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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퐁퐁 도넛 빵집 ㅣ 노는날 그림책 45
김단짝 지음 / 노는날 / 2026년 9월
평점 :
#이웃 #마을공동체 #돌봄
『추억이 퐁퐁! 도넛 빵집』에는 사이좋은 이웃들이 나온다. 도넛 빵집 첫 손님으로 늘 인사를 건네던 생쥐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자 동물들은 할머니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나둘 마음을 모은다. 이 장면은 이웃을 향한 관심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 “오늘은 왜 보이지 않지?” 하고 알아차리는 다정한 눈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의 모습은 어린이에게 다소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곁에 있는 이들이 손을 내밀고 함께 길을 찾고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돌봄과 연대의 힘을 전한다. 주변의 이웃을 살피고 아끼는 일이 한 사람의 하루와 세계를 지켜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잊어버리는 일' 너머에도 함께 기억해 주고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위로로 다가온다.
#그림
노릇노릇 익은 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그림은 책 전체에 포근한 온기를 더한다. 갓 구운 도넛의 빛깔, 빵집에 피어오르는 김, 다정하게 모여드는 동물들의 표정이 어우러지며 따뜻하고 맛있는 그림을 완성한다.
#공동체 #연대 #관심
『추억이 퐁퐁 도넛 빵집』은 각자의 일상으로 바쁜 오늘날, 이웃과 공동체가 지닌 의미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전한다. 기억을 잃어가며 어쩌면 낯선 길 앞에 홀로 있을 생쥐 할머니를 위해 마을 동물들은 외면 대신 관심을 선택한다. 각자 할 수 있는 작은 힘을 보태어 할머니를 찾고, 다시 익숙한 삶의 자리로 이어주고자 한다.
누군가를 돕는 일이 특별한 영웅의 몫은 아니다. 안부를 묻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알아차리며 함께 방법을 찾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를 다시 세상과 연결시킨다. 어린이에게는 친구와 이웃을 살피는 마음을, 어른들에게는 어르신을 대하는 태도를 되돌아보게 한다.
#기억 #후각 #프루스트효과
갓 구워낸 도넛 향기는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 생쥐 할머니가 다시 따스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한다. 뇌 과학 연구에 따르면 후각 정보는 정서와 기억을 관장하는 편도체 및 해마 회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시각이나 청각 자극보다 당시의 감정과 기억을 훨씬 강렬하게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프루스트 현상'라고 한다. 감정과 추억을 불러내는 후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떠올라 흥미로웠다.
#그림책수업 #그림책활용수업
어린이와 함께 읽을 때는 '기억'과 '이웃'을 개인적인 경험으로 활동해 보자.
* 나만의 추억이 퐁퐁! 00맛집: "나에게 가장 포근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나 향기는 무엇일까?"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그 음식이나 향기가 담긴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 길 따라 향기 따라: 도넛 할아버지가 되어 길을 잃은 이웃에게 어떤 빵을 구워주고 싶은지 상상하기
빵의 이름, 향기, 맛, 그 빵에 담고 싶은 마음을 상상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돌보는 마음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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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흐려져도 혼자가 아니기에
작은 관심이 이어지는 도넛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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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퐁퐁! 도넛 빵집|김단짝 그림책|노는날|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