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 감정 오작동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실천 인문학
오찬호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펼쳐 읽기 전에 작가가 어떤 분인지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오찬호 교수님은 불평불만 투덜이 사회학자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받고 대학 강단에 서서 인류의 평등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발견하는 글쓰기를 하고 강의도 하고 있는 매우 저명하신 분이셨습니다.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중간부분까지 읽었을때는
대체 어떤분이시길래 이러한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까
사회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등의 개념이 아닌
약자로써 그 사람에게 주어진 신체적 결함이나 조건으로서의 평등개념을 달리 놓고 기준점이 서로 똑같이 누구나 같은 대우 그렇게 말도 안되는 평등개념을 떠나
그 한사람의 인격과 개인성 사회에서 말하는 불합리한 평등이 아닌 이상적인 사회에서나 실현될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의 가치를 빛나게 해 줄 그러한 평등성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저는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저자님 이름을 검색해 그분의 일상을 엿보았고, 대한민국 평범한 가장이자 아빠로써도 다정다감하고 친구들과 선후배사이에서도 매우 친근감있고 동네 어디에서나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을법한 그런분이시다는걸 책을 읽는 내내 전혀 불편하지 않았으며 제발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를 공감하는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전혀 다른 차원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모든 문제에 있어 접근하는 방법부터가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노키즈존 문제를 두고 어쩌면 일반적으로 그게 왜 문제가 되지 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분에게
노키즈존이 전혀 문제 없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사회안에는 더욱 특권계층이 누려야 될 새로운 그들만의 장이 생겨나고 용납되지 않았던 모든것이 허용이 되므로 입장불가가 되는 분류의 집단이 생겨나고 아이들은 그 노키즈존을 통해 아이로서의 당연한 대접을 받지 못한채 자라게 되어 어른이 되어 같은 일을 저지르는것이 아무렇지 않은 사고방식을 지니게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를테면 고려장제도가 있었던 시절에 그것을 당연시 여긴 아들이 아버지를 나이가 드니 이미 버릴것을 예비하는것처럼 말입니다. 사회안에는 엄연히 존중받고 마음껏 뛰어놀며 보호속에서 자라나야할 구성원이 있는데 법으로 제도로 노키즈존이라는 분명한 공간분리를 해 놓는다면 어느날 사회적 약자나 그 밖의 사람들에게 또 다른 차원이 생겨나고 불합리하게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차별적 공간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아이들은 사회에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법과 사회제도속에서 자랍니다. 무심코 던지는 말들속에서 발견되는 차별적인 발언들을 콕콕 집어내 사회가 이미 형성시켜 놓은 고정관념적인
생각의 근원 무의식속까지 파헤쳐 단어수정까지도 바꾸자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올바른 소리에 읽는 내내 감탄했습니다.
저 역시 다섯아이를 둔 엄마로 아이들에게 바른 사회적시선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좋은게 좋은거지 라고 넘어가는 개념없는 엄마가 아니라 저건 잘못된거야 올바른것은 바로 이런거야 라고 이야기해주고 많은 사람이 다 하고 있으니까 괜찮은게 아니라 소수라도 바른생각 바른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불편하더라도 너의 양심을 올바르게 세워 그 길을 가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도록 생각을 바꾸어 주고 싶고 그렇게 삶으로 살아내는 엄마가 되고 싶은 간절함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저자가 그동안 비루한 사회를 향해 어떤 말들을 어떤 생각들을 쏟아내고 어떠한 사람들이 그것을 공감했고 담아냈을지..분명히 그 한 사람의 생각과 글쓰기가 우리 사회를 어느 특정부분에서부터 바꾸고 있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을것이라는 기대에 저자의 다른 책들도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너무 늦게 만난 건 아닐까....?
한 사람의 개혁된 생각이 사회를 바꾸고 인류를 바꾸어
결국은 우리 아이들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게 된다는
원리가 사무치도록 꿈꾸어지는 책이었습니다.지금 여기서
우리는 하나도 괜찮지않습니다. 라고 입을 모아 부당성을
외쳐야하지 않을까.. 그냥 그렇게..가만히 있을게 아니라...감정부터 오작동하는 사회속에 정의에 불타는 청년들을 키워내야 되는것이 아닐까..이땅에 바른 가르침을 주어야 할 부모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졌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