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담 고미답 : 우화 소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2
박윤경 지음, 김태란 그림 / 아주좋은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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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고전 소설 읽기 2편으로 이번에는 우화 소설이다.

<호질>, <두껍전>, <장끼전>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적이라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1편에 이어 나에게 있어 더 재미있고 흥미와 관심을 지속해서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하며 말을 맛깔나게 할 수 있는 소재가 되어 참으로 유용하다.

머릿속 추억으로 제목만 알거나 어렴풋이 기억하던 옛이야기가 지금의 나에게 살아나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


아 그리고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이 책을 보는 사이에 똑똑한 시간 뺏기 괴물(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동안 찾지 않았었다. 손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지독한 저 괴물은 수시로 날 찾아오는데 말이다.

 



짧은 글이나 1편과 다른 서문에서 저자의 정성과 진심이 느껴진다.

<호질>은 내용보다 우선 박지원이란 인물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학창시절 주요 소설과 함께 시험에 단골로 나오는 요주의 사람이었으니. 오늘날 선비 하면 무조건 고리타분하고 허례허식에 빠진 악인으로 그려지는 게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래도 북곽 선생은 지금 여의도에 계신 분들과 너무나…….

<두껍전><장끼전>은 당시 상황이 아닌 2019년 우리의 모습들인 거 같아 곱씹을수록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다. 할말하않인 부분도 있고 말이다.

 




이번에도 세편의 고전을 읽은 후 고즈넉하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보며 생각에 잠겨본다.

1. 나의 위선적인 모습은 어떠한 가?

2. 나이가 많은 사람은 정말 지혜로운가?

3. 어른답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

4. 현실에 굴하지 않고 내 의지로 살아가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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