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체한 밤
식식 지음 / 책밥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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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는 그 감정때문에. .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고,혹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기도 하고. .때로는 감정으로 인해. .잠을
못 잘정도로 힘든밤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감정에체한밤. .제목을 보고 전날밤 내 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작가 이름이 식식으로 매우 특이해서. .뭐지?잠깐
그러면서 책을 펼쳤다.
글을 쓰는것이 일상이고,즐거움인 반면 비명이었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관계에 대해,삶에 대해 사색한다.
사랑하는,사람을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24시간,사랑하다가 상처를 입고,사랑받고싶어,외롭고,사랑하니까 글을 쓰는 것 같은
문장들이 빼곡하다.
숱한 밤 속에서 찾아낸 고독들이 말을 건넨다.당신도 그러하느냐고,나는 이렇다고 내 손을 잡아주겠냐고 묻는다. 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수없어 끄적였던 글들이 책이 된것같다.
늘어놓는 대화체 속에서 오늘 내가 느꼈을지도
모르는 감정들이 열거되어 있는 그야말로 감정집합소 그것들이 얽혀서 감정에 체한 밤,
그 밤, 작가도, 우리도. .때로는 누구나
그런법이니까. .나는 별볼일없는 사람이라고
식식거리며 읊조리는에세이,잠이 오는 밤, 내 심정을 알아줄것 같은 글들이다. 툭툭 던지며 말하는 그 문장들 속에서 살아가는것이 쉽지 않지만,그래도 너를 기억하고 떠올리는 그리움이 삶을 지탱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역설하는 감정에 체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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