 어머니, 그 앞은 우리 형들과 누나. 나는 저기 없어. 태어나기 전이거든.

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 우리 어머니는 왜 누나와 형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타야 했을까? 지옥선이라고 불리는 그 커다란 배를..



- 우리 어머니 이름은 강금순이야. 어머니는 일제 강점기에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났어.

그때는 일본놈들에게 모든 걸 빼앗기다시피 해서 먹을 게 없었어. 빼앗기고 남은 손바닥만한 땅에 농사를 짓고, 남의 땅을 빌려 농사도 지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먹고사릭가 너무 힘들었지.



- 어머니와 아버지는 참 사이좋게 살았어. 그러는 사이, 자식들이 넷이나 생겼지. 아들 셋에 딸 하나, 어머니 나이 서른 전이었어.



- 어머니는 아이들과 홀로 남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었어. 자식들을 굶겨 죽이지 않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들판을 헤대고, 밤이 깊도록 길쌈을 하느라 바빴지. 하지만 아이들은 늘 배가 고팠어.



-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아버지처럼 모집이나 강제로 일본으로 온 사람들 이야기였어. 아버지는 기타규슈의 공업 지대이고, 조선 사람 이백 명이 야하타 제철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어.



-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어.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고 자식인 조선 사람들이 남의 땅에 끌려와 짐승처럼 살다 죽어야만 하는지, 어머니는 하늘이 원망스러웠어.



- 어머니가 고구마나 무를 넣어 죽을 끓이던 무렵, 내가 태어났어.

배동록.

우리 집 다섯째.



- 우리는 살던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어. 아버지는 새벽같이 조선소로 가고, 형들은 학교에 가고, 누나는 아이들을 돌보고, 나는 어머니를 도았지.



- "무조건 배워야 하는 거라. 일본 애들보다 더 배워야 무시를 안 당한다 이 말이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 기라. 일본놈들보다 더 잘 살아야 아무도 몬 건드리는 기라. 그칼라모 형제간에 우애도 좋아야 하는 기라."



- 그리고 두 번 다시 고향에 가지 못했어.

아버지는 고향이 그리울수록 우리를 더 사랑해 주었어. 그러면서 너희는 흩어지지 말고 꽁꽁 뭉쳐서 살라고 했어. 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이, 우리 부모님도 자식들이 사이좋게 잘 사는 게 소원이었으니까.



- 어머니는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강연을 끝냈어. 강연장은 눈물바다가 되었지. 일본 사람들은 우리 노랫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슬픈 표정과 한 맺힌 목소리만으로도 그 뜻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았으니까.



- 난 이 일을 죽을 때까지 할 거야. 우리 엄마와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우리 손자들과 손자들의 손자를 생각하면서, 전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아이들이 살아갈 그 세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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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초등
이옥선.손혜령 지음, 전인숙 그림 / 수경출판사(단행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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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나 사물이 사람들의 삶,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특별한 역할을 했는지 실화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함께 익힐 수 있어,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따라서 폭넓은 사고와 풍부한 감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져 창의력 높은 인재로 자라게 된다. 그리고 내용의 이해를 돕는 아름다운 그림과 실제 사진을 수록하여 글의 내용이 더욱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다양한 시대,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별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화, 과학, 문학,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등장하는 별 이야기를 통해 인류 문명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러 분야에 등장하는 별 이야기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다소 수준이 높은 정보라 하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를 통해 접근하면서 지적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 속에는 우주에서 반짝이는 별, 위대한 업적을 남겨 사람들이 동경하는 스타가 된 이들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 별 이야기가 등장한다.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인 스타워즈, 별을 관찰하여 우주의 중심을 바꾼 갈릴레오 갈릴레이, 별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펼친 나사, 조선의 별을 밝힌 세종 대왕과 이순지, 세계를 홀린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별들의 운동 법칙을 정확하게 알아낸 요하네스 케플러, 그라운드의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책은 총 12개의 별에 대한 이야기로 배경지식과 다큐+로 구성되어 있다.

배경지식에는 스토리와 다큐+에는 해당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관련 지식을 넓히는데 유용할 것 같다.


딸들은 아직 스타워즈를 본 적이 없어서.. 크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린왕자와 별자리, 견우성과 직녀성, 그리고 마이클 잭슨은 반가워했다. 이 책 속에 증장하는 별들도.. 곧...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머지 않아...


 



