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경제학 : 금융 설계와 경제 습관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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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도서의 2번째 이야기는 금융이다. 금융? 하니 또 막 머리가 아파지고 금융업, 금융기관, 대부업() 그리고 두둥~ 채권/채무/추심이야기가 주르르르륵 뒤따르니 그냥 두 손 두 발 다 들고 다음 기회에 혹은 알아서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정말 금융이 뭘까?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턴가 한자를 병기하면 쉽게 이해될 말을 굳이 국어 사랑한답시고 우리말로 표기하거나 풀어서 더 헷갈리고 모호(희미하여 분간하기 어려움)하게 만들고, 영어나 한자 등 외국어로 표현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수월하게 의사 전달할 수 있는 단어를 국적불명의 외래어로 괴랄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金融은 글자 그대로 돈을 굴리는 것이다. 융통(서로 돌려가며 쓰는 것)하는 일이 금융이며, 그 업이 금융업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듯, 대가(이자) 없이 서로 주고받지는 않을 것이니 돈이 돌아가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경제활동이 되는 것이다.



 

이 돈에 관해 본 편에서는 집중적으로 다룬다. 하도 들어서 조개더미가 어쩌고 하며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돈의 기원에서부터 매일 보고 들어도 뜬소경과 같이 쓱쓱 지나쳐가 버리기만 했던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Risk Premium, 환율을 정말 쉽게,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따라 이해 수 있을 정도로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리고 부자 되는 법하면 아무리 못해도 5순위 안에는 드는, 통장 쪼개기로 부를 쌓는 기초원리인 단리와 복리의 개념도 신선하지는 않지만 혹하게 하며 이야기해준다.



 

이외에도 독자들의 진정한 관심사인 투자(주식/채권 등)도 기초 교양서답게 딱! 알맞게 설명하고 있다마지막 편인 보험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RISK를 위험만 알고 있는 우리니까.



 

결론은 그러하다. 두 권으로 나뉘어있는 <미니멀 경제학> 서적은 기존의 책과 비교해봐도 충분히 시장경쟁력 있으며, 경제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도 되게 이롭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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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그리움의 날들
심현녀 지음 / 메이킹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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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담담(淡淡)한 서체와 조잘조잘 재잘재잘 빠른 듯 또 느린 듯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지만 어느새 귀를 기울여 집중하고 있는 풍경 속 인물같이 슬며시 빠져들게 만드는 수필이다. 오랜만에 참 정겹고 기분이 좋아지는 도서이다.

종교색채가 살짝 묻은 듯하여 나의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 슬그머니 손에서 놓을 뻔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읽는 데는 막힘이 전혀 없었다. 열리고 포용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도 자꾸만 특정 종교에 대해선 고까운 생각이 드니 큰일이다. 나의 믿음이 절실해서도 아니요. 그쪽을 반대해서도 아닌데 말이다.

아마도 해당 종교를 빙자하여 나를 비롯한 주요 지인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그 사람 때문일 것이다.



 

<파란 그리움의 날들>은 한평생을 사신 분의 인생 중후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제오늘 쓴 글은 아니지만, 그간 삶의 틈 사이사이 써온 글을 모아 한 권의 도서로 낸 일흔 넘으신 저자를 보니 독자를 넘어 너무나 부럽고 대단해 보였다. 거창하고 으리으리하게 적어놓은 전기(傳記)가 아니라도 이처럼 소소하고 시시콜콜한 나의 기억 단편이 모여 세월의 흔적과 함께 녹아나 진정으로 멋있는 책이 되었으니 말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숭례문 화재, 청계천, G20 정상회의, 프라이드 자동차 이야기는 함께 지난날을 뒤돌아보는 여유를 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가족과 부모님의 그리움이 많이 묻어나와 공감에 빠져들게 하였다. 게다가 사랑을 몸소 실천하려 노력하는 삶은 잘 모르는 분이지만 자연스레 응원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게 만들었다.



 

()에서 한 사람의 살아온 인생이 어느 정도는 보인다는 말씀은  일리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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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 경제 개념과 원리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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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학?

이란 단어가 붙어서 더욱 그렇겠지만 다수가 경제학을 어려워하고 힘든 학문으로 여긴다. 나 역시도 해당 분야를 수년간 배우며 만만찮았으니 말이다. 수학에 가로막혀 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대충대충 했던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고 갈수록 함수와 그래프만 많아지는 경제에 짜증과 한숨을 얼마나 번갈아 내쉬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미시와 거시분야로 나뉘는 경제학의 구분은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실험용 쥐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던 적이 있다.



 

미시경제학에서는 동네 아이도 이젠 한 번씩을 들어봤을 만한 기회비용과 한계효용 그리고 희소가치 등 자원 배분에 초점을 두고서 단골손님인 기업/가계가 시장이라는 틀에서 어떻게 최적화하며 움직이는지를 배우고 익혔다면, 거시에선 국가란 거대한(Macro) 존재가 등장하여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환율변동, GNP, GDP, 국제수지, 경제성장, 무역 등을 알게 해주었다. 세상의 움직임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해준 고맙고 매우 실용적인 학문이다.

