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의 죄
윤재성 지음 / 새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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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소설이다ㆍ검사의 죄,이지만 실은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든지 선을 넘을 수 있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다ㆍ주인공 권순도의 정의도 잘 읽혔지만, 여자 검사인 미도의 마음을 따라 읽었다ㆍ속물적이지만, 애처롭고 이해도 되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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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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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킬리만자로의 눈'을 분명, 읽었다. 그런데 무슨 이야기인지 거의 기억하지 못했다.

뭔가 심각한 것을 직면하며, 주인공인 남자가 무척 신경질적이었던 기억. 그 분위기만 기억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며, 드디어 킬리만자로 산에 오른 기분이다.

죽음에 직면한, 고독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야기며 문체가, 표지에 실린 '헤밍웨이' 그대로였다.


헤밍웨이는 이토록 거칠고, 투박하고, 직설적이며 또 섬세한 내면을 가진 사람일까.

엽총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 이렇게,< 킬리만자로의 눈> 남자 주인공처럼 불안하고 흔들리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삶을 반추하고, 눈물겹도록 사랑했던 여자를 그리워하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는 여자에게도 온전하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헤밍웨이 그 자신.


이 소설을 읽는 동안,  한 남자의 고독한 죽음의 여정에 함께 했다.

헤밍웨이와 킬리만자로 산 아래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그래. 이제 그는 죽음에 관해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한 가지 그가 항상 두려워했던 것은 고통이었다. 그것이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기진맥진하게 만들기 전까지는 누구 못지않게 고통을 참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독한 상처를 지니고 있었고 그것이 자신을 파괴하고 있다고 느꼈을 즈음, 그 고통은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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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1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음, 이영의 옮김 / 새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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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한 권짜리로 지바고를 읽었다ㆍ마치, 엄청 긴 빨간머리앤을 한 권짜리 그림 동화로 읽은 것처럼ㆍ

두 권짜리 닥터 지바고는 대하소설이며, 여러 가지가 담긴 파노라마 같은 소설이었다ㆍ러시아 혁명기의 지식인들의 내면, 사랑, 부루주아지, 황제 옹위론자들, 어린 소녀를 탐하는 탐욕적인 인간의 내면, 회색의 지식인 등, 라라와 유리의 사랑으로 읽은 그 전의 지바고는, 다만 한 층일 뿐이었다ㆍ

러시아의 근현사였다ㆍ깊고 풍부했다ㆍ
그래도 가슴 깊이 남아 있는 건, 라라의 테마음악 속 유리와 라라의 세상 끝으로 향하는 쓸쓸한 마차였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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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코드
박정현 지음 / 새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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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다ㆍ정말이지, 공무원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고, 당파싸움에 다름아닌 정치인들이 읽고 얼굴이 벌게졌으면 좋겠다ㆍ

오늘 날에도 ㅡ정약용 같은 분이 절실히 필요하다ㆍ 읽어보면 안다ㆍ한 인간으로서도 본받을 점이 너ㅡㅡㅡ무 많다ㆍ읽어보면 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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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1 - 순풍과 역풍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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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것 같지만 실은 잘 모르는, 광개토태왕을 본격적으로 알고 싶은 마음에 소설을 집었다ㆍ역사소설에 허구가 안 들어갈 순 없지만, 작가가 20여 년을 공부하고 답사하여 이 소설을 썼다는 점이 또한 마음에 들었다
1권을 다 읽었다ㆍ아직 담덕이 나오기는 요원하지만, 조상이 있어야 담덕도 나오는 법, 담덕의 부모와 추수, 해평, 하대곤, 하대용의 이야기들이 아주 재밋다ㆍ지금으로선 반역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해평에게 자꾸 눈길이 가지만, 2.3권으로 가면 담덕의 떡잎이 생생하게 펼쳐지겠지ㆍ
더할 수 없이 가벼움을 좇는 세상 속에서, 진지하면서도 대의를 생각하게 하는 큰 소설 속에 당분간 ㅡ푹 잠겨 있을 생각이다ㆍ기대된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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