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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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보아도 같은 느낌이 아니며 질문과 답을 같이 보아도 온전한 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도 보지 않는 것,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면 앞서갈 수 있는 특별함일 될 것이다.

문제의 너머, 선명한 답이 전부가 아니며 불편한 측면에서 명백한 진실을 찾는 시각을 갖는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 호의 뗏목 >을 보면 같은 그림 속 진실은 저 멀리, 어둡고 보기에 힘든 진실이 있다. 메두사 호의 뗏목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그려진 그림이다.

소설 파이 이야기나 모비딕 속 진실은 보이는 것과 많이 다르며 사람들의 잔혹성은 인간성과 특권계급에 의해 미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림을 통한 진실, 현실 속 진실 무엇을 마주하든 예술가들은 그들만의 진실과 해법을 알고 있다.

일상의 보통 사람들도 예술가의 해법을 알 수 있다.

단, 약간의 관점의 변화와 시간이 필요하다.

인지 오류와 문제 해결.

같은 그림을 보고 있지만 그림 속 문제 그 너머의 해법을 찾는 시각을 찾는다면 사건의 진실과 진짜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의 너머를 보는 예술가의 해법은 쉬운 책은 아니었다.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것을 찾아서 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과정들도 관점 그 너머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다양한 차이점을 찾는 것 역시도 어려웠다.

마치 커다란 퀴즈 속 진실 찾기처럼 많은 생각과 이해가 필요했다.

생각의 변화는 관점의 변화를 가져온다.

20년간의 가장 특별한 강의라는 것이 왜 그러했는지 알 것 같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할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며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예술가의 해법은 예술가들의 생각의 차이가 우리에게 어떻게 다르고 무엇을 알려주는지를 인문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보통의 관점에선 조금 어렵거나 긴 잔소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 안에 해법이 있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비법서이다.

앞으로 여러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매력적인 책이다.

볼 줄 아는 자가 되어 문제를 우아하게 관찰하며 해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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