물론 지금도 학문으로서의 경제는 수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난해한 과목이지만. ^^



 

 

<미니멀 경제학>은 이토록 어렵고도 고마운 경제학을 의 입장에서가 아닌 실존, 생존(경제) 생활을 바탕으로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손을 잡아 이끌어주는 도서이다. 2권으로 나뉘어있지만, 오늘 다룰 1권에서 경제학 전반(Micro+Macro)을 두루 소개해준다. 특히 뉴스 파먹기처럼, 생활 기사 속에서 찾아보는 경제원리 이야기는 흥미를 자극하여 끝까지 독서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끝으로 복지와 혜택은 받고 싶지만 내 주머니에서 동전 한 닢 빠져나가는 것은 치 떨릴 정도로 싫은, 세금의 존재와 그 역할 및 원리에 대해 아주 큰 틀에서 소개하고 있다.



 

매우 묘한 것이 손가락질하고 꾸지람하며 제3의 입장에서 훈수를 둘 때는 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고 척척 해낼 거 같지만 정작 그 위치(자리)에 서게 되면 그때의 현명함이 사라져버리는 게 투자이고 경제정책의 운용이며 큰 조직의 운영인듯하다. 소시민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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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대에듀 최신 이슈 & 상식 1월호 - 공기업.대기업.언론.대입 시사, NCS + 인적성 + 논술 + 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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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장 뜨거운 사회 경제적 논점을 간략하게라도 알아보고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빠르게 취합하여 습득하기 위해 선택한 도서가 있다면, 시대 고시기획에서 나온 바로 이<이슈&상식>일 것이다. 얼핏 봐서는 전문잡지인지 수험용 교재인지 분간하기 어렵지만(……. 둘 다라고 할 수도 있겠다) 정치. 사회 분야에서부터 스포츠문화와 과학계의 주요 이야기까지 두루 간략하지만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나름 정제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달의 HOT 이슈 30>은 전부는 아닐지라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앞서나가지는 못해도 각종 모임 등에서 대화의 불쏘시개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쏠쏠하고 재미있는 화젯거리를 알려준다. 마무리는 퀴즈 문제로 한 번 더 확인까지 하면서.



 

구성은 정말 다채롭게 되어있다. 공모전이나 자격증 접수 일정표도 나와 있으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취업을 위한 기업별 면접 공략분석이나 국가직무 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테스트를 위한 NCS 대비 모의문제까지, 비빔밥같이 어우러져 있다. 게다가 80년대 스타일의 아주 많이 오래된 잡지에서나 있을법한 <일상생활 필수회화> 부분도 함께하고 있다

What’s the purpose of reading this review?




 

분명히 이 책은 목적성이 확실한 독자에게는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본다. 인적성 시험을 잘 보고 면접 대비 이른 시간 안에 시사상식의 샤워가 필요한 분에게는 이만한 교재가 없을 듯하다. 관련 영상자료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가격대비 만족감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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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쓰는 무릎 만들기 - 무릎 전문 클리닉의 20년 임상연구로 입증된
토다 요시타카 지음, 박재현 옮김 / 푸른행복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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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진심으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100세를 바라보는 장수세대가 곧 도래(到來)한다니 말이다.

오래전에는 육십만 넘겨도 오래 살았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이제는 기대수명이 80세는 기본으로 가는 듯하다. 어느새 환갑잔치는 왠지 낯뜨겁기까지 할 정도가 되었다.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의료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앞으로도 계속해 진보할 테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만 매달리는 게 아닌 건강하게, 느리더라도 곧게 허리를 편 채 나의 두 다리로 걸어 다닌다는 목표가 여간하여서는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젊다고 자부하나 과연 내 무릎 건강도 자신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펼쳐 든 책이 바로 <100세까지 쓰는 무릎 만들기>이다. 6장에 걸쳐 무릎의 건강 상태를 간단히 진단하고서 평소에 궁금했던 무릎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에 관해 낱낱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혼자서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무릎 통증 완화와 건강에 도움 되는 근력 강화 스트레칭법을 중간중간 삽입하여 책의 이해도와 함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또한 병원(정형외과)선택에 있어 고려할 점이나 의료인으로서 편하게 말하기 힘든 이야기도 가감 없이 들려주기에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색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요점정리가 되어 있어 필자가 강조하는 바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건강도서치고는 어렵거나 이해가 힘든 용어가 없어 읽기가 매우 편하다.



 

단 한 가지! 눈에 거슬리는 게 있다면, 분명 호불호가 갈리기에 한 선택이겠으나, (저자가 생각하기에) 본문의 중요한 문구에 별도로 붉은색을 입혀놓은 게 너무나 독해에 방해가 되었다. 눈도 아플뿐더러 시야가 분산되어 더 불편하였다. 예전에도 이러한 서적이 있어 고생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전반적으로 나의 기대치에는 한참이나 못 미치나, 그런데도 무릎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튼튼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평소 어떠한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 줘서 참으로 고마운 서적이다.



 

내 몸(신체)은 조금이라도 좋을 때부터 아껴야 하는 게 만고불변의 진리인듯하다.

끝까지 좋아야 진짜 좋은 것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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