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즐거운 동화 여행 104
최미정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역사를 배우고 있는 초등고학년이 읽기 좋은

동화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가슴에 을 품은 아이

최미정 / 가문비어린이

소년 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 훈장이 딱!


조선 후기 시대상을 눈 앞에 펼쳐 놓은 듯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고

스토리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재미있어서,

영화로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읽은 책이예요.


엄격한 신분제와 편견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주인공의 모습,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향한 도전의식을

일깨워줄 좋은 책입니다.

 

 

저는 또 좋았던 것이,

생소하지만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어휘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는 것.

밑에 주석이 달려 있어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는데요,

시대상을 반영한 어휘 하나하나 고르는데도

얼마나 많은 공부와 시간이 들었을까요?

작가님 참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조선 시대에는 양반, 중인, 상민, 천민의

네 계층으로 신분이 나뉘었지요.

주인공 해령은 중인 신분이예요.

시전에서 필방을 운영하는 강필묵의 딸로,

바느질보다는 장사수완이 뛰어나

거상이 되려는 꿈을 꾸어요.

해령을 좋아하는 백정의 아들 지상 역시

무사가 되어 성공하려는 소망을 품고 있지요.

그러나 현실은,

여자에게 글공부를 허락하지 않고,

백정의 아들에게 무과시험을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요.


조선시대에 가당치도 않은 꿈을 좇는

해령과 지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큰 발자국을 내딛어 보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결말이 주어지진 않았지만

아마도 꿈을 이루었으리라 생각해요. 

치열하게 노력한다면 기회는 찾아온다고

믿으니까요.

 

 

"세상에 태어나 굶지 않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 바라는 일을 이루는 것도 중요한거야."

(p.116)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렴.

저 별들은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나지 않더냐?

네 간절한 마음도 어려움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수 있을꺼야."

(p.139)



가슴에 을 품은 아이

최미정 / 가문비어린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나중에 커서 뭐 될래?"라는 잔소리 대신,

이 책을 선물해 보세요.

분명 깨달음과 함께

느끼는 바가 있을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