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양장) - 공감을 이끄는 성공학 바이블, 책 읽어드립니다
데일 카네기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으로 오래되었으며 누구나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어디에선가, 보거나 듣거나 했을 법한 이야기가 가득한 처세술을 다룬 명저이다. 동양에서 손무가 지은 손자병법과 견줄만한 책이 바로 카네기의 저서가 아닌가 한다. 처세 : 남들과 잘 어울리며 세상의 잘 살아감 또는 그런 일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처세술(수단)이라고 하면 얍삽하고 잔머리 잘 굴리며 요리조리 자기의 이득만을 속속들이 잘 챙기는 부정적 면이 아주 많이 부각되는 게 현실이다. 사회생활이 힘든 이유도 바로 저런 인물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함에서 오는 것이고. 정도를 걸으면 언젠간 알아준다지만 내가 사라지고 난 뒷면 무슨 소용인가!



 

그런데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관련 책을 읽고 또 어설프나마 몇몇 방법들을 익히려 노력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수단과 방법으로 무장하여 나를 힘들게 하고 유혹하는 가짜들을 가려낼 눈을 키우기 위해서는 말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함께.



 

수많은 자기 계발서나 심리 혹은 철학(인문) 서적에서 한 번쯤은 다룬 말씀들이나 가장 기본적인 원칙(원리)를 다시한번 되새기고 머리가 아닌 행동에 각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다 알지만, 쉽사리 체화하지 못해 매번 실수하게 되는 것들을 위주로.



 

상대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으며, 그의 처지에서 생각해보고, 나의 실수는 먼저 인정하되 타인의 실수는 너그러이 넘길 줄 아는 자세로 지내면 이 세상 누구든지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음을 새삼스럽게 또또또 또! 배우면서.



 

카네기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그와 여러 명사가 논한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큰 삶의 법칙을 매일 연습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을, C19(코로나)가 일깨워준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새롭게 시작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미담 고미답 : 호걸 소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4
정진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속 기획물 1권에서부터 느낀 바지만, 청소년 혹은 아동을 위한 우리 고전 새로 읽기라는 타이틀의 도서로 볼 때마다 새롭고 와닿는 느낌이 새삼스럽습니다. 이번에는 4번째 이야기로 일명 호걸 소설이라 불리는 박씨전, 홍길동전, 조웅전을 담고 있다. 호걸(豪傑)은 지혜와 용기가 뛰어나고 기개와 풍모가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니 제목만으로도 개략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안다고 해도 직접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게 고전의 묘미 아니겠는가!



 

박씨전은 다들 잘 알다시피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박씨 부인 영웅담을 그린 소설이다. 영웅담이라고 하나 처참한 현실에서 허구성을 가미한 것으로 조금이라도 위안으로 삼고 싶은 우리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라 씁쓸할 따름이다.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보면 참으로 비통한 마음이 오랫동안 가시질 않았으니…….



 

또한, 홍길동전은 세간에 너무나 유명한 고전이다. 읽어보지 않는 분들도 율도국, 활빈당 그리고 저자 허균은 상식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게다가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하는 구절은 개그와 풍자의 소재로 널리 사용 중이라 더더욱.



 

세 번째 이야기인 조웅전은 사실 낯선 작품이었다. 학창시절 봤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배경은 중국 송나라 시절, 조웅이 겪는 위기와 이를 극복하고 태자를 구해내는 영웅담을 그린 작품이다. 살짝 다른 영웅들과 다른 점은 꿈을 통한 초월적 존재들의 도움으로 자수성가(?)식 무언가를 이루는 점이다. 엄밀히 말하면 도긴개긴이지만.



 

이번에도 전작들처럼 수준에 맞춰 아이와 함께 읽고서 독서 토론 수업을 하기에 정말 알맞은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학습 교안으로 참고해도 좋을 만큼 수준이 높고 꽤 유용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만나는 과학 -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즘 과학계의 이슈들
다비드 루아프르 외 지음, 이규빈 외 감수 / 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책 소개에 Y 튜브 이야기를 하는구나! 노오란 표지와 몇 자 안 되는 홍보 글을 보며 피식했다.

아무튼,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18가지)가 가득 찬 흥미진진한 과학 대중서이다.

