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불평등 시점
명로진 지음 / 더퀘스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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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불평등 시점>이라니…….

제목만 봐도 얼마나(?) 대등하고 균등하지 못한 세상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원래 그렇다. 태초에, 자연의 상태가 불평등하지 아니한가! 불편한 진실 아닌 진실처럼 말이다.

그런데도 내가 당신 혹은 누군가에 비해 차이가 아닌 차별받는 건 대단히 짜증이 나고 싫은 일이다.



이 서적은 그간 알아도 쉽사리 표현하지 못했던(정리하지 않았던) 어디선가 한 번쯤을 들어봤고, 비슷한 역겹고 비참하기까지 했던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하며 공감을 부르고 수시로 핵심을 콕콕 찔러 유쾌·상쾌·통쾌함까지 가져다준다.



 

많지 않은 분량에다 참으로 읽기 쉬운 주제(?)라 그런지 책 속 내용은 기분이 나쁘지만 술술술 잘 읽혔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한 씩 넘기면서 분노와 화냄보다 씁쓸함과 긴 여운을 가지게 해주는 멋있는(?) 도서다.



 

보지 않고, 볼 이유도 없겠지만 여의도에 있는 300인에게 필독서로 지정했으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보니

어디선가 귀동냥으로 들은 달갑지 않은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정신) 건강을 위해 병원에 와야 할 분들은 오질 않고 아무 탈이 없고 건전한 분들이 주기적으로 찾는다고. 이처럼 책과 함께 고민하고 반성하며 지속해서 성장하는 부류와 그렇지 아니한 부류로 나뉘어 점점 그 격차가 벌어지는 게 무섭다.



 

이 순간도 내 기준에 쏙 들고 쉽게 봤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이 서책을 최대한 많은 분과 나누지 못해 불평등함 마음을 가득한 안은 채 마무리를 한다.



 

개돼지가 되지 않고 사람답게 살려면 공부해야 한다.

용기를 내야 한다.

그리고 싸울 땐 싸워야 한다. (208페이지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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