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운명을 지닌 쌍생아로 태어난 혜아와 여은.아버지 민무영은 딸을 황후로 삼아 자신의 핏줄로 황위를 잇길 바라는 권력욕을 갖고 있어요..딸을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민무영..재상으로서 권세를 갖고 있지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탐한 자이죠..그의 탐욕으로 인해 모든 불행이 시작됩니다.사랑을 받으며 황후가 될 사람으로 키워진 여아..그와 반대로 어둠 속에서 숨겨진 채 키워진 혜아.. 두 사람은 서로의 기운을 받고 자라야만 하는 빛과 어둠같은 존재이죠.그러나 여은의 몸이 약해 입궐이 불가능해지자,아버지 민무영의 협박으로 여은을 대신해 입궐하게 됩니다.민재상의 힘을 밀어내기 위해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황제..혜아와 제윤..두 사람 모두 서로의 속마음을 숨긴 채 민재상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며 다른 이의 가면을 쓴 채 삶을 살아가지요..서로의 삶이...서로의 처지가 비슷해서..서로의 가면이 보이는 걸까요?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본 모습을 알게되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약점을 무기로 써달라 합니다..서로를 맘에 두면서..복수를 기다려온 남주는 복수를 버리겠다하고, 여주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싸우라며 서로를 위하기만 하네요.두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시대물을 좋아해서 읽게 되었는데 괜찮았어요..어쩌면 전형적인 스토리였지만, 두 사람의 애절함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제목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모습도..벚꽃이 흐드러지게 흩날리는 아스라한 슬픔과 아쉬운 모습도 생각나게 하세요..발톱을 숨기고 기회를 찾고 있는 단단한 남주의 모습도 좋았고, 여주가 자신의 약점을 무기로 쓰라며 주는 단호함도 좋았어요..여주의 모습이 초반보다 너무 소극적이고 당하는 모습으로 흘러갔던 것은 좀 아쉬웠지만요..가벼운 로맨스만 보다 보면, 좀 진지한 로맨스를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그럴 때 보면 좋아요~선과 악이 분명해서 인물이 평면적이지만, 그런 만큼 단순 명쾌해서 좋아요..서로 상처를 어루만지며 어렵게 사랑을 얻은 만큼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