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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 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 - 혼자 읽기부터 북클럽 참여까지 실전 독서 매뉴얼
박순영 지음 / 미래문화사 / 2019년 10월
평점 :

<난독의 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
머리말이 여타의 책과 달리 본문이라 해도 될 정도로 훅 치고 들어왔다. 조금 과장을 하자면 30페이지까지가 정수라 해도 될 정도로 말이다. 시간이 정말 부족한 분은 여기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한다. 서점이었다면 분명 100페이지 정도를 정독 후 나머지는 훑고 말았을 거 같다. 독서법과 독서를 잘하는 방법론을 알려주는 서적은 무수히 많았지만 이번에 또 스스를 어느 정도 희생(?)하여 돋보이게 하는 식의 독서 안내서를 보게 되었다.
분명 책을 많이 보고 싶지만 무엇을 읽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독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지침서이다. 또한, 저술 의도와 목차에서도 한 부분을 자리 잡고 있는 독서모임을 하고 있거나 운용하는 분들에게도 쏠쏠한 운영의 묘수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아마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아도 부담 없이 보는 분들은 비슷한 습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1.서문과 목차를 중요시하며 때로는 이를 통해 책 선택의 80%를 결정하기도 한다. 사람의 첫인상으로 나도 모르게 타인을 규정지어 버리는 것처럼 성급하고 잘못한 판단일지라도 너무나 중요하다.
2. 책을 읽을 땐 자연스럽게 포스트잇 그리고 엷은 색연필이 함께 한다.
3. 도서 목록을 작성하며, 한 권을 시간 차를 두고 여러 번 본다.
그렇지 아니한가!
독서모임에 관련해서도 저자는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상세하고 친절하게 조언을 해준다. 과거 꽤 오랫동안 경험한 바로는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어쩜 그렇게나.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독서모임에 대한 환상도 없고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가장 큰 장점인 <자극의 향연>이라는 필자의 말씀에 무조건 동의하면서도 말이다. 당분간은 내공 쌓기에 집중해야겠다.
마지막으로 290 내지 293페이지에서 말씀한 <이런 제목의 책은 주의할 것>은 경험하다 보면 알게 되는, 경험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언제나 예외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