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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ㅣ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여여은 지음, 윤봉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7월
평점 :
무지개다리 너머로 건네는 안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이별 #반려동물 #상실
『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는 함께 살던 강아지 별이를 떠나보낸 이야기이다. 수인이는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별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가장 슬픈 순간에도 별이가 낯선 곳에서 외롭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먼저 나온다. 수인이는 이별을 피하지 않는다. 별이의 안부를 묻고, 누군가에게 돌봄을 부탁하며 이별을 받아들인다.
별이는 집에서 기르던 동물이 아니라 함께 웃고 생활을 나누던 가족이다. 그래서 별이가 떠난 빈자리는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읽은 이에게 잊힐 거라고 말하지 않는다. 보고 싶은 마음과 빈자리가 있지만 이별이 끝이 아니라 함께 한 순간을 기억한다면 그다음이 있음을 알려준다.
#하늘나라 #안도
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의 이야기는 하늘나라에서 이어진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손주의 부탁을 듣고 별이를 맞이한다. 조용하던 일상은 별이의 움직임과 장난으로 조금씩 달라진다. 작가가 안내하는 무지개다리 너머 상상의 세상은 이별 이후에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무지개다리 너머 하늘나라는 슬퍼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공간이 아니다. 다만 누군가와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마음이 잠시 쉴 곳을 마련해 준다. 작가는 이별 뒤에 찾아오는 슬픔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떠난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다정한 마음을 담아낸다.
#세대간연결 #기억
수인이와 하늘나라의 할머니·할아버지는 별이를 사이에 두고 이어진다. 수인이는 별이를 맡기고, 조부모는 별이를 돌본다. 책을 읽으며 어린이들은 누군가를 잃은 슬픔과 함께한 추억 모두 가족과 함께 기억하고 나눌 수 있음을 느낄 것이다.
#그림 #애도
윤봉선 작가는 하늘나라의 장면을 밝고 편안하게 그렸다. 별이가 하늘나라에서 돌봄을 받으며 지내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은 안심할 것이다. 글과 그림은 이별을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잘 지내고 있을 거라는 안심을 전하며 이별을 겪은 어린이들이 슬픔 속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는 반려동물을 잃은 어린이에게 “슬퍼해도 된다"라고 말하는 책이다. 별이를 향한 수인이의 부탁은 이별을 견디는 마음이기도 하고, 남아 있는 사랑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림책수업 #교과연계
국어 수업에서는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하늘나라로 간 별이의 하루 일기 쓰기’는 별이의 처지에서 하루를 상상하며 인물의 마음을 살피는 활동이다. ‘별이에게 전하는 편지 쓰기’에서는 고마움, 그리움, 미안함처럼 쉽게 말하기 어려운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슬프거나 그리울 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나누고, 헤어짐을 경험한 친구에게 어떤 위로를 건넬지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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