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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이윤호 지음, 박진숙 그림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9월
평점 :

상업성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과 타협을 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의 제목 같다.
<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있어 보이고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 무언가는 독자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 기대는 몇 장 읽지도 않아서 처참히 깨져버린다. 너무나 숨김없이 드러냄에 살짝 당혹스러움이 들 정도로.
아니 이럴 거면 뭐하러…….
물론 한 사람으로서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이게 술자리서 하는 담소가 아니지 않은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배우러 온 분에게, 별거 없어요. 그냥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매우 뛰어나게(?) 논란이 될만한 것들은 교묘히 피해 가며 정말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과 좋은 말을 크게 3부분으로 나눠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 얼핏 보면 참으로 수긍 가며 도덕적인 말씀들의 향연이다. 정말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함만을 취하면서 말이다.
그게 중용인지는……. (논쟁하고자 함이 아니기에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필자의 학력과 경력은 매우 뛰어나고 수려할지 몰라도, 적어도 이 책에서만큼은 아쉬움이 많이 보인다면 이유 없는 악평일까 싶다.
이 세상의
심지어 저 세상의
온갖 미려한 말씀을 모아서 적당히 주석을 달고 포장한 것이 그림이 아까울 정도의 이 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도서의 평점을 아주 오랜만에 노골적으로 적어본다면 별 3개 반이다. 왜냐고?
음, 그게 말이지. 4개는 너무 많은 것 같고 3개는 좀 적은 거 같아서.