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
존 고든 지음, 유영만.이수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늘어나는 성격을 지니는지라 요즘 일에 치어서 정말이지 죽을 맛이었다. 친구 하나가 요즘 너무 지쳐보이고 살도 더 쪘다고(스트레스살) 읽어보라며 권해주기에 남은 포인트도 쓸 겸해서 산 책이다.

일단 짧은 글 읽기 편했고 출퇴근 길에 보기에도 좋았다.
주인공이 팀장이라 말단인 나하고는 좀 틀리지만 살아간다는게 그리고 일한다는게 뭔지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삶의 원칙도 새삼스럽게 만들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요즘은 더 읽지도 않으면서 그냥 가방에 넣어다닌다. 그냥 표지 그림만 봐도 조금 기운이 나는 느낌이다. 에너지 맨날 빼서 쓰기만 하고 채워주지도 않는 나쁜 주인한테 화도 안내고 매일매일 조금씩 열정이라는 알약으로 더 주는 내가 고맙다. 그리고 내가 그냥 일하는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하루 하루 더 좋은 사람으로 커갈 수 있다는게 감사하고. 주님이 주신 귀한 달란트와 재능을 이 세상 사람들한테 퍼주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에너지를 충만하게 해주는 일임을 잊지 말자.

은근히 읽고 난 다음에 생각이 많이 나고 주변 사람한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