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의 시대 - 우리는 왜 냉정해지기를 강요받는가
알렉산더 버트야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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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의 시대 : 우리는 왜 냉정해지기를 강요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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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목차에서 의미와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다른 서적과 달리 시간이 제법 걸렸다. 서문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책들은 보통 쉽지 않았던 적이 많다. 역시 예상대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표지를 살피고 목차를 중시하지만, 이번에는 <맺음말>을 먼저 봤어야 했다. 띄엄띄엄 쉬어가며 책을 읽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어야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 여유를 만끽하며 볼 서적도 아니었다.



 

솔직하게 글을 적은 이 순간도 내용을 기분 좋을 만큼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 슬프다.

<에릭 프롬의 소유나 존재냐>를 다시 읽는 느낌이었다. 재독은 기본이고 삼수 사수 끝에 끝을 본.

고전 심리학의 이론에서 발전된 소유욕과 인간 본연의 가치를 논하게 되는,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삶에 파생된 여러 행위에서의 의 특성을 살펴봤다면, 이 서적은 좀 더 포괄적이면서도 직설과 모호함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존의 의미와 자아 그리고 인간상의 원초적 모습에 대해 고찰하고, 그로 인해 보이는 생활 속에서의 여러 불합리하고 불확정적이며 모순된 행위를 하나하나 나름 쉽게(?) 설명해준다.



 

책 속의 여러 필요한 부분을 인용하고 싶었지만, 숲과 나무를 두루 봐야 곡해와 오해 그리고 아전인수식 파악을 조금이나마 더 피할 수 있기에 가차 없이 삭제했다.



 

끝으로 이 책을 초기 여행하며 문득 생각나는 영화는 <1987>이었다. 정확히 알맞지는 않지만, 영화 속 여주인공인, 연희의 행동(사고) 변화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져요>라는 외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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