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세계 - 가끔은 발칙한,
이금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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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발칙한, 중학생의 세계>이금주 지음, PRISM

가끔은 미덥지 못한 행동으로 이유없이 반항하는 시기. 중학생! 그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오래 보아온 교사가 사랑스런 마음을 담아 책에 주인공으로 만들어 놓았다. 궁금한 중학생의 학교에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중학교에 근무하면서 느끼고 고민했던 일들은 이금주 선생님께서도 함께 느끼고 고민했다고 생각하니 위로받는 느낌이다.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담임을 했던 아이들도 생각나고 내아들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던 제자도 생각나고 ...매일 망가진 공폰을 내던 제자도 생각이 났다. 흡연으로 날 힘들게 하던 제자도... 자전거 훔쳐서 경찰서에서 만난 아이도... 모두 생각이 난다. 이제는 자기의 위치에서 당당히 밥벌이~^^ 하는 멋진 나의 제자들의 모습이 행복하다.

대학졸업 후 고등학교에서 고2.고3을 가르쳐서 나의 첫 제자들과 난 5살차이. 정말 같이 늙어간다. 이 책을 읽으며 가정을 이루고 멋지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곧 중학생이 될 딸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나의 중학교 담임 시절의 추억들을 다시금 소환해준 <중학생의 세계>~♡

짧은 에세이 형식의 글이 쉽게 읽히고 학교의 생활을 진솔하게 표현해 재미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학생의세계 #이금주 #PRISM #서윤서재 #가끔은발칙한중학생의세계 #책읽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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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한완정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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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한완정 지음, 메이킹북스
손녀가 인터뷰 형식으로 할머니들의 삶을 관심 갖고, 함께 대화하는 책이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는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의 소중한 어른들의 삶에 관심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할머니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지금 많이 아픈 이모까지도.... 난 이들의 삶이 궁금하지 않았고, 그냥 나의 할머니, 이모로 늘 사랑과 관심을 받기만 했다.

외할머니는 벌써 20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늘 외갓집에 가면 마당에 맨발로 나와 안아주시던 그 따스함과 할머니의 냄새?!는 잊을 수 없다. 그리고 98세이신 우리 할머니. 지금은 편찮으셔서 요양원에 계시지만 항상 건강하셨고, 피부도 참 고우셨다. 옛날 분이신데 일어도, 한자도 많이 알고 똑똑한 할머니. 누구보다 지혜도 많으셨던 할머니들에게 난 왜 질문 한 번 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늘 명절 때 보고, 집안 행사 때만 보고 자란 핵가족의 문제점이라고 핑계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알던 어른들이 사라지고 아픈 모습을 보는 것이 속상하다.
속상하다고 느끼지 말고 대화라도 한 번 더 하고, 사랑한다고 말을 전하는 인간이 되어야 겠다. <마이 네임 이즈>를 통해서 내 주위를 돌아보고 내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그래서 마이 네임 이즈2가 나오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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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위로 사전 - 나를 들여다보는 100가지 단어
박성우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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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위로 사전>박성우 지음, 창비.

나를 들여다보는 100가지 단어가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느낌의 책.

공감하고 웃다보니 쉽게 읽히는 책.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다보니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맞아. 맞아.'공감하고 웃다보면 100개의 단어가 금새 읽힌다.   단어의 설명이 오른쪽에 나오고 왼편에 '마음 곁에 마음을' 부분에 짧은 글들이 그 단어를 맘에 더 와닿게 서술하고 있어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을... 
나도 모른척 했던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이 따뜻하다. 그냥 하루중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나와 따뜻하게 대화해 주는 느낌이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 한 손에 들어와 자주 들여보며 나의 마음을 위로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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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22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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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이희영장편소설, 창비.

좋은 부모란 무엇인지. 가족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게 해준 <페인트>의 작가가 쓴 소설이라 관심이 생겼다. 새로운 발상과 세상을 내다보는 시각이 생각의 깊이를 만들어주는 이희영작가님의 글이 좋다.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도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과 현실의 공간에서 가족과 친구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두었다.

사고로 형이 세상을 떠난 후 형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입학하게된 주인공인 선우혁이 형이 만들어둔 가상 공간에서 그 곳을 지키고 있던 형의 친구를 만나면서 함께 형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구와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위로하는 이야기.

몰입감도있고 쉽게 읽히는 이희영 작가님의 글이 좋다. 내가 고등학생이 되어. 동생이 되어 친구와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설득력있는 글들이 삶을 살아가는 응원이자 위로가 된다.

가을이 시작되는 요즘, 독서가 하고싶을 때 만난 멋진 책~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추리소설같은 생동감이 있어 빠르게 읽히고 가족의 의미와 친구의 우정을 멋지고 따뜻하게 표현한 글이다.

단숨에 읽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 소설. 아쉬움이 남고 손에서 이 책을 놓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
나도 고1때 떠나보낸 친구 둘이 생각나서 였다.


학창시절 내내 친하게 지내던 친구 두 명.
인사나누고 헤어졌는데 3시간 후 갑자기 사고로 죽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여름방학 보충 수업을 하고 강가에 수영하러 갔던 친구들이었는데...
믿기 싫었고 인정하기 싫었다. 정말 장례식 기간 내내 눈이 안떠질 정도로 울었던 기억이...있다.

매년 여름방학이면.. 그 강가를 지나 학교를 가면 친구들이 생각났다. 차타고 지나가는 길에 그 곳이 나오면 눈감고 지나갔던 기억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친구들을 27년만에 만나게 해준 책.

나에게 긴 여운과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해준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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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아끼고 고맙고 사랑하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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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하태완 지음. 북로망스.

새로 시작한 일로 마음의 여유가 없던 차 읽게된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바쁜 중간중간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차분해지는 느낌이 좋아 계속 책을 찾게 된다. 길지 않은 글들이 중간중간 읽기 좋고 글 하나하나 작가님의 따스한 시선과 마음이 느껴져 읽기 좋았다.

최근 뉴스를 보면 너무 흉악한 범죄로 가득차 마음이 안좋았는데 좋은 글을 읽으니 힐링이 된다.
더운 여름 에어컨 아래 읽는 책이 제일 멋진 피서지라 생각하며 책을 보니 행복~^^

평범한 순간순간을 따스한 시각과 아름다운 시각으로 보고 글로 표현하는 작가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따뜻해지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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