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알아보는 바이오 사이언스 - 25가지 생명과학 미래유망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전승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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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좀 더 알아보려고 책을 뒤져봤더니, 설명이 너무 복잡해서 시작부터 머리가 지끈거려 왔다. 일반 대중에 불과한 나에게는 무리였던 것일까? 그러다 발견한 책 소설로 알아보는 바이오 사이언스! 소설로 이야기 읽듯 술술 읽어 나가니, 바이오 생명과학 또한 쉽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야기 맥락으로 읽으니 더 와 닿는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책은 단순히 재미만 추구한 허무맹랑한 소설이 아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연구진이 조사를 진행하고, 전문위원의 검증을 통해 선정한 현시대가 주목하는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를 기자 출신 과학 저술 전문가가 쉽게 소설로 펼쳐낸 낸 책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미래유망기술이 실용화된 2035년 이후~2045년의 미래 사회 모습을 담아낸 책 속 21편의 단편들은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매력을 하나하나 담고 있다!

  파트 1. 바이오, 미래 사회의 바탕이 되다(산업의 중심, 세포가 기초)

  파트 2. 바이오,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다(건강한 삶, 간편한 의료)

  파트 3. 바이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다(지구 지키기, 먹거리)

  파트 4. 바이오, 더 이상의 팬데믹은 없다(세이프 콘택트 세상, 과학의 승리)

정도로 내용을 요약해 볼 수 있겠다.

 

  과학 기술에 내용 초점을 두었으나 어엿한 소설인 만큼, 2035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강현이라는 천재 과학자 또한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 그의 연구소 생활 이야기가 위주로 펼쳐진다. 그 후, 2040년을 배경으로 하여 강현의 후배인 김수민박사가 주인공을 이어가는 재미도 있다.

  또한, 이야기에 탐닉해 자칫 바이오 기술을 놓치지 않도록, 단편 끝 부분에는 저자의 기술 해석이 간단히 적혀 있고, 핵심 요약까지 친절히 실어 두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DNA 기록기술, 프라임 에디팅, 바이오 파운드리, 자기조직화 다세포 구조, 공간 오믹스 기반 단일세포 분석기술, 실시간 액체 생검 등 보기만 해도 머리 아파올 것 같은 새로운 기술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펼쳐지는 마법이 일어난다. 코로나-19 시기에 맞춰 감염병 관련유망 기술도 담겨 있어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바이오 기술의 흐름을 가볍고 흥미롭게 접해보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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