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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희망 - 사라져가는 동물들과 나누는 사순절 이야기
게일 보스 지음, 데이비드 G. 클라인 그림, 김명희 옮김 / 터치북스 / 2023년 2월
평점 :
무모한 희망
터치북스에서 출간한 사순절 묵상책,
어제 상봉몰에서 구매해왔다. 내 관심사에서 비켜져 있는 동물' 그 주제로 어떻게 사순절을 묵상할 수 있을까? 호기심에 고른건데. .터치북스가 그간 낸 책들을
애정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 책은 수 많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동물을 애정어린 눈으로 관찰한 그녀의 시선을 따라간다.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섭리안에서 짝짓기를 하고 주어진 먹이를 먹고 부화하는 그 모든 생태계가 인간의 의해 부서지고 있다. 먹어야 할때 먹이는 인간의 풍요를 위해 모두 깎아지고 없다. 그들은 굶어 죽는다.
두챕터 정도 읽다가 아, 사순절묵상이 가능한 이유를
알게된다. 어떤 한 피조물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공급마저도 죄인줄도 모르고 짓는 인간의 편리함과 풍요가 한편 어떤 동물에게는 죽음을 전제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는것,
새로운 시각이었다. 원래 모습대로 회복되는 것, 지으신 목적대로 그 형상대로 살아가는 것에는 창조주의 뜻이며 그분이 오신 목적. . 다스린다는 것은 돌본다는 것,
뭐랄까? 인본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 세상에서 왜! 사순절에 동물을 이야기할까? 좀 더 세밀하고 섬세해진다면, 들리지 않는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다면. .
참으로 멋진 기획이다. 왜 아프고, 배가 고프고, 신음하는지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함께 존재하는 똑같은 상태에 처하는 우리의 청사진과 다를바가 없구나,
사순절은 어원을 따지면 '봄' 이라는 뜻이란다.
죽음을 초래한 모든 악과 결핍에서 부활하면
그 모든것에 인간의 무지와 하나님의 긍휼, 용서
자신을 희생해서 얻은 부활의 소망이 . . .
무모한 희망이라는 것은 참, 달콤하지만은 않은것
그럼에도 그것을 묵상해야 하는 것,
조금이라도 내 주변을 알아차리는 것
헤아려 보는 것,
무모하다. 하지만 들을 수 있는 볼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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