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22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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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이희영장편소설, 창비.

좋은 부모란 무엇인지. 가족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게 해준 <페인트>의 작가가 쓴 소설이라 관심이 생겼다. 새로운 발상과 세상을 내다보는 시각이 생각의 깊이를 만들어주는 이희영작가님의 글이 좋다.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도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과 현실의 공간에서 가족과 친구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두었다.

사고로 형이 세상을 떠난 후 형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입학하게된 주인공인 선우혁이 형이 만들어둔 가상 공간에서 그 곳을 지키고 있던 형의 친구를 만나면서 함께 형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구와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위로하는 이야기.

몰입감도있고 쉽게 읽히는 이희영 작가님의 글이 좋다. 내가 고등학생이 되어. 동생이 되어 친구와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설득력있는 글들이 삶을 살아가는 응원이자 위로가 된다.

가을이 시작되는 요즘, 독서가 하고싶을 때 만난 멋진 책~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추리소설같은 생동감이 있어 빠르게 읽히고 가족의 의미와 친구의 우정을 멋지고 따뜻하게 표현한 글이다.

단숨에 읽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 소설. 아쉬움이 남고 손에서 이 책을 놓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
나도 고1때 떠나보낸 친구 둘이 생각나서 였다.


학창시절 내내 친하게 지내던 친구 두 명.
인사나누고 헤어졌는데 3시간 후 갑자기 사고로 죽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여름방학 보충 수업을 하고 강가에 수영하러 갔던 친구들이었는데...
믿기 싫었고 인정하기 싫었다. 정말 장례식 기간 내내 눈이 안떠질 정도로 울었던 기억이...있다.

매년 여름방학이면.. 그 강가를 지나 학교를 가면 친구들이 생각났다. 차타고 지나가는 길에 그 곳이 나오면 눈감고 지나갔던 기억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친구들을 27년만에 만나게 해준 책.

나에게 긴 여운과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해준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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