@ 목차



1.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 스타워즈 
  ㆍ 배경 지식 : 최고의 SF영화, 〈스타워즈〉시리즈
ㆍ 다큐 + : 세계 최대 박물관에 스타워즈 전시실이 있다고?
2. 별을 관찰하여 우주의 중심을 바꾼 갈릴레오 갈릴레이
ㆍ 배경 지식 :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ㆍ 다큐 + : 갈릴레이 위성과 갈릴레오 탐사선
3. 6개의 별과 지구를 여행한 어린 왕자
ㆍ 배경 지식 :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
ㆍ 다큐 +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어린 왕자 박물관
4. 별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펼친 나사(NASA)
ㆍ 배경 지식 : 우주 개발을 선도하는 나사(NASA)
ㆍ 다큐 + : 대한민국에서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곳은 어딜까?
5. 막막한 사막에서 카라반을 이끈 별자리
ㆍ 배경 지식 : 동서양 교류에 큰 역할을 한 카라반
ㆍ 다큐 + : 옛날 우리 조상들이 남긴 별자리 그림표가 있다고?
6. 조선의 별을 밝힌 세종 대왕과 이순지
ㆍ 배경 지식 : 세종 대왕과 이순지가 이끈 조선의 천문학
ㆍ 다큐 + : 이순지 소행성이 있다고?
7. 한국 게임계 최고의 스타, 스타크래프트
ㆍ 배경 지식 :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
ㆍ 다큐 + : 게임과 관련된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8.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성과 직녀성
ㆍ 배경 지식 :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칠월 칠석
ㆍ 다큐 + : 칠석날 내리는 비에는 이름이 있다고?
9. 세계를 홀린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ㆍ 배경 지식 : 팝의 역사를 다시 쓴 마이클 잭슨
ㆍ 다큐 + : 우리나라를 사랑한 마이클 잭슨
10. 별들의 운동 법칙을 정확하게 알아낸 요하네스 케플러
ㆍ 배경 지식 : 천체 물리학을 태동시킨 요하네스 케플러
ㆍ 다큐 + : 케플러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이 있다고?
11. 그라운드의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ㆍ 배경 지식 : 승리를 부르는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ㆍ 다큐 + : 호날두의 라이벌은 누구일까?
12. 메두사를 물리친 그리스의 영웅 페르세우스 별자리
ㆍ 배경 지식 : 그리스의 영웅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ㆍ 다큐 + : 페르세우스 별자리에 악마 별이 있다고?






@ 책 속에서



1. 공상 과학 영화계의 스타, 스타워즈


- 과학적 내용과 공상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영화를 공상 과학 영화(Science Fiction Film), SF 영화라고 해. SF 영화는 영화의 한 장르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1977년 <스타워즈>가 발표되어 대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어.



- 완벽주의자였던 루카스는  촬영을 시작한 후에도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수정해 가며 젊은 사람들에게 판타지를 주기 위해 '제다이', '포스' 등의 심오하고 비밀스러운 개념들을 도입하기도 했지.



- 그렇게 보잘것없는 영화라고 여겨졌던 <스타워즈>는 영화계의 스타가 되었어. 물론 조지 루카스도 영화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 감독이 되었고 말이야.



- <스타워즈> 시리즌ㄴ 4,5,6편이 먼저 제작된 후에 이보다 먼저 일어났던 사건을 담은 1,2,3편이 만들어졌어.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나 왜 서건이 이렇게 전개되는지 설명해 주는 이야기를 속편으로 만들어서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 거지.




8.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성과 직녀성


- 여름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 하늘 끝과 서쪽 하늘 끝에서 가장 밝게 반짝이는 두 개의 별이 눈에 띄어. 이렇게 떨어져 있던 별들이 칠석(음력 7월7일) 즈음이 되면 만날 것처럼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있지.

옛날 사람들은 이 특이한 별들의 움직임을 보며 하나의 이야기를 떠올렸어. 바로 견우와 직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란다.



- 직녀는 여기저기 화사하게 핀 꽃들을 둘러보다가 들판에서 소를 몰며 일하고 있는 한 청년을 발견했어. 한눈에도 늠름해 보이는 청년은 소를 마치 제 몸의 일부인 것처럼 자유자재로 부렸고 직녀는 그 모습을 홀린 듯 지켜보고 있었지.



-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위로해 주었어. 해가 질 때까지 한시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지난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하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 금세 날이 어두워졌어.

"건강하게 지내다가 내년 칠월 칠석에 다시 만나요."



- 그 후로 견우와 직녀는 칠석날이 되면 까치와 까마귀들이 놓아 준 다리에서 만났다고 해. 칠석날이 지나 까치와 까마귀들을 보면 견우와 직녀를 잘 도와주었다고 칭찬해 주면 어떨까?



- 견우와 직녀 이약니ㅡㄴ 중국에서 처음 생겨나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졌다고 해.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에는 견우와 직녀의 모습이 벽화로 남아 있어. 고구려 사람들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려면 은하수를 건너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견우와 직녀의 모습을 만난다고 믿었지.



- 여자들은 여름에 많이 나는 오이와 참외로 상을 차려서 직녀성에게 바느질과 길쌈을 잘하게 해 달라고 기원했지. 연인들은 서로를 영원히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 사는 나무인 은행나무의 씨앗을 주고 받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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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당근을 찾아서 자이언트 숨은그림찾기
세바스티앙 텔레스키 지음, 허보미 옮김 / 리틀씨앤톡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약 가로 31cm, 세로 40cm의 자이언트판 숨은그림찾기 책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도 함께 곁들여져 숨은 그림을 찾는 데 재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숨은 그림을 모두 찾은 후에도 두고두고 볼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인 토끼가 등장한다. 토끼 마을의 신비한 보물을 찾아 토끼 친구들과 함께 선사시대, 고대 로마시대, 중세시대 등으로 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부담 없이 역사와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게 신선하다.


