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쁜 개미가 좋아요?" , "나쁜 꿀벌이 좋아요?"엄마는 고심한 끝에"그래도 난 꿀벌이 좋아.""전 착한 강아지가 좋아요."'그래••••보기에서 안 골라도 되는 것이구나."p.139그림의 마음을 읽는 시간의 전체적인 주제라고 해야 할까 결국 내가 진정 바라보아야 할 것은 밖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작가는 은근슬쩍 말하지만..울림이 있다.첫페이지에 등장하는 고흐의 삶 그의 성격은 매사에 진지한 성격과 고지식함과 엄격함이라는 화가의 삶을 넌지시 이야기하며 고흐의 그림의 탄생배경에 대해설명하며 담담하게 말한다.그토록 아름다운 작품을남겼던 고흐의 그림 내면에는 자존감은 바닥에 납작 업드려 일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고 오직 소통할 수 있었던 유일한 동생테오와..외면할 수 없었던 임신한 매춘부..그의 삶의 고독과..내면의 진심이 그러한 작품을 끄집어 내어겠구나...생각해 보도록 이끌며..진정으로 외롭지 않은 사람이 감히 외롭다고 말하는 구나, 내 생각도 살짝 곁들어지며..중간중간 작가가 쓰는 그 노트..밑으로 끄적이게 만드는읽는 사람의 사색까지 곁들이게 하는 그림의 마음을 읽는 시간.앙리루소 잠자는 집시의 작품을 던져놓고 부제는 늦은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라고 말하고 있다.제2의인생의 서막에는 루소의 작품으로 작가가 지금 가고자 하는 내면세계의 도피와 꿈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초현실주의적 표현들을..소개하고 그 세계까지 탈출해 저 깊은 곳까지 내려가다보면..저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고말하는 것만 같다. 당장 깨지 않아도 되는 잠든 여인과 유유히 지나갈 저 도도한 사자의 눈빛이 오히려 잠든 여인을 지키고 있다는 착각마저도 든다.망설이지 말고 어떤 순간도 늦은 것은 없다.늦지 않았다. 오늘을 살자!라고 외치는 글귀에 잠깐 그림밖으로 뛰쳐나왔다가..다시..적막이 흐르고신사임당의 초충도를 통해 잠깐 지금과도 사뭇 다르지 않은 우리가 살아갈 한 여인의 삶에서 건져내야 하는 것은 무엇일지 물음표를 던진다.꼭 작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도 좋다.그림의 마음을 읽는 시간 자체가 나를 사색할 수 있도록적극적으로 그림으로 온통 초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곳에서 발견하는 색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끼고 도움을 받고 있음을 직접 발견했으면 좋겠다는작가의 위로에..충고에 조금씩 공감이 된다.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자화상을 그리던 화가들의 자신의 발견이 비로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다고 귀결짓고 있다.끊임없는 성찰로 이끄는 글과 그림들..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그의 그림의 흰색은 완성이었다고 말하는데..나에게서 흰색은 어떤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해 질문하게 하는 이 책,몬드리안 작품으로 단순하게 보자고 설득하기도 하고,균형만이 행복으로 보았다는 작가의 설명은 그동안선으로만 이루어져서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였는지 몰랐던 내게 그림을 보며 삶의 균형과 불균형으로 초래되는 불행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니 그림이 가지는힘이 어마어마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남들이 가지지 않은 것, 특별한 것은 내 안에 있다라며마지막을 장식하는 작가의 섬세함을..가만히 엿듣다 보니이야기는 끝이 나있다. 작품마다 삶의 순환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들도 있다.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나를 아는것만큼 그림도 보인다라고...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언제라도 꺼내서 무작정 내 마음을 투영시키는 그림에게로 기꺼이 달러가도록 이끄는 이윤서 작가의 그림의 마음을 읽는 시간^^지친 마음 접지 않은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