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 뜻대로만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하고 지루한 나날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거였는지는 잔잔한 호수에 돌덩이가 던져진 순간에야 깨닫고 만다. "아 그때의 내가 그립다 하고 말이다." 매일 아무 사건도 없이 평온하기만 한 인생이란게 있을까? 어쩌면 행복이라는 건 위기를 통해서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우울증이라는 병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매체를 통해서만 접했을 뿐이다. 그 병이 어떤 기분인지 노희경 작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신민아가 우울증이 걸린 역할을 맡았었는데 한순간에 물에 젖는 것처럼 표현한게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고나서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마음이 힘든 분들이 많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일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분들을 만나면 꼭 안아주고싶다라는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