숨은그림찾기 책이지만...

초등생이 활용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알찬 책이다.

자이언트판 숨은그림찾기 책이라고 해도 무방한 게.. 책이.. 정말 크다.

책장에 꽂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미취학 아동들이 혼자 펼쳐 보기엔 살짝 버겁게 느껴질 정도.

무엇보다 책이 크고 무거운데다가 모서리가 뾰족해서, 어린 친구들에게 책을 맡기는 건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다.


책 본문이 시작되기에 앞서..

이 책을 펼친 어린이 독자를 위한 길동무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로빈이라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토끼가 등장한다.

로빈이라는 이 토끼 친구가 토끼들의 나라로 안내하며, 유쾌한 괴짜 토끼 친구를 만나보자고, 그리고 토끼들이 잃어버린 신비한 파란 당근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책 맨 뒷 쪽에 토끼 친구들에 대한 소개가 있으니, 먼저 찾아봐도 좋다고 권하며..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으니,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책 속에 등장하는 유쾌한 괴짜 토끼 친구들의 소개 페이지가 참 알차다.

라몽, 그라스, 오드리, 그레그 & 마크, 에디, 존, 삼손, 노해피, 노벨, 케빈, 크루통, 노해피 주니어, 키라, 바바라, 마를린, 버디스, 프티트, 디에고까지.. 이름만큼이나 캐릭터들도 참 독특하다.

각 캐릭터에 대해 키, 몸무게, 나이, 특징 등을 세세히 기재하여 각 캐릭터의 외형을 상상하게끔 유도한다.

특히나 노벨이라는 괴짜 토끼는.. 키, 몸무게, 나이, 그리고 특징까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단위로 표기되어 있어서... 재밌었다.

초4, 초2 딸들은.. 바바라, 마를린, 프티트가 귀엽단다. 내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각 토끼들의 인상착의와 특징까지 깨알글씨로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것만 봐도.. 많은 정성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그림은 물론이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들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그런 책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 책에 대한 나의 만족도는.. 꽤 높다.


토끼 친구들의 소개 페이지를 보면서, 딸들도.. 자기 스스로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했는데..

특징을 얘기할 때.. 간간히 단점을 얘기하기도 해서, 내심 많이 미안하고 또 반성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덤벙댄다던가.. 편식을 한다던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점점 칭찬보다는 꾸지람이 늘어나면서.. 초래된 문제 같기도 해서, 마음이 씁쓸했다.

의도적으로라도 아이들이 커갈수록 더 많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고 해야겠다.. 꼭꼭 다짐하고, 실천해야겠다.


적어도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또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어른이 될테니까 말이다.

아.. 정신차리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길!!!


참고로.. 책에는 스토리가 나와 있고.. 파란 당근을 찾으라고 하는데.. 사실.. 그림이 워낙 알차고 복잡복잡해서... 파란 당근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특히나.. 정답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니..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그림을 꼼꼼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파란 당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그러니.. 아이랑 부모가 함께 활용하기에 딱.. 안성맞춤의 책 같다.


다만, 본문 내용에서 중간중간 강조한 어휘에 대해서는.. 별표시 후 설명을 곁들여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선사시대, 이집트, 피라미드, 고대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 검투사, 신대륙, 서부 개척 시대, 산업혁명 등등..

물론.. 파란 당근과 캐릭터만 찾는 숨은그림찾기 책으로만 활용한다면 손색이 없겠지만 말이다.







@ 책 속에서


- 저 멀리 완만하게 펼쳐진 비옥한 땅 위로 당근강이 유유하게 흐르고 있는 이 곳은 이집트예요. 놀라운 재능을 가진 한 젊은 건축가가 기발한 작품을 짓고 있군요.

~

네모난 벽돌을 쌓아 만든, 끝이 뾰족한 피라미드 토끼 마을이에요. 정말 근사하죠?



- 기념식에서 그는 젊고 예쁜 토끼 공주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 주었어요. 공주에게 토끼 파라오의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서지요. 토끼 파라오는 부디 공주가 자신이 못다 이룬 꿈, 신비한 파란 당근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어요.



- 중세시대가 시작된 후 언제부터인가 토끼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북쪽에 사는 미지의 부족이 토끼 마을을 쳐들어 올 것이라는 소식어었죠. 우리 토끼 친구들은 부리나케 튼튼한 성을 짓고, 당근과 생쥐들을 챙겨서 높다란 성벽 뒤로 몸을 숨겼지요.



- 항해사 토끼는 당장 지도와 나핌반을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토끼 친구들을 전부 당근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작은 돛단배에 태웠죠. 그들은 머나먼 낙원을 통해 뱃머리를 돌렸어요. 바야흐로 대항해시대가 막을 올린거예요.



- 토끼들이 증기기계를 작동시키자, 기계가 요란한 굉음을 내뿜었어요. 토끼들은 기계를 움직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당근을 태워야 했어요. 하지만 이 혁명적인 기계 덕분에 토끼들은 하루에 최고급 당근 통조림을 10개씩이나 생ㅇ산할 수 있게 되었죠. 바야흐로 산업혁명이 시작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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