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담거리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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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의 일상에서의 모험~ 아빠와 함께 평온하게 살아가는 펜더윅 자매 앞에 풍파가 닥친다. 클레어고모가 엄마의 유언이 담긴 편지를 들고 방문한 것이다! 엄마는 소극적인 아빠가 혼자 외롭게 살아갈 것을 걱정해 재혼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던 것. 맏이 로잘린드는 마음속 엄마의 자리에 새엄마가 등장하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기에 동생들을 부추겨 '아빠구하기 작전'을 개시한다. 이과 스타일인 둘째 스카이와 거의 글쟁이인 세째 제인은 하기 싫은 주제의 작문숙제를 서로 바꿔 하다가 엉겹결에 꼬리를 문 거짓말 속에 빠지게 된다. 한편 막내 배티는 가담거리를 위협하는 버그맨의 등장에 애견 하운드와 옆집아기 벤을 거느리고 스파이 역할에 열중하게 되는데...  

작가는 소녀들의 일상생활의 에피소드와 감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사춘기에 접어든 맏이 로잘린드, 감정에 얽매이기보다는 인생이 수학적으로 정확하기를 원하는 스카이, 한번 주제에 몰입하면 다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째 제인, 동물을 사랑하는 네째 배티... 개성만점인 네 자매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한 단계 성장하며 닥친 문제를 슬기롭게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딸 둔 부모님들은 같이 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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