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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책에서 홍어는 생식기가 두개라고 한다. 홍어는 세영이의 아버지를 뜻한다. 아버지는 다른여자와 함께 집을 나가버렸고 부인은 그런 남편을 기다리면서 살아간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흰눈이 눈앞에 아른거릴만큼 온종일 눈이 내린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눈이 내린다는 상상은 참 즐거운 일인것 같다. 이 소설에서 등장인물은 많지않다. 가끔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손님과 그들사이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느꼈던점은 왜 아버지가 돌아오자마자 어머니는 떠나야 했는가이다. 그렇게 남편을 기다리면서 살아왔던 어머니가 남편이 돌아오자 집을 나가버리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지고지순한 옛 여인에 대한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결말부분을 읽으면서 아리송한 느낌만을 간직한채 책을 덮게 되었다.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잔잔한 이야기이지만 왠지모르게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인 것 같다. 하얀눈이 내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착각을 느낄수 있었다. 그만큼 배경묘사가 탁월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