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산하고 나무하고
반지영 지음 / 마롱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친구에서 연인으로 변한 소꼽친구 산과 나무의 알콩달콩하고 잔잔한 사랑이야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산...

어렸을때부터 같이 자란 나무와 함께 스케이트를 배웠지만, 흥미를 못느끼다가

여주인공 나무 덕분에 스케이트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고, 자신의 노력으로 금메달을 거머진 은근과 끈기의 대명사..

그러나 나무 옆에서 십년지기 절친으로 밖에 서 있지 못하는 그..이제 그는 나무의 연인이 되고 싶다.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이자, 현직 속옷가게 사장 나무..

어렸을때부터 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피겨계의 신동이라고까지 불리웠으나,

선수로서 과한 신체적 발달로 인해 스케이트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그녀..

그래도 그녀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였고 용기를 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나무옆에 연인으로 있고 싶은 산과 평생 헤어지지 않을 친구로 있고 싶은 나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인식하는 시기가 달라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을 바라만 봐야할 수 밖에 없다.

산과 나무가 연인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다른 남자를 선택했던 나무때문에 놀랐다. 역시 옆에 조용히 있어주는 사람의 소중함은 느끼기 힘든가보다. 떠난 후에야라야 빈자리를 알수 있게 되나보다.

 

두 사람은 과연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한 순간에 반해버리는, '나 사랑에 빠졌소' 하고 외쳐야만 진정한 사랑은 아닌 것 같아요..

오랜 시간동안 서서히 두 사람의 마음 속에 스며들어, 조용히 사랑이 찾아오기도 하고,

어느 순간 이 사람이 없으면 나의 일상이 '평범한 일상'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을때,

그때서야 내 옆에 있던, 평범한 일상을 공유한 사람이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산과 나무의 사랑이야기..잔잔하고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나무의 오빠가 신장이식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과정속에서 나무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느끼는 감정들이 담담하게 그려내었지만, 마음에 와 닿았어요.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한 뼘 더 성숙하게 된 나무의 모습을 보며 흐뭇했습니다.

산과 나무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언제나 행복하게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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