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의 렌 창비청소년문학 137
최상희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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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의 렌』은 미래 사회의 폭력적인 현실을 무대로 삼지만, 그 중심에는 아이들의 우정과 연대, 그리고 희망이 자리하고 있다. 유전자 프로젝트와 통제 아래 억압당하는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함께 나아가는 모습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렌, 위령, 나기의 연대는 단순한 우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로의 상처와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폭력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장면들은 깊은 감동을 남긴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연대’라는 이름으로 빛나는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떠오르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퍼진다. 어김없이 아침이 시작된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다르다.

"우린 언제나 기대를 걸지.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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