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외로움을 아는 이만이...상대방의 외로움을 볼 수 있죠..살아간다는 것이 힘들고 상처뿐인 삶인 그들이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살아가고 있던 두 사람에게...서로의 외로움을 치유해줄 수 있는 행복한 삶이 있다고..그러니 힘내라고 힘내라고 해주는 이야기였어요.생각보다 슬프고 먹먹하지만 ...그래도 끝이 행복이라, 희망이 있어 괜찮았어요. 가볍지 않은 로판이라 더 좋았어요.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농노가수 여주와 공작가 숨겨진 후계자 남주..두 사람 모두 상처만 가득 안고 사는 존재들이고, 그들이 처한 상황도 너무 안 좋아 처음엔 보기 힘들지만 나중엔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품이 되어주게 됩니다. 왠지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남주.. 남주의 순정이 인상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