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 1~10 세트 - 전10권
김태호 지음, 이로우 그림, 김길수 감수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이전에 쓴 서평에서 밝혔듯,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신화책 시리즈 중 그리스 대 트로이편을 만나 그 매력에 빠졌다. 그러다 감사한 인연으로 시리즈 10전권을 만나게 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책이 오는 날, 요즘 다들 한 번씩 해본다는 언박싱을 처음으로 해봤다. 평소라면 무심하게 뜯어버렸을 상자 박스를 섬세한 손길로 차례차례 열었다. 아이들에게 두근두근하는 설렘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이들의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초롱초롱 기대 품은 눈으로 요리조리 책만 따라오던 눈길이 괜스레 뿌듯했다.

 

  시리즈 책 세트라고 해서 무게나 보관 때문에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 한 권 한 권이 가볍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가벼운 책이다. 그러면서도 핵심 신화 내용은 쏙쏙 담겨 있다. 거기에다 만화스러운 형태로 재미를 콕콕 더했다. 그야말로 타고난 학급문고 소장 도서감이라 할 수 있겠다.


  자라면서 셀 수 없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온 나에게도 이 책은 참 매력적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거의 핥듯이 읽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풍문으로만 드문드문 그리스로마 신화를 접해본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답은 뻔하다! 눈을 못 떼었다. 멍 때리기 시간으로 끝나기 쉬운 아침 독서 시간이 책 탐닉 시간으로 변모했다. 왁자지껄한 잡담 오갈 여지도 없다. 가끔 오가는 소리라곤 너 그거 다 읽어가? 다음 나.” 라고 이 오가는 소리 뿐!


  이런 상황이다 보니, 책 시리즈가 시간 순서보다는 주제별로 엮여 있어 순서 상관없이 아이들끼리 사이 좋게 돌려볼 수 있어 더 좋았다.


 


 국어책 독서 단원 시간을 빌어, 우리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시리즈 중 하나인 그리스 대 트로이편으로 독서 토론도 열어 보았다. 나올 만한 이야기 주제는 그야말로 다양했는데, 그 중 채택된 하나가 [내가 그리스 로마 신이라면 어느 나라 편을 들었을까? (+그 이유) 말하기]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 근거를 뒷받침 하기 위해, 스스로 신화와 역사적 내용을 더 찾아보고 조사하는 열의까지 보였다.


VS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신화시리즈의 가치는 이렇게 저절로 입증되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탐구하게 하다니, 처음부터 반은 먹고 들어가는 멋진 책임이 분명하다.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신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쭉 해보려 한다. 든든하기 그지 없다!

 

이 생각에 우리반은 벌써부터 두근두근 소리로 속살거린다.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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