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화와 성장의 핵심, 오직 행동하라 - 생각에 그치는 사람들을 위한 실천 지침서
오유진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나는 생각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라는 저자의 고백에 동질감을 느끼며 수많은 좋은 문구가 가득한 책들 중 하나인 이 서적에 자연스럽게도 애착이 더 생겼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한 실천 지침서라고 지칭하며, <오직 행동하라>며 툭 하고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면 언제나처럼 뭐! 몰라서 안 하나 / 그래, 맞아. 해야지 하고 반발심과 기대감이 함께 일어난다.
매일 나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고쳐나가야 할 점을 생각하고 적으며 달라지려고 애쓰지만 쉽지 않은 일상에 좌절과 도전을 여러 번씩 반복한다. 정말 힘든 점은 알면서 몸과 입으로 行, 나아가지 못함이다. 이때 지은이는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며 공감력을 증폭시켜 준다. 너도 그러냐? 나도 그렇다는 식으로.
흑흑흑
정말 깔끔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목차와 군더더기 없이 일목요연하게 왜 당신이 움직이지 못하는지와 어떻게 해야 무거운 엉덩이를 들 수 있을지에 대해 거침없이 말씀해 준다. 살짝 따라 하기 부담스러운 것들도 함께.
여러 실천 목록에서 지금 당장 적용해도 괜찮을 것이 있어 공유해 본다. <핑계 대지 마라>는 내용 중 문자와 SNS 및 메일은 답장할 수 있을 때 열어보고 읽은 후에는 바로 답장을 하라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최근에서야 달라지려고 애쓰는 것 중 하나이다. 습관적으로 카톡이나 메일을 본 후 답신을 함흥차사 시킨 적이 많았음을 반성하게 된다. 시간 낭비는 덤이고 말이다. 더 큰 문제는 타인이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때는 불같이(?) 다그치고 화를 냈다는 데 있다.
그리고 외부의 시선과 달리, 나는 정말 게으르다. 편한 걸 너무 좋아하고 늘어지기 선수이다. 하지만 그렇게 보이는 게 싫을 뿐이지. 책에서는 이런 자신에게 솔직함을 요구한다. 그래야 변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다고 말이다. 타인의 시선도 마찬가지로 나를 중심으로 판단하도록.
자꾸 먹어서 물린 음식을 맛깔나게 내놓는 것이 고수이듯 그간 본 자기 계발서와 달리 식재료는 같지만 맛있게 요리한 필자와 펴낸 곳에 큰 박수를 보내게 된다.
*오늘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은 내일도, 한 달 뒤에도 못한다. (페이지 211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