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테
차학경 지음, 김경년 옮김 / 문학사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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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필링스로 알게 된 뒤 너무 궁금했어요!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복간 펀딩 소식에 두근두근~
감사히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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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키터리지》를 다시 읽는다.





보스턴을 향해, 함께 아이 셋을 낳아 기른 아내를 향해 해안을 따라 운전해 내려가면서, 오늘 그녀를 지켜본 그가 어떤 만족감을 느끼리라는 걸 앤지는 알았고, 다른 많은 사람들 역시 이런 위안을 필요로 하리라는 걸 알았다. 맬컴이 월터 돌턴을 한심한 호모라고 부르면서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그것은, 이런 자양분은 묽은 우유와 같다
그런다고 해서 연주회의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부동산 변호사가 된 사실이나, 결혼하여 삼십 년을 함께 산 여자가 잠자리에서 당신을 전혀 사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피아노 연주자>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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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어나더커버 특별판, 양장 합본) - 20세기의 봄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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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 여자의 행보를 통해 토막토막 끊겨 있던 근현대사가 주욱 꿰어집니다. 가슴 아프지 않은 인물들이 없어요. 읽고 여기저기 추천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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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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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어요! 올해 하반기는 <여전히 미쳐 있는> 열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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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_ (...) 우리 책임이 아니야...... 우리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 우리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했을 거야...... (...)

맹인_ (...) 하지만 어떤 명령도, 어떤 절차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지 못해. 우리의 죄는 용서나 잊는다는 걸로 해결되지 않아. 우리의 영혼에 남은 그 더러운 자국은 죽음으로도 속죄로도 지워질 수 없어.
(속죄, 202쪽)




켑_ 그래. 하지만 난 그 늙고 불쌍한 켑이 아니야. 내가 늙은 것은 맞지만, 손에 100명의 목숨이 달린 힘 있는 브레뒤모라고.

브릭_ 힘이 있다고? 하!하! 자네는 흙으로 만든 잔만큼이나 힘이 없어. 권력은 다른 곳에 있어. 자네는 범행 수단일 뿐이라고. 자네의 유일한 힘이라면 명령을 거절하는 거야. 그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그게 유일하게 남은 방법이야.
(배회하는 쥐, 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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