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 혜원세계문학 51
A.J.크로닌 지음 / 혜원출판사 / 1993년 5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때던가... 교과서인지 어디서 '훌륭한 작품'이라고 추천된것을 보고는, 오히려 별로일거라는 반감(?)을 띠고 읽기 시작했었던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읽는 순간부터 그대로 끝까지 감동으로 읽을수 밖에는 없었던 작품이었다.  참으로 종교란 이렇게 자리잡아야하는구나, 종교인으로서의 삶은 바로 이것이구나, 아니, 비단 종교인이 아닌 그 누구라 할지라도 이렇게 살아가는 인생을 배워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더구나 천주교를 믿는 가정에서 천주교를 포함한 다른 여타 종교들의 모순된 겉모습들에 지겨워하고 갈피를 못잡던 나로서는, 마음을 잡아주고, 내가 바라는 모습을 볼수있게 해준 내용이었다. 책의 주인공인 치셤신부는 가톨릭 신부로서 다른 종교와 모든 인간들의 모습을 모두 포용하며, 스스로를 또한 인간적으로 사랑하며 알아가는 '인간'적인 사람이다. 그만큼 그사람을 괴롭히는 수많은 고난들을 헤쳐나가며 이루어내는 그 자신의 종교의 모습과 실천은 정말 아름답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을것이다.

특정 종교를 다룬다고도 말할수 없는, 모든것을 포용하는 인간상을 그린 이 책은, 제목만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안볼수 있는 독자들에게 너무나 권하고 싶은 내용이다. 또한 잘못된 종교에 대한 생각을 갖고 생활을 하는 모든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볼수 있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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