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이유 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 양보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기술
다카미 아야 지음, 신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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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유 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제목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제목에서 90% 이상 내용이 드러나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서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도서이다. 자기 챙김이 왜 중요한지, 그게 무엇인지를 쉽고 편하게 조곤조곤 알려주기에 말이다.



 

크게 3부의 챕터로 나뉘어 심리분석과 함께 인간관계의 기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지난 나의 경험에 비춰볼 때 매우 수긍 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다른 심리 서적에서도 지적한 바 있는 내용이 다수라 수월하게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에 부치고 빠지는 느낌이 드는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는 제법 아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꽤 많은 분이 모르고 개의치 않게 함부로 행동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 책 속 표현으로는 <영역 의식> 또는 다른 심리 용어로 <Boundary> , 인간관계의 거리조절문제를 제일 먼저 저자는 이야기한다. 너와 나의 마음의 거리.



 

마음의 거리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분명 있을 테지만 이 영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할 때 우리는 부모·자녀 간 연인 간 혹은 친구나 동료 사이에 수많은 오해를 사고 갈등을 맛보게 된다.

 



사실 이 도서가 너무나 필요한 분은, 바로 이 이 자기만의 영역() 지키기를 못해서 일 것이다.

그 이유야 자존감이 낮아서거나 눈치 보는 생활이 몸에 익숙해져서 혹은 착한 아이 증후군처럼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가득 차 있어서 일 것이다.



 

책이 가벼우면서도 유익한 내용으로 담겨있으나 진정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분들에게는 많이 미흡할 것으로 사료된다. 지금껏 관찰해본 바에 따르면 언제나 타인의 눈치를 먼저 보고 비교하며, 자신의 본 모습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무한한 핑곗거리의 안갯속에서 헤쳐나오질 못하니…….

 



여하튼 소중한 이 책의 주옥같은 말씀을 마음에 또 새겨본다.


 

* 먼저 자신을 챙겨야 합니다. 주위 사람은 그다음입니다.

이 순서를 혼동하지 않는 것, 매일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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