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도 괜찮아
오모리 히로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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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날도 슬픈 날도 평생을 함께 한 내 단짝이 떠나는 그날 나는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반려동물 #고양이 #단짝 #사랑

함께 자라 온 반려동물은 어린이이나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반대로 가족과 함께 평생 살아온 반려동물이 가족의 독립을 어떤 마음으로 지켜볼까? 『잊어도 괜찮아』에서 '나'와 '너'를 만나 보자. 고양이인 '나'는 태어나면서 '너'와 함께 성장한다. 이런 날도 저런 날도 함께해서 좋았다. 다 자란 너가 새로운 자리를 찾아 떠나는 순간 나는 사랑으로 채워진 인사를 건넨다. 코끝이 찡해지는 인사였다. 머지 않은 미래 아이가 자기 자리를 찾아 떠나는 순간 나도 고양이처럼 "잊어도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 잊어도 괜찮다. 함께한 시간이 있기에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낼 수 있을 테니까.

 

#현대철학 #레비나스 #책임의윤리

『잊어도 괜찮아』를 읽으면서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를 위한 책임으로서의 주체가 떠올랐다. "잘 지내. 나는 잊어도 괜찮으니까."라는 인사는 붙잡고 싶지만 한발 물러서서 타자의 자리를 열어주는 책임과 연결된다. 서운함이나 외로움보다 떠나는 이의 새로운 삶과 평안을 우선하는 그 태도가 레비나스가 말하는 일상적 실천으로서의 책임과 겹쳐 보였다. 그 인사는 마치 기꺼이 그늘이 되는 이별 인사 같았다. 상대가 햇빛을 온전히 받도록 뒤로 물러나면서, 곁 어딘가에 머무는 따뜻함이 전해진다.

 

#독립 #성장 #이별 #시작

3월은 새롭게 시작하는 달이다. 진학으로 집을 떠날 수도, 직장을 구해 낯선 지역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작게는 새로운 학년을 시작할 수도 있다.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이에게도 그 자리에 남을 이 모두에게 책을 추천한다. 나중에 독립할 자녀에게 이렇게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인사할 수 있다면 좋겠다.

 

#색연필 #따뜻한그림

작가는 색연필을 여러 번 겹쳐 그려 부드러운 질감과 따뜻한 느낌을 표현하였다.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이 사랑으로 채워진 이별을 잘 그려냈다.

 

#그림책수업 #그림책활용 #100세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읽는다면 '내가 만약 우리 집 반려동물이라면'이라고 상상하며 가족 소개하기 활동을 해도 좋겠다. 우리 가족이 언제 기뻐하고 슬퍼하는지 관찰하고 그때 어떻게 위로할지 이야기 나누는 활동도 가능하다. 『잊어도 괜찮아』를 성인들이 함께 읽는다면 새로운 자리를 찾아 시작하는 자녀나 지인에게 편지 쓰기 활동으로 연결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나를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써 보아도 좋겠다.

 

#그림책 #추천그림책 #그림책추천 #이별그림책 #시작그림책 #성장그림책 #초등추천그림책 #성인추천그림책 잊어도 괜찮아 모든 날이 좋았으니

사랑으로 채워진 나와 고양이의 안녕

 

#잊어도괜찮아 #오모리히로코_지음 #엄혜숙_옮김 #초록귤

 

잊어도 괜찮아|오모리 히로코 지음 / 엄혜숙 옮김|초록귤|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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