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를 읽는 순간 - 의미로부터의 해방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구수영 옮김 / 리마인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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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로부터의 해방',  책 <무의미를 읽는 순간>의 부제를 보고 궁금증이 솟았다. 

매순간 의미를 찾지 않으면 '무의미'한 삶이라는 사회적 강박에 나 또한 꽤나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계기로 무의미한 걸 시도해보려는 행위에 조차 '의미'를 찾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사실 책 읽는 것 자체가 의미를 구하는 행동이다. 

그래도 부담없이 읽기 좋은 작고 가벼운 책이라, 활자에서 '무의미의 의미'를 찾는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좀 덜해진 것 같다.

'무의미'라는 꽤 철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이 책의 귀여운 그림과 흥미로운 내용이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데 한 몫 했다. 


  최근 '멍때리기 대회'까지 있을 정도로, 현대인은 무의미함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사회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의미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무의미를 읽는 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 리뷰를 읽는 당신께서도 이유 없이 초조하지 않은가?

의미 강박에서 벗어나, 잠깐이라도 여백과 공백이 읽는 순간을 밧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 <무의미를 읽는 순간>를 추천드린다.

나 또한 모든 것에 의미부여하는 피곤한 상태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로운 하루의 순간을 누려봐야 겠다. 놀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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