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를 자처하지만, 실은 우리는 아이에게 성마르게 빚 독촉을 해대는 고리대금업자와 다를 바가 없다. 말하자면 얄팍한 ‘지식‘을 밑천 삼아, 서푼어치의 ‘지식‘을 꿔주고 이자를 요구하는 격이다. 되돌려주어야만 한다. 아무런 조건없이, 될수록 빨리! 그렇지 않으면, 누구보다 바로 우리 자신부터 의심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