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읽는 부모 마음 아이 마음 - 에니어그램으로 살펴본 성격유형별 감정 수업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랄까?

그럼에도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건넨 충고가 서로 간의 틈을 만들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언제건 참 어려운 문제이다. 


  이런 궁금함과 고민 속에서 만난 책이 있다.📕 부모의 양육 유형을 그림책 속 등장인물에 비유하여 보여주는 인상적인 책, 그림책으로 읽는 부모 마음, 아이 마음』이다. 😊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에 몸담고 있는 독서치유 상담사이자 심리 전문가들이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저술한 책이라 더 믿음이 간다.


  이 책은 애니어그램에 기반한 💗부모의 양육 태도를 9가지로 세세하게 나누어 보여주며, 관련 그림책까지 소개해준다.


💗“강인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 매사에 주도적인 지도자형 부모

종이 봉지 공주, 진정한 챔피언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은 평화주의자형 부모

곰씨의 의자, 우리 엄마는요


💗“규칙은 꼭 지켜야 해요” 원칙을 고수하는 완벽주의자형 부모

규칙이 있는 집, 아름다운 실수


💗“내가 다 도와줄게” 배려가 넘치는 조력자형 부모

요술 더듬이, 손님이 찾아왔어요


💗“아이가 많은 것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목표를 향해 가는 성취자형 부모

슈퍼 거북,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우리 아이가 특별했으면 좋겠어요” 개성을 중시하는 예술가형 부모

프레드릭, 나의 구석


💗“육아서를 봐도 봐도 끝이 없어요” 배움을 좋아하는 탐구자형 부

도서관, 왜냐면…


💗“아이에게서 눈을 떼기가 어려워요”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파수꾼형 부모

어떡하지?, 수영장에 간 아빠


💗“내가 대책이 없는 걸까요?” 호기심 많은 낙천가형 부모

뭐 어때!, 커다란 악어 알



  매 양육 유형 챕터마다 체크리스트를 두어, 내가 어느 유형에 해당되는 지 스스로 알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자기 애니어그램 유형이 헷갈린다면) 뒤쪽에 있는 부록 “내가 동화 속 주인공이라면?”을 참고하면 좋다. 재미있기도 하고, 세심한 이 책의 친절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예) <상황> 요정의 도움을 받아 무도회에 참석하게 된 신데렐라! 마법이 사라지는 12시 5분 전이 되었다.


  양육 유형별 대처 태도를 읽어보면, 특정 챕터에서 꼭 점쟁이처럼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취할 행동을 묘사하고 있어, 금세 내 유형을 찾아낼 수 있다!


  이 책은 그림책을 매개로 부모 양육 성향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제시해주는 가이드 같은 책이다.

신기하게도 책을 읽다 보면, 계속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부모의 특정 양육 태도와 그에 맞서 충돌하는 아이의 반응을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되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타깝고 당사자는 답답하기 만하다. 물론, 그에 동반하는 아이의 고통 또한 따른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상황을 ‘인정’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나와는 다른 타입의 부모 양육 유형을 보면 가끔 이해가 어렵고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래 놓고도 막상 나의 양육 유형을 지적 받는 듯하면, 자기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되기 쉽다


  그런데 이 책 『그림책으로 읽는 부모 마음, 아이 마음』는 누구나 인정하기 힘든 자신의 양육 태도와 아이의 반응 간 충돌을 “그림책 속 인물에 빗대어” 보여주니, 거부감이나 상처 없이 깊이 들여다 보게 된다. 몹쓸 방어 기제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단순히 내 양육 유형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 양육 유형에 따른 코너별 그림책 테라피로 독자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해결책 또한 부드럽게 제시해준다. 



-[질문으로 내 마음 반짝 켜기] 코너에서는 QnA 식으로 해당 유형의 부모가 할 법한 질문을 대답해주며 고민을 미리미리 해결해 준다. 함께 읽으면 좋은 다른 정선된 그림책들도 소개해주어 큰 도움이 된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애니어그램 깊이 읽기] 코너에서 부모로서의 나 자신을 이해하게 해준다.

-[나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세요] 코너는 두고두고 새겨 곱씹어보면 좋을 말을 써두어, 아이와의 갈등이 생기기 전 미리 생각해 보게 한다.

-[함께 해봐요]코너는 해보면 좋을 명확하지만 포근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그림책을 매개체로 삼아 성격 유형별 양육자가 어떤 등장 인물과 닮아 있는 지를 알게 하고, 자기 자신 및 아이와 화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 그림책으로 읽는 부모 마음, 아이 마음』,

같은 고민을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다른 독자님들의 양육 유형이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