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를 만화로 배웠어요
기초편
라이카미
초2 딸이 7세 때 꿈이
축구선수였던 시절이 잠깐 있었어요.
웬 뜬금없이 축구선수ㅎㅎ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축구하며 놀 때
딸이 칭찬을 좀 받았나 봐요.
달리기가 빠르고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거든요.
뭐 어릴 적 꿈은 계속 변하는 거니까요.
지금은 또 뜬금없이 요리사ㅎㅎ
올해 7세 된 둘째 아들이
축구공을 아주 좋아해요.
축구공 하나로 축구 뿐 아니라 농구까지.
아직 어려서 헛발질도 꽤 하지만,,
아주 열심히 공을 들고 쫓아다녀요.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 형님들 축구하는데 가서
볼보이 역할도 하고 그런답니다.
물론, 공이 아이보다 더 빠르다는 게
웃픈 현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책은 우리 아들처럼
축구에 대한 로망과 열정은 있으나
기본기가 거의 없는 친구들을 위한
유쾌하고 친절한 안내서라 할 수 있어요!
딸이 책을 쫘악 한 번 다 읽고
남동생에게 보여줘요.
기술 부분은 건너 띄고^^
기술 알려주기는
남푠님한테 맡겨야겠어요.
이 책은 특이한 게
일본 만화책이라 그런지,
오른쪽으로 페이지를 넘겨야 해요.
평소 읽던 방향과 반대여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몇 장 넘기니 바로 적응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사이사이에
기본적인 축구 기술들을
명확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스토리는 가볍게 넘기고
기술 설명에서 집중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구성이죠.
공과 친해지는 놀이 소개부터
다양한 킥, 트래핑, 드리블, 패스, 슈팅 방법들을
차근차근 알려 준답니다.
공격수 강백호, 골기퍼 왕건희 등등
신선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스토리가 꽤 재미있더라구요.
달리기가 강점이나 기본기가 꽝인
주인공 백호.
어설픈 공격수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며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해 가는 백호를 보며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신감을 갖고
축구 기술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 친구도 축구 선수로 나와
함께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서
축구에 관심있는 여자 친구들도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만화 중간에 나오는 축구기술 중
인사이드 킥 설명이예요.
킥 하나를 설명해도
동작을 단계별로 나누어
그림과 함께 설명하니
이해하기가 무척 쉬웠어요.
인사이드 킥 연습법까지!
7세 울 아들 취향에 딱 맞는 놀이네요.
킥으로 볼링하기는
비그치면 놀이터 가서 꼭 해보자고.
쉽고 친절한 축구기본서가 있으니
우리 아들도 머지 않아 자신감 뿜뿜~
놀이터 축구 대장 되려나요?!^^
장마야 물러가라~
축구공이랑 놀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