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세계가 무너지기 일주일 전
이미누 지음 / 시크노블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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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편이지만,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사실, 제목을 보고 판타지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주가 아니었군요.

<세계가 무너지기 일주일 전>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기 일주일 전이라는 사실이라는데 놀랐어요.

'내 세계의 전부인, 당신이 죽기 일주일 전' .. 이라는 의미였다니, 울컥하는 감동을 주네요.

 

스물 아홉의 센트릴 백승연.

마흔 일곱의 가이드 정우민.

두 사람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불치병에 의해 의식불명에 빠진 가이드로 인해 센트릴도 함께 일주일의 시한부 인생을 맞게 됩니다. 센트릴에게 자신의 모든 세계가 되어 버린 가이드와 함께 하기로 하고, 각인을 끊기를 거부하고 센트릴은 가이드 정우민의 옆에 눕습니다. 마지막 호흡을 뱉는 순간까지 가이드와 함께 하기로 한 센트릴 백승연의 삶. 그녀의 행복하지만 슬픈 마지막이 안타깝네요.

 

두 사람의 세계가 얼마나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얼마나 큰 세계를 만들어주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담담하게 서술된 이야기가 그 깊이를 더해주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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