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 ‘척’에 숨긴 내 마음을 드러내는 시간
이주희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삐그덕거리는 몸은 갱년기, 의문투성이 머리는 사춘기, 마음은 불안한 취준생 



“나이 든다는 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50세 지천명 

어릴때 50은 정말 나이가 엄청 많은 어른... 

막상 내 나이가 50에 가까워지니 글쎄... 중년이라는 표현도 난 거부하고 싶다. 

100세 인생에서 50이 중년이라는 표현이 가당키나 한것인가?

그러니 책처럼 삐그덕거리는 몸은 갱년기, 의문투성이 머리는 사춘기, 마음은 불안한 취준생이 나에게도 맞는 표현이었다.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중고 청년인 나처럼 아직 중년임을 거부하고 청년처럼 꿈을 꾸며 이 세상에 당당하게 나이 들고 싶은 반백살 그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 요즘 오십은 이렇습니다 

50살의 나와 세상이 보는 50을 마주하는 파트이다. 



- 오십부터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입어야 한다 

‘잘’의 의미를 살펴봐야 한다. 내 몸에 유익한 음식. 숙면. 겉치레가 없는 옷. 이렇듯 맘을 편한하게 다스리는 ‘잘’ 을 의미 하는것이기 때문이다. 



- 조금아는 오십을 위한 한글자 

일, 돈, 책 , 말, 술, 운

글쎄... 난 책이 제일 공감된다. 책은 나의 영혼의 벗이자. 

나의 일상이고 휴식이기에...

말과 술 역시 나와 너무나 친하기에 공감 백배였다. 

역시 난 돈하고는 안친해서 잘 모르겠다. 



- 적당히 모르는 오십을 위한 두글자. 

이 파트는 에세이 같이 읽혀지는 부분이다. 

아! 그래. 맞아 우리네 인생이 그렇지 뭐! 

계속 공감되며 끄덕이며 읽게되는 부분이다. 



마지막 에필로그 그까짓 오십 나를 아끼며 살아보자





책속에서 공감되었던 몇 부분을 살펴보면



우리가 남에게 함부로 하는 충고나 말들이 ‘위해서’라는 이름 아래 상대에게 얼마나 많운 위해를 가하는지. 

아! 나이가 먹을수록 우린 우리가 경험하고 체험, 습득한것이 인생의 정답인것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쉽게 충고하고 나서는건 아닌지?! 나의 모습도 반성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캬! 이런 친구들 정말 부럽다. 

나에게도 있었다. 철없던 그 시절을 공유했던 그녀들...

지금은 모두 엄마가 되어 살고 있는 그녀들... 

그녀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다!

물론 짝사랑 그소년도 궁금하다. ㅎㅎㅎ




“그깟 천억원 백석의 사 한줄만도 못 합니다”



멋진 여자 길상화. 

백석이 사랑한 그녀. 백석을 사랑한 그녀. 

하지만 이뤄지지 않은 그 둘의 사랑. 

그 둘의 사랑은 지금도 길상사에 남아 있다. 



책읽고 생각난김에 연휴동안 길상사에 다녀왔다. 

참고로 길상사는 이슬비 내리는 날 얕은 빗소리와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걸으면 더 좋은곳이니 가보실 분들은 봄비 내르는 날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그렇다. 노동과 운동은 정말 다르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운동. 노동. 공부 이 삼박자가 다 갖춰져야 잘 굴러간다는 말이다. 

내 주치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여자 나이 50이 넘으면 근손실이 급격해진단다. 그러기에 45세 이후부터는 운동을 꾸준하해서 50세 이후에 올 근손실을 대비해야 한단다. 

그렇지 않으면... 뭐 안봐도 뻔하지 않겠는가?!

이 좋고 재미는 세상! 잘놀고 즐기기 위해서 난 오늘도 열심히 걷고 스트레칭을 했다. 

나의 50세 이후의 즐거움을 위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