 


문제는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을 수는 있었지만 오롯이 이해하는 건 많이 힘들었다. 독자로서 황송할 따름이다. 노란 색연필로 밑줄 그어가며 때론 천천히 가볍게 그리고 가끔은 진중하게 해독을 하려고 힘을 썼으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기호와 공식들은 여긴 어디인가? 나는 뭐 하는 건가? 하는 강제 넋 놓음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서적이 재미가 없거나 읽는 데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절대로! 혹시라도 관심은 있지만,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지레짐작하고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 않길 바란다. 정말이다.


 

곳곳에 등장하는 수식 및 그래프와 전문용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과학 대중화를 표방하는 필자답게 신기하게도 고갱이는 전부 알 수 있도록 글이 쓰여있다. 잘 언급하지는 않지만 옮긴 이의 실력에도 감탄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전보다는 덜하나 아직도 번역의 한계로 인해 원활한 해독이 안 되는 도서들이 많은 현실에서 말이다.


 

이제(Now) 내용을 슬쩍 들여다보면, 서문에서도 이야기하듯 과학계에서 오늘날까지도 주요한 쟁점 사안인

주제 중 18가지를 모아놓았다. 알아도 그만 모르면 더 행복한(? 머리 아프지 않으니까) 사실들이나 그래도 읽어봄 또 즐거움이 있다. 소주제 3<어떤 모양의 소파를 골라야 할까?>, 9<우리 아버지들의 아버지인 루카는 누구였을까?>처럼 아는 내용이 나오면 마구마구 아는체하고 싶을 정도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 사람을 만나다
김현실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우연히(?)도 여행을 소재로 한 도서로 연이어 감상문을 적게 되었다. 매우 비슷해 보여도 똑같은 사람이 없듯 유사한 기행문이지만, 놀이동산에서 저 멀리 바이킹을 볼 때 느끼는 짜릿함 및 무서움과 직접 오르락내리락하며 피부에 와닿는 소름 및 공포는 확연히 다르듯 앞선 서적과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3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함에 여백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드문드문 보이는 저자의 말 소리(?)를 제외하면 수많은 사진으로 가득 채워진 이 책은 독서의 중압감으로 피곤한 분들에게 쉬어가는 좋은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정말 당신을 만나니, 참 좋다. ^^



 

베트남, 수마트라, 이란, 인도 등 나름 특색있는 지역을 다니며 인물과 주변 풍경을 마치 스냅사진 같은 느낌으로 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저자의 겸손함과 달리 사진에 대해선 까막눈이나 한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때론 무표정하고 미소 가득한 사진 속 모습들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예사롭지가 않다.



 

후다닥 열심히 보기 시작하면 채 1시간도 안 되지만 왠지 책을 덮던 그 순간까지가 꽤 오래 걸렸었다. 언제나처럼 말이다. 생각 거리를 한가득 던져주는 철학 도서와 같이 그림과 사진이 잔뜩 모여있는 서적도 매 순간이 새롭다. 무심결에 넘겨본 페이지에 담겨있는 형상(사진)이 가만히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가끔은 이렇게라도 힐링을 하고 싶고,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김병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하숙이란 TV 프로그램을 보질 못해서 비교하긴 힘들지만, 제목이 서적의 주목도를 반감시키지 않나 할 정도로 새로운 것을 간접경험 해보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대단히 좋은 책인 거 같다. 우선 진짜 여행기(기행문)이다. 짧은 분량임에도 저자의 인간적인 고민과 일정을 소화하며 체험했던 발자취가 생생하게 전해졌다.



 

산티아고(스페인 갈리시아 지방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순례지이다. 주로 프랑스 각지에서 피레네산맥을 통해 스페인 북부를 통과하는 길을 가리킨다)가 어디쯤인지도 몰라 검색을 하며 책을 보는 무식함을 뿜어냈지만, 알아 갈수록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주로 종교적 의미로 쓰이는 순례길도 특정 종교를 떠나 아직은 크게 와닿지도 않기에 말이다. 지극히 개인과 내심의 무언가를 건드려야 하기에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고. 또한, 여행은 아직도 편하고 즐거운 게 제일 좋아!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기에. ^^ 아무튼, 볼수록 무척이나 흥미로운 여행 기록문이다.



 

이 도서의 또 다른 가치는 바로 여행을 통한 사색 그리고 걷기의 매력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누구 못지않게 시간이 날 때마다 마냥 하염없이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나로서는 둘레길이 주는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고행이라 적어야 하나 싶기도 ^^;)은 솔직히 여러 생각에 들게 하였다. 부럽기도 하면서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의미는? 등등 현실적인 고민에서부터 철학적인 물음까지 순식간에 읽은 타인의 여정(旅程)을 보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