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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는 과학 -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즘 과학계의 이슈들
다비드 루아프르 외 지음, 이규빈 외 감수 / 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책 소개에 Y 튜브 이야기를 하는구나! 노오란 표지와 몇 자 안 되는 홍보 글을 보며 피식했다.
아무튼,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18가지)가 가득 찬 흥미진진한 과학 대중서이다.
문제는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을 수는 있었지만 오롯이 이해하는 건 많이 힘들었다. 독자로서 황송할 따름이다. 노란 색연필로 밑줄 그어가며 때론 천천히 가볍게 그리고 가끔은 진중하게 해독을 하려고 힘을 썼으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기호와 공식들은 여긴 어디인가? 나는 뭐 하는 건가? 하는 강제 넋 놓음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서적이 재미가 없거나 읽는 데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절대로! 혹시라도 관심은 있지만,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지레짐작하고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 않길 바란다. 정말이다.
곳곳에 등장하는 수식 및 그래프와 전문용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과학 대중화를 표방하는 필자답게 신기하게도 고갱이는 전부 알 수 있도록 글이 쓰여있다. 잘 언급하지는 않지만 옮긴 이의 실력에도 감탄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전보다는 덜하나 아직도 번역의 한계로 인해 원활한 해독이 안 되는 도서들이 많은 현실에서 말이다.
이제(Now) 내용을 슬쩍 들여다보면, 서문에서도 이야기하듯 과학계에서 오늘날까지도 주요한 쟁점 사안인
주제 중 18가지를 모아놓았다. 알아도 그만 모르면 더 행복한(? 머리 아프지 않으니까) 사실들이나 그래도 읽어봄 또 즐거움이 있다. 소주제 3번<어떤 모양의 소파를 골라야 할까?>, 9번 <우리 아버지들의 아버지인 루카는 누구였을까?>처럼 아는 내용이 나오면 마구마구 아는체하고 싶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