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불안과 분노, 꼬인 관계로 속이 시끄러운 사람을 위한 심리 수업
조우관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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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하루를 지내다 보면 말할 수 없을 만큼 소란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몇 번이고 휘둘릴 때가 있어서 말이다결론부터 말하면, 메타인지를 높여야 한다이다. 역시나 너무 뻔한 결론이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매 순간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내 감정을 관찰하는 게 왜 중요한지 경험을 통해 느껴봐서인지 이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의 도서가 참으로 유익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말씀처럼 주위를 둘러보면 감정표현 불능증에 걸린 분들이 매우 많다.

분명 네 이야기라고 말하면, 이게 무슨 말이야? 나는 얼마나 화를 잘 내고 분노하며 툭하면 잘 울고 웃는데……. 내가 감정표현 불능증이라고!! 라며 반문할 것이다그래서 바로 네가 감정표현 불능증이라는 거야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정확한 감정 상태와 기분을 모르니 적절히 화를 내야 할 때 참고, 좋은 게 좋은 거야 하는 환상에 빠져 꾹꾹 인내하고 견디다가 어느 날 누군가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서운해하고 폭발해버리는 것이다. 진짜 이런 분들이 너무나 많다. 가까운 지인마저도.




<그냥 싫은 건 없다>란 의견에 매우 동의한다. 수개월 전에 모 정신과 의사분이 쓴 칼럼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그냥이란 단어에는 2가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열등감의 투사이거나 예전에 경험한 초두효과가 다음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인 것이다.

날 곰곰이 들여다보니 정말 그러하다.

 

  

프로이트는 "사람들의 인상이 다른 사람들과의 과거와 현재의 관계에 의해 여과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절대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63 페이지 중에서)

 


240 페이지로 아주 가벼운 분량이지만 여타의 심리 서적에서 다룬 핵심 내용은 다 들어가 있어서 참 좋았다심리 요약서를 얻는 기분이랄까세상이 발전할수록 약해져만 가는 우리의 마음을 다잡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올바른 성숙미를 갖춘 내가 되기 위해 이 책에 시간을 투자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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