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영화로 읽는 ‘무진기행’, ‘헤어질 결심’의 모티브 ‘안개’ ㅣ 김승옥 작가 오리지널 시나리오
김승옥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시상식에서 가수 정훈희씨가 부르는 '안개'에 배우 탕웨이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봤다. 영화 헤어질 결심을 인상깊게 본 관객으로써 탕웨이가 흘리는 눈물이 서래가 흘리는건지 탕웨이가 흘리는 건지 궁금했다. 그녀의 눈물의 힘인지 '안개'라는 이 두 글자가 이렇게도 사연이 있어보이다니.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안개는 소설 '무진기행'을 영화 '안개'로 각색한 김승옥 작가님의 각본집이다.

그 당시의 안개 각본 표지다. 책 표지에 벌써 세월의 자욱한 향이 느껴진다. 작년에 짧게라도 단편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는데 각본이라는걸 접해보지도 써보지도 못해서 초입부터 막혀버렸다. 그래서 이 책과의 만남이 영화 주제와 별개로 흥미로웠다. 무진기행을 소설로도 읽었었는데 그것만큼 자연스럽게 읽힐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주인공인 윤과 인숙의 대화에서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일탈을 꿈꾸는 그들의 마음이 헤아려지기도 하면서도 파워 유교걸인 나라서 제발 그 선을 넘지 말아다오~ 하고 주먹을 꼬옥 쥐고 읽었다. 각본집이다 보니 중간중간 대사도 연기하면서 읽어보고ㅋㅋ 장면이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져서 너무 실감났다. 아 각본집을 이래서 읽는건가? 하고 매력에 푹 빠졌다.

한국영화를 사랑하기 때문에 책을 읽자마자 바로 안개라는 영화에 대해 찾아봤다. 흑백영화였는데 흑백이어서 안개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영화도 조만간 꼭 감상할 것이다.

한국 지리에 심하게 약한 나라 무진이라는 곳이 실제로 있는 곳인지 아니면 소설 속 가상의 공간인지 몰라도 내 머리속에는 그저 안개가 자욱한 곳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을 것이다. 내안의 무진은 어디일까. 안개가 가득 낀 그런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문득 그런 질문들이 남았다. 아슬아슬한 로맨스, 마지막에 질문을 남기는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안개 #김승옥 #스타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